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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68612983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4-04-30
책 소개
목차
한국 독자들께
1. 계획
2. 페트라와 베티의 재회
3. 수도회의 임무
4. 수도회의 회원
5. 베티의 과거 1
6. 베티의 과거 2
7. 추가 합류
8. 수도회의 일상
9. 수도회의 성장
10. 수도회의 평화
11. 출발
역자 후기
책속에서
초안 작성자는 과거로의 여행을 허락했다. 페트라는 시대에 뒤떨어진 황폐한 유럽에 수도원을 설립한 아일랜드의 방랑 수도승에 대해서 읽었다. “수도원이야말로 지식을 보관하면서도 그것을 대대로 전달할 수 있는 지금까지 가장 잘 알려진 방법이다”라고 초안에 적혀 있었다. “목표는 100만 년.” 그러면 방사능은 더는위험하지 않을 것이다. 수도회는 시간의 흐름을 견디며 최종 저장소에 닥칠 위기들, 이를테면 지진과 정신 박약, 갱단의 싸움이나 운석 충돌, 침식을 경고할 것이다.
정식 입회 면접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셀린은 즉시 이들의 일상을 눈치챘다. 기상해서, 졸린 눈으로 집 앞으로 나와서, 베티 왕 뒤에 서 있기. 목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한쪽 다리로 서 있다가, 양발로 휴식하고 난 다음 주먹을 펴고, 번개처럼 빠르게 뒤로 당기기. 부엌에 있는 일과표는 일목요연했다. 셀린은 누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주간 근무에 이름을 기입했다. 부엌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함께 거실로 갔다. 안락의자에 모여 대화를 나누곤 하는 영국인 교수실 같았다. 각각은 태블릿을 들고 있으며, 빔프로젝터는 책장에 은밀하게 놓여 있었다. 마치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것처럼 그래픽과 표가 벽에 나타났다. 우리는 서로 가르치고 배웠다.
발전소의 직원 조직은 쿠어트에겐 또 다른 기계, 아니 기술과 말끔하게 상호 작용하는 아름다운 시스템으로 보였다. 각 부품은 최고 품질을 자랑했고, 완벽하게 나사로 조이고 기름칠을 했으며, 세척할 때에도 과학적인 지식에 바탕을 두었다. 그렇게 되어야만 했다. 쿠어트는 밝은 미래 속에서 일하고 있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