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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구기 > 야구
· ISBN : 9791168128316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3-11-08
책 소개
바로 지금, 야구를 새롭게 정의하는 선수 오타니 쇼헤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그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그가 지금 하고 있는 일 근처에 비슷하게라도 간 선수가 있는가? 없다.” 최고의 야구선수 혹은 MVP라는 수식어가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설명으로 진부하다면, 조 매든 감독의 이 말만큼 확실한 게 있을까. 《오타니 쇼헤이의 위대한 시즌》은 120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에 ‘오타니 룰’을 만들며 아무도 하지 못한 특별한 스토리를 쓰고 있는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의 모든 것을 담았다.
20년 이상 메이저리그를 취재해온 제프 플레처는 현재 LA 에인절스 전담 기자로서 오타니에게 가장 가까이서 질문을 던져 얻은 정보를 야구팬들에게 전달한 사람이다. 그는 오타니가 ‘야구소년’이라고 불리던 학창 시절과 닛폰햄 파이터스 시기는 물론,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오타니를 향한 치열한 영입 전쟁, 그의 놀라운 데뷔 시즌, 두 번의 수술로 인한 2년의 침체기, 그리고 재활에 성공해 만장일치로 MVP가 된 시즌, 그해의 올스타게임, 그리고 WBC 우승까지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오타니 쇼헤이의 모습까지 이야기한다. 오타니 쇼헤이를 알기 위해 이보다 더 정확한 기록은 없다.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야구를 선사해준 선수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는 2023년에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타자로는 홈런 44개를 쳐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투수로는 선발 10승을 거둬 상징적인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14로 메이저리그 전체 7위에 올랐다. 시즌 중반에 이미 ‘어차피 MVP는 오타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과거에 겪은 시행착오와 계속된 도전으로 쌓은 경험 덕분이다. 《오타니 쇼헤이의 위대한 시즌》은 그가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숫자와 그 이면의 면모를 보여준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던 오타니는 갑자기 닛폰햄 파이터스 입단을 결정했다. 그가 진로를 바꾸게 된 데에는 파이터스의 통념을 넘어선 구애와 특별한 약속이 있었다. 이후 본격적인 투타 겸업 프로선수로서의 성장,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과 화려한 데뷔 등 슈퍼스타 오타니의 탄탄대로는 정해진 듯했다. 그러나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무릎과 팔꿈치 수술이 이어지자 ‘이도류’를 포기해야 한다는 압박과 회의적인 시선, 그를 깎아내리는 여론, 어수선한 팀내 분위기 등 그를 방해하는 요소는 충분했다. 하지만 그는 수술을 결정한 날에도 홈런을 쳐낸 강한 정신력으로 재활에 들어갔다. 책에는 오타니가 선수로서 겪는 수많은 사건과 줄곧 한결같이 이에 대처하고 이겨내는 모습이 수많은 경기 복기와 함께 그려진다. 오히려 도움이 된 팬데믹 기간을 지나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지켰던 플레이 제약을 풀어버리자 오타니는 유니콘처럼 날아올랐다. 그리고 그는 2023년 초 드라마틱한 WBC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2024년 시즌에 앞서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라는,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의 프리 에이전트 계약으로 독보적인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바로 지금, 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의 이름은 ‘오타니 쇼헤이’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훈련법부터 인성까지
그가 보여준 모든 매력을 담다
얼핏 만화 주인공의 빤한 서사 같은 우리가 아는 오타니 스토리에는 사실 빠진 부분이 많다. 미국 기자 중 그 누구보다 오타니를 많이 취재하고 인터뷰한 저자는 이 책에서 그 디테일을 채워준다. 책에는 우투좌타인 오타니가 ‘야구소년’ 시절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너무 많이 쳐서 강에 공을 너무 많이 빠뜨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왼쪽으로 넘기는 스윙을 연마했다는 이야기부터 수술을 결정한 후의 심경, 그럼에도 시즌 마지막까지 출장해야 했던 사정, 수술 후 채택했던 재활 훈련 방식 등 선수로서 발전하는 모습이 자세히 언급되어 있다.
여기에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의 변화, 선수로서 갖는 승리와 우승에 대한 유난한 집념, 야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순수한 애정 등 오타니의 성정을 보여주는 에피소드와 코멘트들은 그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동료 선수가 자신의 자리에 올려놓은, 자신을 험담하는 신문을 보고 그냥 웃고 마는 사람,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광고에 까다로워 돈을 더 벌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는 사람, 기자들이 한때 ‘로봇’이라고 부를 정도로 말을 아끼는 사람, 스스로의 경기력과 야구 외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 그럼에도 클럽하우스에서 잘 융화되고 모든 사람에게 호감을 주는 사람. 저자는 오타니 본인 외에 그와 함께했던 감독, 코치, 선수, 구단 직원, 언론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무엇보다 6년 동안 취재한 저자의 시선을 바탕으로 슈퍼스타 오타니를 엮어낸다. 그렇게 다각적으로 직조된 오타니는 모두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주인공으로 탄생한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 산업 메이저리그의 시스템부터
스카우트와 트레이드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오타니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에인절스 단장과 직원들은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밤을 새워 자료를 준비했다. 문서, 동영상도 모자라 결혼 준비 중인 트라웃과 전화 연결까지 준비했다. 돈이 걸려 있는 문제라 오타니를 위해 선수들을 사고 파는 것은 물론, 해외 선수에게 쓸 수 있는 돈인 ‘보너스 풀’ 거래 등 MLB라는 거대한 조직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막후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오타니를 투수와 지명타자로 기용하기 위한 에인절스의 전략적 움직임이나 구단의 언론 응대 방식, 부상 선수가 생겼을 때의 관리법 등도 공개된다. 또 스타가 필요했던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규정까지 바꿔서 오타니를 올스타게임에 투수와 타자로 뛰게 한 과정이나 메이저리거들이 비시즌 동안 약점을 보완하고 기량을 늘리기 위해 채택한 새로운 훈련 방식, 역사 속에서 투타 겸업에 도전했던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저자는 책에서 메이저리그와 관련하여 국내 매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디테일한 정보와 비하인드를 풀어낸다.
메이저리그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선수 이름 옆에 포지션이 표기되어 있다. 투수는 P가 붙어 있는데, 오타니의 이름 옆에 붙은 글자는 다르다. Shohei Ohtani (TWP). 역사상 최초로 투웨이 플레이어(Two Way Player)로 등록된 것이다. 20이닝 이상의 투구, 최소 3타석을 야수 또는 지명타자로 2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만이 등록 가능한 포지션으로, 당연히 현재 오타니가 유일하다. 누군가의 말처럼, 만약 우리가 오타니 쇼헤이라는 야구 전설이 주인공인 만화의 엑스트라라면 앞으로 주인공이 어떤 고비를 맞고 이겨내는지 두근거리며 지켜보면 된다. 그 이야기는 분명 역사가 될 것이다.
목차
화보
서문 _ 조 매든 (전 LA 에인절스 감독)
시작하며
프롤로그
1장 야구소년
2장 증명하다
3장 스카우트 전쟁
4장 축복과 저주
5장 “시간이 필요해”
6장 상상 그 이상을 상상하라
7장 우울한 진단
8장 고난의 시즌
9장 다이아몬드 광내기 프로젝트
10장 새로운 접근, 새로운 희망
11장 유니콘의 시작
12장 황금률
13장 스타들의 스타
14장 역경 속에서 더 빛나는
15장 유니콘
16장 앙코르
리뷰
책속에서
쇼헤이는 결코 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는 쉼 없이 경쟁하고 이기기 위해 끊임없이 연습한다. 그의 로커룸 근처에는 작은 당구대가 있는데 그는 동료들과 자주 당구를 즐기곤 한다. 경기가 끝나고 한 시간쯤 지나 구장을 떠나려고 보면 그는 여전히 당구에 빠져 있다. 나는 그 모습이 쇼헤이가 누구인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늘 겨루고 경쟁 자체를 순수하게 재미있어 하는 사람. 그게 쇼헤이다.
좌타자가 장타를 치면 공이 대개 오른쪽 필드로 날아간다. 이것이 어린 오타니에게는 문제가 되었는데, 구장 바로 옆에 이사와강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타니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하도 많이 쳐 공을 강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공이 너무 많이 없어지는 게 문제였다. … 그리하여 오타니가 반대편, 그러니까 왼쪽 필드로 공을 쳐내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또한 수년이 흐르고 나서 그에게 엄청난 무기가 되었다.
“새벽 3~4시가 되도록 쉬지 않고 일했다. 다른 많은 구단도 마찬가지였으리라 생각한다.” 에플러와 프런트 오피스 직원들은 일하는 내내 서로 자료들을 주고받으며 내용을 수정하고 뜯어고치고 편집했다. 에인절스의 마사지 치료사인 데라다 요이치는 모든 자료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일을 맡았다. 또 구단은 직접 대면 미팅을 할 기회가 주어질 때를 대비해 오타니에게 보여줄 13분짜리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에플러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통틀어 세 시간 반쯤 잔 것 같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