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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生)

이기원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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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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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생(生)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8554078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5-12-10

목차

작가의 말 … 3

ㄱ … 7
ㄴ … 45
ㄷ … 61
ㄹ … 91
ㅁ … 101
ㅂ … 127
ㅅ … 153
ㅇ … 185
ㅈ … 219
ㅊ … 249
ㅋ … 267
ㅌ … 279
ㅍ … 291
ㅎ … 305

저자소개

이기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에 태어났다. 국문학을 전공했고 육군대학을 졸업했다. 18년 동안 직업군인으로 복무했고 전역 후 30년 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세상을 배우고 있다. 『바람 나그네』 『회전목마 인생』 『밥벌레의 행복』 『이방인』 『생(生)』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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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누가 호박꽃도 꽃이냐고 묻길래 가장 실속 있는 꽃이라고 대답했다. 애호박은 개당 1천 원이 넘고, 황톳빛으로 물들인 채 노년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연로한 호박은 개당 5천 원이 넘는다. 마누라 꽃이기도 한 노년의 호박꽃은 비록 찬란하진 않지만 실속파의 아름다운 꽃이다.
사랑의 프러포즈와 축하나 애도를 표할 때도 꽃이 대변인 역할을 한다. 꽃은 여인과 계절과 색깔과 향기를 아우르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뭇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식물이 아닐까?
─본문 「꽃」 중에서


물체의 뒷면에 드리워지는 검은 그늘인 그림자는 반드시 빛과 어둠이 존재해야만 생긴다. 전기가 없던 조선시대까지만 하더라도 밤에 등잔불을 켜고 살았는데 자연스럽게 그림자놀이를 즐겼다. 등잔불 옆에 앉아 양손으로 예술 작품 같은 모양을 하면 개·토끼·오리·여우·황소 같은 그림자가 벽면에 나타난다. 그래서 동지섣달의 기나긴 밤도 지루하지 않게 넘기곤 했다.
암흑의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이후까지도 산골이나 오지마을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그림자놀이의 명맥을 유지했었는데, 이젠 노년층만이 아련한 추억의 박물관 놀이로 남아있다.


우리 인간에겐 평생 자신과 똑같은 그림자가 따라다닌다. 훌륭한 부모의 그림자는 늘 자식들에겐 우상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사악한 뱀이나 음흉한 도깨비 같은 그림자가 드리워지지 않도록 현명하게 살아간다.
때론 얼굴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가 자식들에게 읽혀지지 않도록 노심초사하면서 무대 위의 실루엣처럼 애써 미소 짓는 변신의 귀재가 되기도 한다.
그림자는 자신이 살아온 발자취의 이력서이자 자식들이 이정표로 삼는 등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본문 「그림자」 중에서


꿈!
덧없는 한여름 밤에 꿈을 꿀 때도 있지만, 지나온 수십 년의 과거들이 꿈속의 일들만 같기도 하다. 꿈과 같이 헛된 한때의 부귀영화를 이루는 남가일몽(南柯一夢)인지 일장춘몽(一場春夢)인지 헷갈린다. 아니면 속으로 딴생각을 품고 있는 동상이몽(同床異夢) 이었던가.
비록 이루지 못할지라도 이 꿈을 꾸면서 꿈속의 나래를 펼치다가 꿈과 함께 이슬처럼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다.
─본문 「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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