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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8301467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2-01-30
책 소개
목차
* 나무가 뿔났다.
* 환생 꽃을 찾아서
* 친구가 있어도 괜찮겠다
* 강치를 만난 카이
* 진짜 도둑
* 긴급 구조작전, 허들링
* 노란 커플티
* 달콤한 알약
리뷰
책속에서
내가 왜 참은 줄 알아? 열매를 키워야 하니까. 그런데 이렇게 키운 내 열매를 사람들이 괄시하잖아. 더는 못 참아!”
“어쩌려고요?”
생쥐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봤다.
“여길 떠날 거야.”
“뭐? 너, 드디어 미쳤구나.”
옆에 있던 수나무 퉁퉁이가 끼어들었다.
“넌, 열매가 없으니 내 맘 몰라.”
“어떻게 떠날 건데, 뚜벅뚜벅 걸어서? 아니면, 훨훨 날아서?”
퉁퉁이의 비아냥거림에 다른 나무들이 가지를 마구 흔들며 웃었다.
‘흥, 두고 봐. 내가 탈출하는지, 못하는지.’
<나무가 뿔났다>
“그만! 더 이상은 위험합니다.”
아빠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무슨 소리요? 아직도 못 구한 사람이 저렇게 많은데.”
“지금 탑승 인원이 정원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뭍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파도가 치기 시작하면 우리 뱃사람들도 버티기 힘들어요.”
“그럼, 물속에 있는 사람들은 어떡하고요.”
“그렇다고 유람선까지 가라앉게 할 수는 없잖아요?”
“저 사람들을 죽게 버려둘 수는 없어요.”
“해경이 금방 오겠죠.”
사람들의 의견이 갈라졌다.
<긴급 구조작전, 허들링>
나쁜 놈, 둘이 몰래 만나는 것도 부족해서 학교에 커플 티까지 입고 와. 나는 마루 밑에 있는 공깃돌을 힘껏 찼다.
그때였다.
“후르~룩, 타다~닥, 파다~닥…….”
갑자기 뒤뜰이 소란스러워졌다.
“타라~락 탁!”
럭비공만한 갈색 물체가 내 발밑에 떨어졌다. 깜짝 놀라 뒤로 물러 살펴보니 커다란 꿩이었다. 얼른 가서 와락 끌어안았다. 꿩은 벌벌 떨며 내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부드럽고 뜨거웠다. 심장이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처럼 팔딱팔딱 요동쳤다. 가만히 손으로 머리를 들었다. 겁을 먹었는지 자꾸만 두 날개 사이로 머리를 숨겼다.
순간 파랗게 질린 얼굴로 나를 쳐다보던 태환이 얼굴이 떠올랐다.
<노란 커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