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 후 사계부 2

어느새 시간은 흘러 9월. 이제 하루노에게 히토세는 그저 벚꽃을 올려다보며 울던 사람이 아닌 같은 ‘사계부’ 부원이자 연인인 상대다. ‘하루노여서 다행이야.’ ‘연인’ 사이로 지내는 게 어떤 건지 아직 잘 와닿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하루노는 이제 히토세가 벚꽃을 보며 운 이유를 안다. 이 둥실거리는 마음을 뭐라고 부르는 게 좋을까. 잘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