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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여줘

너를 보여줘

윤우주, 정영숙, 이은미, 이연숙, 최경선, 주미선 (지은이), 송효정 (그림)
모해출판사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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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여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너를 보여줘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8301450
· 쪽수 : 98쪽
· 출판일 : 2022-01-30

목차

· 당당바지 / 주미선
· 살아 있는 목각인형 / 윤우주
· 너를 보여줘 / 이연숙
· 수상한 냄새를 찾아라 / 정영숙
· 열두 살에 만난 엄마 / 이은미
· 소보루빵 탈출작전 / 최경선

저자소개

정영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상일보에 『빨강이의 외출』이 당선된 후, 동화 쓰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펴낸 책으로는 『꼴찌 연습』, 『너를 보여줘』(공저), 『동글이의 겨울』, 『로봇 고양이 찌푸』, 『약수터를 지키는 아이』, 『내 동생 쫑아』 등의 동화와 그림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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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우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친구들을 참 멋지다고 생각 해요. 우리 친구들이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어우러지는 미래를 꿈꾸며 단편동화를 썼어요. 선생님들과 함께 쓴 책으로 『이야기가 술술 관용어가 쏙쏙』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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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대 문헌정보학과, 방송통신대 국문학과 졸업. 문학광장에 동화부문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동화작가로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현재 한우리독서토론논술 군산지부장으로 매일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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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주교육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퇴직하였다. 2020년 동시로 공직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에 목포문학상(동화)과 동서문학상(동시)을 받았다. 단편동화 《너를 보여 줘》(공저)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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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주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했으며, 어린이들 마음에 쏙 드는 동화와 동시를 쓰고 싶은 작가입니다. 단편동화 '너를 보여줘' 공저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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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5회 동서문학상으로 문단에 나왔으며, 제9회 한국가사문학상 동화부문을 수상했다. 그동안 단편동화집 『너를 보여줘』(공저)와 그림동화 『안녕, 또또』, 그림책 『잠깐 빌린 거야』를 펴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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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선의 다른 책 >
송효정 (그림)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일상과 순간, 알 수 없는 감정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상하고 재미있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어른과 어린이를 모두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 『백제 최후의 날』 『요괴 수호자』 「귀신도 반한 숲속 라면 가게」 시리즈, 「기량 탐정 사무소」 시리즈, 「소능력자들」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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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다음 날, 할아버지가 약수터에 간 사이 할아버지 방에 슬그머니 들어갔다. 한쪽 벽을 꽉 채운 갈색 장식장 안에 목각인형들이 죽 진열되어 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목각인형은 해맑은 아이에서 주름진 할머니의 모습까지 조금씩 달라졌다. 한 여자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처럼 보였다.
진수가 좋아할 만한 어린아이 목각인형 하나를 슬쩍했다.
‘하나쯤 가져가도 모르겠지?’
(살아있는 목각인형)


너는 오늘도 모자를 푹 눌러쓰고 등교했지. 신발장에서 실내화를 꺼내 신고 계단을 올라갔어. 4층 계단에서 6학년 교실로 이어지는 긴 복도로 들어섰어. 조잘대는 아이들 틈을 이리저리 비집고 복 도를 걷다가 앞에서 걸어오는 사람과 툭 부딪치고 말았어. 그거 봐. 모자 좀 벗으라고 했지.
첫날부터 시비가 붙을까 봐 놀란 너는 어쩌지 못하고 고개를 더 숙이고 비켜 가려고 했어.
“괜찮아요?”
부드럽게 말을 건네며 가볍게 껴 안 듯 너를 세워 준 사람이 있었어.
(너를 보여줘)


얼마 전에 전학 온 하늘이는 반장 철웅이 곁을 지날 때마다 자기도 모르게 코를 벌름거렸다.
“나만 보면 기분 나쁘게 왜 그러는 거야?”
철웅이가 눈을 치켜뜨고 위아래를 훑어보았다. 하늘이가 어려운 수학 문제를 쓱쓱 푸는 것을 본 후부터 더 까칠해졌다.
“네가 이해해, 다른 애들보다 후각이 예민하다잖아.” 부반장 은서가 철웅이 옆구리를 툭 쳤다.
“그러니까 더 기분 나쁘지, 내 몸에서 무슨 냄새가 난다고.”
“미안해.”
하늘이는 얼굴을 붉히며 학교 뒤편에 있는 아카시아 숲으로 줄 달음쳤다.
(수상한 냄새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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