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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8550643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2-08-25
목차
열며_마음의 향기
1수 내일을 꿈꾼다
나를 세우다
열쇠
마음 깊이
때 이른 꽃대
세월
마음에 발자국
콧바람
해동하는 방법
다행이다 그래서 행복이다
한 잔의 여유
하루에 물든 시간
선물
오르는 길
그리운 그림자
지워야 하는 추억
너의 흔적
연중행사
몸살
2수 마주보기
사랑의 그림자
마주 보고 서다
오월의 어머니
어머니의 기도
사랑 품은 텃밭
어머니의 삶
몽당빗자루
어머니 향에 맺은 이슬
민낯
비우리
눈길
가로등
행복한 기다림
자연을 닮은 부부
인연
김밥 꽁다리
불 꺼진 등대
잃어버린 퍼즐 조각
3수 문을 열고
봄 마중
커피 향이 그립다
꽃자리
꽃 진 자리
봄꽃의 거리두기
덩굴장미 담장
허수아비
묵은 냄새
꽃무릇 1
꽃무릇 2
어미
운명에 짐
분재
탈출구
늙은 해바라기의 그리움
매듭 풀기
성급한 세월
사랑의 무게
4수 오솔길
그리운 내 고향
주성골 내 고향
수암골 해바라기
팔결교
까치내 뚝방
멍에
안주
핑크뮬리로 물든 천변
닻을 내리다
석양처럼 물들고 싶다
그리움이 빗물 되어 번질 때
세대교체
중심을 잡으면서
행복한 까치밥
가마솥 곰탕
새로운 별자리
홀로 선 물빛 그림자
5수 삶의 바퀴는 쉼 없이 구른다
잡지 못한 세월
탐욕
부재
멈추지 않는 슬픔
고독사
떠나간 여름아 안녕
잃어버린 여름
인연 고리
여지
빗속의 여인
초록의 십자가 그곳
무심했던 소중함
비빔밥이 그립다
주인 잃은 우산
봄의 품에 잠든 바다
빨간 구두
산고
발문(跋文)_앓음에서 아름다움이 핀다_증재록(한국문인협회 홍보위원)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를 세우다
갈피 속 추억을
하나둘 꺼내 진열한다
수십 년 묵은 퀴퀴함을
당당하게 세운다
정원 금잔디 위에서 빛을 내는
이슬방울로 씻는다
돌 틈 사이에서
짙은 향으로 존재 알리는 난처럼
꽃대 올린다
장마도 지나고
청아한 하늘 아래 누린 하루
또 다른 내일을 꿈꾼다
**마음에 발자국
혹시나 하며 며칠째
불 꺼진 그 상점 앞을 서성인다
그와 나누던 커피잔은
흘러내린 시간으로 굳어
진갈색 흔적이 되었고
먼지 쌓인 책상 위에
손때 묻은 정겨운 소품들
그에 웃음소리 천변에 머문다
마스크 하나로
굳게 닫힌 방앗간 문
지저귐의 여운이 그리워
문 앞을 서성이는 그림자 하나
숨 고르기가 정리되고
오늘도 그의 미소에
봄이 머물길 기다리며
마음에 발걸음 소리 낸다
**봄 마중
겨울 문을 열고 뒤뚱뒤뚱
봄을 향해 내딛는 걸음마는
새 촉 향연에 빠져있다
봄의 향기 속에
시샘의 꽃 추위는 목덜미를 잡아
헛기침이 아리다
기다렸던 봄이기에
아픔도 뿌리치지 못하고
감기처럼 지나가길 바라며
봄은 그렇게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