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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고전문학론
· ISBN : 9791168361379
· 쪽수 : 338쪽
· 출판일 : 2022-01-28
책 소개
목차
서언
1장 신라 향가 창작법
1. 보물을 감춘 자는 지도도 만든다
2. 향가의 설계도, 신라 향가 창작법
3. 향가문자는 표의문자(表意文字)이다
4. 향가에는 누언(陋言)이 사용되고 있다
5. 향가는 고대 한반도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6. 세도(世道)와 누언(陋言)으로 열근(劣根)한 사람들을 심원(深遠)의 세계로 이끌었다
7. 일부 문자는 중의적으로 기능한다 1
8. 일부 문자는 중의적으로 기능한다 2
9. 가언(歌言)과 청언(請言)과 보언(報言)의 발견
10. 노랫말(歌言)은 향가의 줄거리다
11. 청언(請言)은 청하는 문자다
12. 보언은 연극대본의 지문(地文)이다
13. 향가의 문장은 서기체(誓記體)로 표기되어 있다
14. 향가의 문장은 세 줄로 꼰 금줄과 같다
15. 파자법이 사용되고 있다
16. 생략형 한자가 사용되고 있다
17. 지(之)는 장례행렬을 뜻했다
18. 문장의 과감한 생략
19. 고유명사는 작품의 창작의도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20. 미화법(美化法)은 아름답게 꾸미는 법칙이다
21. 중구삭금(衆口鑠金)과 군무(群舞)
22. 만엽집(萬葉集)과 삼대목(三代目)
23. 대구법(對句法)과 초신성(超新星)
24. 비교법, 그리고 《만엽집》의 원가(原歌)와 반가(反歌)
25. 향가의 정의, 신라 향가 창작법을 설계도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
26. 새로운 향가 4편의 발견
27. 향가루트, 향가의 탄생과 소멸
28. 향가의 전통과 한글창제
2장 신라 향가 14편
1. 도솔가(兜率歌)
2. 도천수대비가(禱千手大悲歌)
3. 모죽지랑가(慕竹旨郞歌)
4. 서동요(薯童謠)
5. 신충가(信忠歌)
6. 안민가(安民歌)
7. 우적가(遇賊歌)
8. 원왕생가(願往生歌)
9. 제망매가(祭亡妹歌)
10. 찬기파랑가(讚耆婆郞歌)
11. 처용가(處容歌)
12. 풍요(風謠)
13. 헌화가(獻花歌)
14. 혜성가(彗星歌)
3장 고려 향가 11편
1. 광수공양가(廣修供養歌)
2. 보개회향가(普皆廻向歌)
3. 상수불학가(常隨佛學歌)
4. 수희공덕가(隨喜功德歌)
5. 예경제불가(禮敬諸佛歌)
6. 참회업장가(懺悔業障歌)
7. 청불주세가(請佛住世歌)
8. 청전법륜가(請轉法輪歌)
9. 총결무진가(總結無盡歌)
10. 칭찬여래가(稱讚如來歌)
11. 항순중생가(恒順衆生歌)
12. 신라 향가 창작법 〈보현십원가〉 적용 결과
4장 새로 발견된 향가 4편
1. 구지가(龜旨歌)
2. 지리가(智理歌)
3. 해가(海歌)
4. 황조가(黃鳥歌)
5장 만엽집(萬葉集) 향가 3편
1. <1번가>
2. <15번가>
3. <17번가>
6장 고사기(古事記) 향가 1편
1. <1번가>
7장 일본서기(日本書紀) 향가 3편
1. 효덕(孝德)천황 고립가(孤立歌)
2. 제명(齊明)천황 동요(童謠)
3. 중대형(中大兄)황자 매화가(梅花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신라 향가 창작법은 향가의 문자 전체를 분석하여 향가가 어떠한 원리하에서 만들어졌는지 그 법칙을 역추적해 낸 것이다.
신라 향가 14편에서 분석·종합해 낸 원리를 집대성해 ‘신라 향가 창작법’이라 이름하였다. 그리고 이를 고려 향가 11편과 《만엽집》의 일부인 621편, 《고사기》와 《일본서기》 운문 10여 편에 적용해 본 결과 이들 모두는 명백히 향가 창작법을 설계도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으로 판명되었다.
본서에서 말하는 향가란 고구려 향가, 가야 향가, 신라 향가, 고려 향가, 일본 《만엽집》·《고사기》·《일본서기》의 운문 등 나라 불문 향가 창작법을 설계도로 하여 만들어진 모든 작품을 통칭한다.
_ 향가의 설계도, 신라 향가 창작법
서기체는 한국인이 만든 최초의 우리 민족 고유의 문장 표기법이다. 훗날 1,000여년 후 조선시대에 들어 세종대왕께서 100% 우리말 표기가 가능한 한글을 창제하셨지만, 향가 창작자들이 세종대왕에 앞서 우리말의 문장표기법을 만들어 낸 것이다.
임신서기석의 이러한 표기법에 의해 향가문장이 표기되어 있었다.
이러한 서기체의 특징은 향가해독의 결정적 도구로 사용되었다.
서기체 표기법은 일개인이 만든 것이 아니라 국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사용되도록 강제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표기법을 기초로 하여 만들어진 향가는 창작되었다기보다 한글창제처럼 국가 권력에 의해 ‘창제’되고 사용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실로 위대한 탄생이었다. 필자는 그 국가 권력을 고조선일 것으로 추정한다. 상세한 내용은 후술한다.
필자는 임신서기석을 보물(보물 1411호)에 그치지 말고 마땅히 국보로 승격시켜야 한다고 본다. 우리 민족이 이루어 낸 언어학적 금자탑이기 때문이다.
_ 향가의 문장은 서기체로 표기되어 있다
효성왕(재위 737~742)이 왕위에 오르기 전 어진 선비 신충(信忠)과 함께 궁정의 잣나무 아래에서 바둑을 두며 말하였다.
“훗날 내가 그대를 잊는다면 저 잣나무가 증거가 되어 (죽을) 것이다.”
그러자 신충이 일어나서 절을 하였다.
몇 달 뒤 효성왕이 즉위하여 공신들에게 상을 주면서 신충을 명단에 넣지 않았다. 신충이 원망하는 노래를 지어 이를 궁정의 잣나무에 붙여 두자 나무가 갑자기 누렇게 말라버렸다. 왕이 괴이하게 여겨 사람을 보내 살펴보게 하였더니 붙여져 있던 노래를 발견해 가져와 바쳤다.
왕이 크게 놀라 말하였다.
“정무가 복잡하고 바빠 가까이 지내던 사람을 잊을 뻔했구나.”
곧 바로 신충을 불러 벼슬을 주자 잣나무가 살아났다.
배경기록의 골자는 효성왕이 등극 이전 자신을 도왔던 신하를 중용하지 않아 왕이 어려움에 처했으나 뒤늦게 그를 중용함으로써 왕이 위기를 벗어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_ 신충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