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리더의 조건

글을 시작하며

1부 AI 시대, 리더는 어디에 있는가?

인간 고유의 영역이 사라진다
19세기 노동자 vs 21세기 노동자
조직의 감시를 벗어난 구성원들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할까
준비되지 않은 리더십

2부 AI 시대, 리더는 어떤 도전을 마주하게 될까?

채용 관리: 누구를 어떻게 뽑아야 할까?
육성 관리: 사람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
업무 관리: 어떤 일을 AI에게 맡겨야 할까?
성과 관리: 어떻게 평가해야 받아들일까?
문화 관리: 앞으로 어떤 조직문화가 필요할까?

3부 AI 시대,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AI 리터러시
CLEAR한 업무 지시의 기술
성장과 발전을 위한 선물, 피드백
호기심의 힘이 AI를 혁신적 도구로
합리적 판단을 이끄는 비판적 사고

4부 AI 시대, 리더는 어떤 조직을 만들어야 할까?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학습하는 조직
공유하는 조직, 집단 지성의 힘을 발휘하라
AI 시대 조직문화의 핵심, 심리적 안전감
규칙이 있는 조직은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유대감과 조직력을 높이는 의도적 만남

5부 AI로 리더십을 키울 수 있을까?

채용 파트너: Right People을 찾는 AI 활용법
비즈니스 코치: 리더의 고민은 AI 코치와 함께
롤플레잉: AI와 함께 리더의 대화 스킬 훈련
메시지 에디터: 품격 있는 리더의 언어로 업그레이드
심리상담가: 리더의 마음까지 챙겨 주는 AI

글을 마치며

많은 기업과 각국의 정부들이 AI 기술 발전을 위해 앞다투어 투자를 늘려 가고 있다. AI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 간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까? 과연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남아 있을지 의문이다.
AI는 이미 우리의 생활 곳곳에 빠르고 깊숙하게 침투하기 시작했다. 가정과 일터에서 AI의 도움을 받는 일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나는 오랜 기간 동안 기업 내 리더십과 조직문화 개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커리어를 이어 왔다. AI의 등장으로 앞으로 기업의 조직문화와 리더십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AI와 함께 일하는 근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기업의 리더는 어떠한 역량을 갖춰야 할까? 또한 변화된 조건 속에서 어떻게 조직과 구성원들을 이끌며 성과를 만들어 가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들을 찾아가 보도록 하자.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든, AI가 의도치 않게 만들어 내었든 잘못된 정보가 가득한 시대가 되어 버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용자는 비판적 사고를 더욱 잃지 말아야 한다. 특히, 합리적 판단과 의사 결정을 해야 할 리더들에게 비판적 사고는 매우 중요한 핵심 역량이다. 리더는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정보를 받아들여야 한다.
동시에 리더 자신만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있는 구성원들도 AI를 맹목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AI가 만들어 내는 환각현상에 빠지지 않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렇다면 비판적 사고를 가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편견, 근거, 객관성이라는 3가지 기준을 확인하면 좋겠다.

[비판적 사고를 위한 3가지 점검 기준]
Q1. 편견이 반영되지는 않았는가?
Q2. 사실에 입각한 근거가 있는가?
Q3. 객관성이 확보되어 있는가?

직장인들이 모여서 익명으로 속마음을 털어놓는 커뮤니티를 보면 여러 사건 사고가 올라온다. 사연들을 읽어 보면 대부분 리더의 잘못된 말 표현에서 발생한 일인 경우가 많다. 말이라는 게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이지 않은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을 때 잠깐 고민하고 준비해서 말을 한다면, 훨씬 더 세련된 표현이 나올 수 있는데 그 잠깐의 여유를 가지는 게 참 어렵다. 특히 일을 하다가 욱하는 감정이 올라왔을 때에 말 표현은 거칠어지고, 메시지에 화가 그대로 묻어난 채로 전달된다.
AI는 ‘메시지 에디터’가 되어 리더의 말을 매끄럽게 다듬어 줄 수 있다. 리더의 품격을 살리면서, 구성원의 수용도도 함께 높일 수 있는 메시지로 바꿔 준다. 본래 가지고 있던 리더의 좋은 의도와 꼭 전달해야 할 요청 사항이 잘 드러나도록 편집해 준다.
혹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구성원의 모습을 보고 입안에 맴돌고 있는 날것의 말이 있다면 일단 AI에게 가감 없이 입력하자. 그리고 AI에게 그 메시지를 더욱 세련되고 효과적으로 다듬어 달라고 요청해 보자.
AI는 구성원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을 거친 표현을 부드러우면서도 설득력 있는 메시지로 재구성해 줄 것이다. 신뢰를 깎아내릴 수 있는 부적절한 표현은 정중하지만 무게감 있는 메시지로 바꿔 줄 것이다. AI를 통해서 다듬어진 내용을 참고한 뒤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훨씬 성숙한 리더의 모습으로 구성원들에게 인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