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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8551992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3-11-01
목차
5 시인의 말
제1부 코스모스
12 들풀
13 벚꽃
14 코스모스
16 들꽃 1
18 들꽃 2
19 우리 아이들
20 꽃 5
21 꽃 6
22 꽃 7
23 꽃 8
24 꽃 9
25 꽃 10
26 바람
27 자연
28 살구꽃 핀 언덕
29 바람이 불던 날
30 바람이 부는 날이면
32 가끔은
33 그 길의 추억
34 옛날엔 더 그랬다
제2부 가을에 부는 바람
36 봄
37 경칩
38 봄 햇살
39 봄의 미소
40 살구
41 봄의 속삭임
42 여름
43 매미
44 아카시아
46 여름 가고 가을 오면
47 자두
48 나무
49 낙엽
50 어디쯤
52 가을 같은 아내
54 가을에 부는 바람
55 겨울 1
56 겨울 2
57 겨울의 추억
제3부 그래도 사랑을 해야지
60 그래도 사랑을 해야지
62 비 오는 날
63 슬픈 기억
64 바람이 부는 세상
66 이 시간에
67 황금 연못
68 추억
69 간이역(簡易驛)
70 경로석
72 그리움 1
73 그리움 2
74 나이를 먹는 것
75 내 모습
76 너의 마음
77 마음의 정원
78 마음
80 때
81 계절을 보내며
제4부 산 너머 저 하늘엔
84 별, 달빛 같은 삶
85 아침이면
86 산 너머 저 하늘엔
88 별은 나에게
89 석양
90 만월
92 별을 보며
93 자연을 생각하며
94 별이 사라진 하늘
96 뱀
97 정거장에서
98 울릉도
99 고향의 향수
100 눈물
101 고향길
제5부 사랑이란 그 이름
104 아침에
105 삶의 하루
106 행복이 머무는 마음
108 아내에게
109 당신의 모습
110 보릿고개
111 사는 게 뭐냐고
112 결혼 40주년
113 사랑은 가고 이별은 오고
114 사랑
115 사랑이란 그 이름
116 운명
117 유월의 하늘
118 인생길
119 인생의 계절에서
120 일흔
122 행복한 사랑이란
124 거미
125 의자
126 당신에게 드리는 꽃다발
저자소개
책속에서
*들풀
알고 보면 약초이고
모르면 잡초인 것이
예쁜 꽃도 아닌데 누가 보기나 하랴
사람도 그렇다
미처 몰라서 그렇지
알고 보면
드러나지 않은 수수한 모습이
진정한 친구이며 사랑의 이웃이었다
겉으로
드러난 화려함에 그럴듯한 모습보다
힘들고 어려울 때 말없이 들어주고
찾아준 들풀 같은 모습의 사람들
곁에 있어도
잘 보이지 않는 건
들풀 같은 순수한 마음이었을 거야.
*가끔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난 어느 체질인지 알 수 없다
유난히 추위를 타서 겨울이 젤 싫은데
막상 여름이 되니
잠시의 더위도 참을 수 없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 흐르면
이럴 땐
가끔 겨울이 기다려지다가
겨울이 오면
여름이 더 좋은 것 같다
군대 생활을 최전방 고지에서 추위로 고생하다
열사의 나라에서 더위로 힘들었는데
해마다 번갈아 오는 계절이 되면
어느 계절이 더 좋은지 판단이 안 섰는데
황혼의 나이가 다가오고 보니
여름이 더 좋음을 알게 됐다
모기도 한철이듯
무더운 여름도 잠깐이라 생각하면
오늘이 입추라는 소식에
다가오는 겨울이 심란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