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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아버지를 찾아서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68614840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6-20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68614840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6-20
책 소개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주인공 연수는 새와 나무를 좋아하는 조용한 소년이다. 부모가 없다는 사실은 연수를 움츠러들게 했고,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대신 매일 도서실에 가서 혼자 책을 읽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반 친구 정수가 몰래 훔쳐본 서류를 통해 교통사고로 죽은 줄 알았던 아빠가 실은 살아 있다는 것, 게다가 자신과 고작 열아홉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목차
그 아이
진이
열아홉 살 차이
시소 마음
무지개폭포
길
눈 내리는 밤
꿈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처음 받은 숙제는 도화지에 가족사진을 붙이고 아래에 설명을 쓰는 것이었다. 하루 전, 알림장을 읽은 할머니는 바람이 빠지는 풍선 인형처럼 천천히 표정이 변해갔다. 한참 망설이던 할머니가 앨범을 뒤적여 내민 것은, 삼촌이 나를 안고 산길을 오르는 사진이었다. 할머니는 사진 아래에 ‘삼촌과 할아버지 산소 앞에서’라고 짧게 써주었다.
떨림을 느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잔가지가 사라지고 둥글게 보이는 나무들이 어둠에 싸여 고요히 서 있었다. 바람만 나무 사이를 헤집고 다녔다. 떨림은 가만히 서 있는 나무가 괴로움을 견디는 표시일까? 쓰러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일까? 나무는 살아가는 내내 센 비바람을 이렇게 견딜까? 울퉁불퉁한 느낌은 점점 사라지고 등을 지나 가슴에 닿은 느릿한 떨림만 남아 있었다. 서늘한 기운이 몰려올 때까지 그대로 있었다.
시간은 흐르면서 모나게 맞선 곳들을 부드럽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확확 타오르거나 잠기듯 가라앉는 일은 점점 줄어들었다. 조퇴나 결석하는 일도 줄어들었다. 그러구러 마음속 덩어리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요령을 익힌 것 같았다. 마음이 구겨지며 생긴 주름이, 화닥닥거리는 불을 덮어버리기도 했다. 마음을 가둔 울타리가 사방으로 조금씩 늘어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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