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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숙 씨 딸내미 참 잘 키우셨네요

이필숙 씨 딸내미 참 잘 키우셨네요

강혜빈 (지은이)
책과나무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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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숙 씨 딸내미 참 잘 키우셨네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필숙 씨 딸내미 참 잘 키우셨네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7520364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1-10-24

책 소개

공기처럼 너무나도 당연했던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까지, 울고 웃고 화내고 힘내던 시간들의 이야기. 엄마가 폐암 4기로 투병하는 동안 일기장 속의 글들은 슬픔투성이지만, 그런 글로만 설명하기에 엄마는 너무 힘 있고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책을 내기로 한다.

목차

시작하며 • 4

1장 나의 엄마: 1954년 10월 24일 출생 이필숙 씨


엄마의 여권이 수명을 다했다 10
엄마에 대한 글은 이미 세상에 너무 많지만 13
엄마와 외가에 관한 긴 이야기 19
어쩜 나한테 이런 걸 물려줬어 33
산 사람 생일은 어디로 도망가는 게 아니지만 46
엄마가 가고 싶은 유럽은 어떤 곳이었을까 56
세상이 엄마들에게 좀 더 친절해지면 좋겠다 64
혼밥을 잘하는 건 아는데 77
우리 엄마를 엄마에게로 돌려보내는 마음 90
사모님은 홍천에 계실지 몰라도 우리 엄마는 아니에요 97

2장 엄마와 나: 1985년 12월 3일부터의 우리

믿었던 우리 엄마가 속물이었다니 110
엄마는 자식에게 두 번의 생일을 준다 120
해외 출장 후에는 역시 갈비찜이지 131
나는 흰머리가 두렵지 않아 138
기다리지 좀 마 내가 언제 갈 줄 알고 147
하마터면 결혼할 뻔했다 161
환갑이 된 나에게 보내는 축사 170

3장 엄마의 안녕: 2014년 3월부터 24개월 동안

치료 목표는 완치가 아닌 생명 연장 174
지팡이가 불효의 상징인 이유 186
이런 걸 왜 아직도 안 버리고 있냐고 물으신다면 196
마지막으로 엄마의 병실을 나섰던 날 202
내 마음속 꽃봉오리 같은 말 한마디 208
엄마 삶의 마지막은 엄마의 뜻대로 해야 하니까 220
앰뷸런스가 지나갈 때마다 떠오르는 슬픔이면 충분해 228
엄마를 떠나보낸 그날 마음속 생생한 것들을 236

4장 엄마 없는 나: 2016년 3월 9일 이후의 세상

회사는 당신의 슬픔에 관심 없다 240
엄마의 생일에 내 선물을 샀다 246
한 치 앞도 모르지만 다 안다 255
망가지고 부서지고 엉망이 되어 버린 것들이 주는 메시지 269
드디어 사바아사나를 제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291
치과의사 선생님 같은 사람 만날 수 있을까 298
몇 살에 겪어도 처음일 수밖에 없는 일 305
우리 가정이 무너진 건 아니지 314
애도를 완성하는 나름의 방식 318
우리 엄마의 하나뿐인 손녀니까 326
너희 어머니가 오래오래 건강하시면 좋겠어 336

마치며•우리는 결국 다 잃어버릴 것이기에 348

저자소개

강혜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많이 읽고 많이 씁니다. 생각은 좀 더 많고 행동은 그보다 더 많이 합니다. 언젠가 책을 낼 거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그 책이 엄마에 관한 책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세상 만물과 타인의 삶에 대한 호기심이 많지만 결국 내가 온전하게 살 방도를 가장 알고 싶습니다. 그게 어떤 의미인지 고민하고 싶고, 그 고민을 끝내고 싶지 않습니다. 일상 탐험가, 평생 몽상가, 지치지 않는 학습자로 살기 위해 자주 여행을 떠납니다. 장래 희망은 ‘사과를 잘하는 어른’과 ‘귀여운 할머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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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매끼 먹는 밥이 단지 생명 부지하기 위한 것인가 싶은 마음이 들 때, 식탁 위 마주 앉은 나를 그리워하며 꾸역꾸역 밥을 집어넣었을 엄마의 마음을 난 왜 더 일찍, 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엄마가 있을 때 엄마를 너무 외롭게 했다. 혼자서 밥을 잘 먹는 거랑은 아주 다른 문제인데 무슨 근거로 엄마가 외로움을 잘 안 타는 사람이라 단정 지었던 걸까. <‘혼밥을 잘하는 건 아는데’>


나는 단 한 번도 그 차가운 산골짝에 우리 엄마를 둔 적이 없다. 우리 엄마는, 퇴근길 마주친 뻥튀기 트럭에 있고, 주방에서 매일 쓰는 앞치마에도 있고, 안방에 있는 엄마 옷과 가방에도 있으며, 닫힌 방문을 열고 지금이라도 나올 것 같은 이 집 안 곳곳에 가득하게 있다. 만난다고 어디론가 갈 필요가 전혀 없고, 반대로 어디로 간다고 만나지는 것도 결코 아닌데, 사람들은 참 뭐를 잘 몰라. <‘사모님은 홍천에 계실지 몰라도 우리 엄마는 아니에요’>


그렇게 나는 내 생일을 다시 엄마에게 돌려주었다. 매년 겨울의 초입에 돌아오는 내 생일에는 설레거나 기쁘기보다는 그저 엄마 생각을 많이 한다. 꼭 나를 낳았던 엄마의 수고를 떠올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또 내 중심의 생각으로 돌아오게 되니까 엄마에 대한 모든 생각을 한다. 엄마가 태어났을 때로 거슬러 올라가 보기도 했다. <‘엄마는 자식에게 두 번의 생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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