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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론/비평/역사
· ISBN : 9791168230712
· 쪽수 : 640쪽
· 출판일 : 2024-06-10
책 소개
목차
주제전 파트 1. 땅의 건축
서로에 대한 깨달음의 건축
주제전 파트 2. 땅의 도시
서울그린링과 미래 변환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전
서울 그린 네트워크
게스트시티전
패러럴 그라운즈
글로벌 스튜디오
메가시티의 연결
현장프로젝트
체험적 노드: 수집된 감각
제로프로젝트
비엔날레의 재활용
총감독 & 큐레이터 소개
함께한 사람들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참여 작가 목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땅의 건축’은 땅과 물과 바람이 관통하는 건축을 말한다. 이는 랜드스케이프(Landscape) 건축이나 그라운드 스케이프(Ground-scape) 건축과는 구분되는 것이며, 스케이프(Scape), 즉 경치 너머의 큰 개념의 것으로 땅을 통해 부는 바람이나 빛, 식생 등의 모든 환경적, 생태적 조건과 맥락을 다루는 참된 건축이다. 서울은 풍수와 자연환경의 존중으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지난 100년간의 개발로 산길, 물길, 바람길의 자연환경이 많이 훼손되었다. 전통 도시 구조와 현대 도시 구조의 충돌로 도시의 스카이라인은 연속성 없이 들쑥날쑥하고, 자연과 도시의 연계는 지구 단위 계획 등에 의해 파편적으로 다루어져 주변 자연과 도시적 연속성에 입각한 합리적 대지 활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서울의 진정한 정체성을 되살리기 위해선 향후 100년 후 서울에 대한 공동의 가치 기준 설정이 필요하다.
- 「땅의 건축: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 중에서
땅의 건축은 주어진 땅의 조건에 적응하고 순응하는 건축이다. 자신의 존재를 주장하며 주변을 제압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낮추어 땅으로 스며들고 땅의 기운을 살리는 상호의존적 성격의 건축이다. 그 고요함 속에서 우리 인간의 몸과 마음이 거주하며 서로에 대한 깨달음을 이끌어내는 건축이 바로 땅의 건축이다. 땅의 건축은 존재감을 과시하며 서 있는 건축이기보다는 땅에 스며들거나 사뿐히 놓이는 등 사려 깊은 관계성을 통한 경험의 건축, 다시 말해 깨달음의 건축이다.
- 「땅의 건축: 서로에 대한 깨달음의 건축」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