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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남 씨, 이제 울릉도로 가요

김순남 씨, 이제 울릉도로 가요

박경자 (지은이)
산지니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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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남 씨, 이제 울릉도로 가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김순남 씨, 이제 울릉도로 가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8613027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4-05-17

책 소개

울릉도에서 태어나 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던 저자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입원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와 보낸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기로 마음먹는다. 부산에서 30년간 공공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글쓰기 활동을 해온 경험을 통해 저자는 기록이 가지는 가치를 새기고 간직해왔다. 그리하여 저자는 울릉도에 여러 번 방문하여 사람들을 만나고 길어 올린 기억을 글쓰기로 풀어낸다.

목차

울릉도 전설이 된 내 어머니

1장 이별-김순남 씨, 이제 울릉도로 가요
병상일기 1
병상일기 2
작별일기 1
작별일기 2
애도일기 1
애도일기 2

2장 사람-바다, 바람, 바위를 닮아 넉넉했던 울릉도 사람들
내 이름은 김순남
세 딸이 엄마를 보러 간다
큰아 밥해야지
아버지의 소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며
상호 아저씨
풍경은 종종 밀물이 된다
작은오빠의 왕국
고향 친구

3장 풍경-울릉도 풍경은 종종 밀물이 된다
고대왕국 돌무지무덤에서 생을 배우다
관음도, 새끼 괭이갈매기가 지나다녀요
태하 성황당에서 하심을 얻다
울릉도 바닷길
내 친구 집으로 가는 학포 길
미역 줍고 돌김 뜯으러 다니던 향나무재길
우리들의 해방구, 웅퉁계 바다
서달령, 깊은 고요 속에서
울릉도의 몸통, 성인봉에서 시작하다

4장 음식-한 줌 햇살 같은 울릉도 맛의 기억
엄마를 추억하면 음식이 먼저 떠오른다
전호나물
긴잎돌김 때를 기다리다
태풍이 몰고 오는 대황
쌀보다 흔했던 오징어
강냉이 막걸리
엿의 철학, 엿의 위로
비탈밭에 서다
나물과 생명줄

저자소개

박경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울릉도에서 태어나 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경북대학교에서 도서관학을, 동의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청소년교육‧상담학을 전공했다. 부산시교육청 공공도서관에서 30년간 사서로 일하고 몇 해 전 명예퇴직했다. 부산 원도심 글쓰기 공동체 백년어서원에서 인문학을 공부하며 ‘이후문학회’ 문우들과 글을 쓰고 있다.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맺은 인연들의 북클럽 ‘대우독서회’에서 책을 읽고 토론하며 수다 떨기를 즐긴다. 지난 10여 년간의 북클럽 이야기를 담은 독서 에세이 『책갈피와 책수레』를 회원들과 공동 출간했다. 기회가 된다면 울릉도에서 ‘김순남 씨 책방’을 열고 동네 사람들과 책 수다 떨며 살고 싶다.
펼치기

책속에서

작은오빠가 엄마에게 인사를 한다. “코똥댁 잘 있으소.” 엄마가 웃는다. 술을 드시면 코를 벌렁거리며 킁킁 소리를 내는 아버지 별명이 ‘코똥’이었는데 그걸 기억해 낸 걸 보면 몸이 회복되고 있다. 엄마의 앙상한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내 보러 와 줘서 고맙니더.” 엄마가 인사를 한다. “순남 씨, 잘 있어요. 며칠 있다 또 올게.”
_「병상일기1-코똥댁이 웃는다」


엄마는 매년 고비를 육지 다섯 자식들에게 보냈다. 쪼그리고 앉아야 일하기 편한 밭에서 아픈 다리로 엉거주춤 허리를 굽히고 고비를 꺾느라 허리가 더 휘어졌을 엄마 생각에 울컥한다. 큰오빠가 말린 고비 400g에 십만 원이 넘어도 구하기 힘들다고 한다. 소고기보다 비싸다. 언니는 소고기보다 고비가 맛있다고 한다. 우리는 일제히 고개를 끄덕인다. 까만 고비 부스러기까지 탈탈 털어 보냈던 그 마음을 이제서야 헤아린다.
_「애도일기2-고비나물」


아이들은 도시의 시멘트 집 한 귀퉁이에 제비처럼 깃들어서야 섬의 흙집이 대궐임을 알았다. 그 무엇도 내 것이 없는 도시에서 지상 위에 방 한 칸을 장만하고 가정을 이루고 어버이가 되고 도시사람이 되었다. 아이들은 도시의 사나움에 휘둘려 얼핏 기죽은 듯 보이지만 가진 것 전부를 걸고 구슬치기, 딱지치기를 하던 어린 날의 명랑함을 잃지 않았다. 학교보다는 바다와 산에서 세상의 이치를 먼저 깨친 아이들답게 말도 행동도 걸림이 없다. 거칠고 투박한 섬을 닮았다.
_「고향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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