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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91167781611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5-07-10
책 소개
목차
1 자존감,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기에
나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19
언제나 당신의 천사가 함께하길 22
웃어요, 활짝 25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 28
오늘도 당당하게 32
꿈은 이루어진다 35
다시 일어서요 38
2 집중력, 생각과 마음을 한곳에 두어요
잔잔한 선율 안에서 고요함을 49
음악이 이끄는 신비한 몰입 54
영혼을 끌어모아요 57
새벽의 정적, 그리고 음악 61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한번 64
빈틈없이 꼼꼼하게 67
한 가지 일에 온 마음을 다해 70
3 기억력, 꼭 기억해야 하는 순간이 있나요?
반복 또 반복 80
절대 잊고 싶지 않아요 83
외우고 또 외우고 86
어둠 속에서 영원한 기억으로 90
세월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93
잘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96
소중한 기억의 보물창고 속으로 98
4 창의력, 내 머릿속 반짝이는 작은 별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믿으세요 108
끝도 없는 무한의 상상 112
기지개를 활짝! 상상력이 깨어나는 순간 115
독창성에 날개를 달아, 자유롭게 120
자신 있게 내 생각을 펼치길 123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같이 떠오르는 영감 127
아이디어가 실패해도 포기하지 말아요 131
5 지적 능력, 쑥쑥 자라는 내 안의 잠재력
잠자고 있는 재능을 깨우기 139
막강 파워, 막강 재능 143
무한한 잠재력을 믿어요 146
주저하지 말기 150
Great! 154
기분이 좋을수록 실력 발휘도 잘되니까 157
남과 비교할 수 없는 독창성 160
6 스트레스, 지혜롭게 잘 다루기
스트레스를 한 방에 170
동심의 세계로 174
왈츠에 몸을 싣고 가볍게 177
오늘도 수고했어요 181
행운의 보따리가 그대 품 안에 184
Relax, 긴장을 풀어요 187
화려한 팡파레가 기다리고 있어요 190
7 우울,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음악에게 안겨요 199
음악 친구와 여행을 함께 203
슈만의 손을 잡고 207
음악은 언제나 당신 곁에 210
우리 함께 파티할까요? 213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215
당신의 눈물을 닦아줄게요 218
8 불안, 그저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에요
어느 순간, 마음속에 안정이 228
고요 그리고 평안 231
당신의 나무 그늘은 무엇인가요? 235
영원한 벗, 음악에게 털어놓아요 239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243
당신을 응원합니다 247
당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249
9 불면, Good Night, Sweet Night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257
꿈속에서 만나요 260
따뜻한 밤을 위한 선율 263
잘 자요. 내일 아침에 만나요 266
사랑의 자장가 269
하루의 고단함도, 피곤함도 음악으로 달래요 271
꿈의 세계로 떠날 준비 되셨나요? 274
10 힐링, 인생의 숨표, 잠시 쉬어 가요
잠시 여행, 다시 돌아오기 위해 285
힐링, 음악이 주는 힘 289
맑고 또 맑게 292
생각을 비우고 음악을 채워요 295
희망으로 충전해요 298
억눌린 감정을 한바탕 쏟아내며 302
프롬나드, 음악과 산책하다 305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외우고 또 외우고]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론도’ 작품번호 895
〈론도〉는 중요 주제가 계속해서 반복되는 음악입니다. 주제에서 살짝 벗어나 새로운 악상들이 연주되다가 메인 선율이 다시 나오는 구조이지요.
그런데 이 주제 사이에 등장하는 새로운 악상의 진행 구조가 음정과 박자 등 기본적인 음악 요소는 물론 음정을 잡기 위한 손가락 운지부터 활 쓰기 등 바이올린 테크닉 부분까지, 예술적으로도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이 곡을 외울 때 엄청 힘들었습니다.
한번은 암기가 잘되었다 자신만만할 정도로 연습을 했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서 연주하다가 중간에 기억이 전혀 안나 엉뚱한 음표를 연주하기도 했죠.
연주자에게 ‘기억력’은 뇌로 하는 능력이기도 하지만 연주 시 필요한 근육의 기억도 포함됩니다. 사실 따로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에요.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기억으로만 바이올린 현을 잡는 것이 아니라 해당 음을 운지하는 손가락이 바로 반응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힘들었던 우여곡절을 여러 번 거친 끝에, 결국 이 작품은 꽤 만족스럽게 연주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 뿌듯했던 경험이 있는 작품이죠.
힘든 연습 경험 탓인지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론도〉는 저에게 뇌 속 기억의 방에 아주 오랜 기간 머물 듯합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대도 잘 떠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훗날 제 기억이 희미할 때쯤 이 곡을 다시 연주해보려고 합니다. 기억력 회복을 위한 처방으로 말입니다.
[당신의 나무 그늘은 무엇인가요?] 게오르크 프레드릭 헨델: 오페라 “세르세” 중 아리아 ‘나무 그늘 아래서’
작곡가 헨델의 오페라 중 〈세르세〉가 있습니다. 〈세르세〉는 그리스를 정복한 동방의 페르시아 왕 세르세 1세의 이야기입니다. 그중 아리아 ‘나무 그늘 아래서’는 주인공 왕이 부르는 노래입니다. 왕이 크나큰 플라타너스의 나무 밑에서 쉽니다. 모든 사람이 편히 쉴 수 있는 아늑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마음에도 평화롭고 달콤한 휴식을 가져다주어 고마운 마음을 노래로 부릅니다.
이 작품은 헨델이 독일에서 영국으로 건너가 작곡가로서 승승장구하다가, 작품 흥행이 계속해서 실패하여 절망감에 빠졌던 시기에 작곡되었습니다. 작곡가 헨델이 심리적 충격으로 건강조차 매우 안 좋았던 시기에 작곡한 오페라입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아리아 ‘나무 그늘 아래서’는 더욱 그에게 절실하게 필요했던 안식처라는 느낌입니다.
불안하고 초조할 때 여러분이 찾아가는 안식처는 무엇인가요? 저에게는 작은 연습실이 나무 그늘입니다. 누구나 의지가 되는 고마운 나무 그늘이 있을 거예요. 헨델의 음악을 들으며 여러분에게 평안을 주는 나무 그늘 밑에서 마음의 평화가 함께하시길 빕니다.
[힐링, 음악이 주는 힘] 로베르트 슈만: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작품번호 54
만약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속을 산책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음악이 있다면 힐링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겠지요. 그래서 추천해드릴 곡이 있습니다. 바로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입니다. 이 곡은 1845년 작곡된 곡으로, 슈만의 사랑하는 아내이자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 슈만이 초연했다고 합니다.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는 슈만이 남긴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입니다. 슈만은 피아노 협주곡 작곡을 썩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피아노 연주 자체만으로도 휼륭하다고 생각하고 또 오케스트라만 연주해도 충분한데 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함께해야 하는지, 그리고 함께해서 이도 저도 아니게 된다면 어쩌나 하고 고민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슈만의 괜한 걱정이 되었고, 그의 작품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협주곡의 명작으로 남게 됩니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서로 방해 없이, 각자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며 서로를 빛내주고 있죠. 슈만의 작품을 들으면 큰 나무들이 우거진, 깊은 숲속을 거니는 기분입니다.
숲속의 흙 내음, 바람에 흩날리며 서로 부딪치며 내는 나뭇잎의 사각사각 소리, 지저귀는 새들의 귀여운 노랫소리, 나무 사이를 비추는 따스한 햇살, 사람들이 숲속을 거닐며 나누는 다정한 대화, 그리고 웃음소리 등이 모두 음표가 되어 피아노와 관현악의 앙상블로 귓가에 들려옵니다.
울창한 숲 같은 슈만의 음악은 장중하고, 우아하며, 시적이고 낭만적입니다. 여러분, 숲속 길을 걸으며 같이 힐링해볼까요? 슈만의 숲속 음악 세계로 천천히 걸어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