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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8368798
· 쪽수 : 150쪽
· 출판일 : 2023-05-12
책 소개
목차
Ⅰ. 시작
Ⅱ. 성장과 가족
1. 고향
2. 아버지
3. 엄마
4. 작은오빠
Ⅲ. 스타트-업
1. 그해 겨울, 큰 내딛음
2. 힘찬, 나의 두 번째 발자국
3. 대학에 갈 즈음
4. 하면 된다
Ⅳ. 날개 펼치기
1. 선생님의 길, 초입
2. 교직 속의 오솔길, 교기지도
3. 디딤돌, 우선전보
4. 마중물, 준이
5. 대로(大路), 체육부장
6. 도움닫기, 교감 발령
Ⅴ. 비상하기
1. 학교장 발령
2. 60, 아름답게 익어가는 나이
3. 늘 처음처럼, 새벽 운동
4. 리더십
5. 테니스
Ⅵ. 나의 사랑들
1. 내 짝꿍, 서방님
2. 소중한 딸 재이
3. 나의 귀한 아들 성이
Ⅶ. 내 삶의 트랙
1. 대구가 좋아
2. 대구 시내 발령
Ⅷ. 페이스 메이커
1. 담금질
2. 시어머니
3. 여행
Ⅸ. 나에 대해...
1. 성격
2. 나의 테니스
3. 재수
Ⅹ. 쿨-다운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래도 ‘하면 된다’는 희망을 가지고, 돌아와서 더 열심히 훈련을 했다. 2학년 때 대구시 대표로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도 꾸준히 훈련을 하여 3학년 때도 춘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여 대학부 신기록을 세우면서 또 다시 금메달을 땄다. 4학년 때는 서울에서 전국체육대회가 열렸는데 설마 하던 메달을 거기서도 금메달을 따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드디어 난 전국체육대회 중장거리 20km 대학부 3연패의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차근차근 다져온 훈련이 이곳 대구에 와서 빛을 발한 것 같다.
지금도 난 새벽 5시 알람 소리에 일어나 테니스장으로 간다. 새벽 공기를 마시면서 노란 작은 공을 따라 이리저리 쫓아다닌다. 테니스 덕분에 60이 지난 지금도 180이 넘는 젊은 장정들을 앞에 두고 난 라켓을 마구 휘두른다. 두 게임이 끝날 즈음이면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 자동차 등에 시트 하나 대고 집으로 돌아올 때면 행복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잔뜩 땀에 쩔어있던 몸을 샤워기의 물로 씻어낼 때는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을 맛본다.
어릴 적부터 딸은 대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고 싶다고 하였다. 지금은 대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머지않아 교수가 되어 나의 딸은 꿈을 이룰 것이다. 지금도 딸은 학교 도서관에 가서 논문을 쓰고 자격증을 하나라도 더 갖추기 위해 연수를 듣는다. 지난번에는 서울 인사동에서 100만 원을 투자하여 전시회도 하고 이번에는 집 근처 화실에서 일주일간 전시회도 열었다. 이렇듯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내 딸이 늘 사랑스럽고 자랑스럽다. 오늘도 나의 딸, 딸은 나와 같은 듯 다른 활기로 새벽에 일어나 힘차게 하루를 시작한다. 서로 말로 하지 않지만 눈빛으로 서로를 향해 주먹을 꽉 쥐고 치얼업을 외친다.
‘내 딸, 파이팅!’, ‘우리 엄마, 파이팅!’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