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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8671850
· 쪽수 : 88쪽
· 출판일 : 2024-10-31
책 소개
목차
[한걸음-진정한 친구란?] 섬이 사라졌다! 08
[두걸음-우리 모두의 환경] 꼬리 잘린 돌고래 28
[세걸음-꿈은 꾸는 거야] 바다에서 온 편지 44
[네걸음-죽음도 삶이야] 아빠의 선물 58
[다섯걸음-다르게 생각하기] 꽃비가 내리면 꽃별이 떠요 74
책속에서
바닷가 식당에 한 가족이 이사를 온 뒤, 한 남자아이가 언제나 고래섬을 쳐다봤어요. 그 아이가 고래섬 코앞으로 와서, 자기 이름도 말하고 고래섬을 좋아한다고 말해서 고래섬도 민수를 알아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침저녁으로 인사를 하는 민수가 귀엽기도 했지요. 사람들은 고래섬이 환하게 보일 때나 관심이 있지, 자기들 일이 바쁘면 고래섬이 그곳에 있는 줄도 모릅니다. 그래서 고래섬이 매일 밤 자정이 되면 바다를 순찰하는지도 몰라요. 그런데 오늘 민수에게 딱 걸렸으니 걱정이네요. 이 비밀이 알려지면 고래섬은 이제 정말 이 자리에서 꼼짝 못 할 텐데요. (‘섬이 사라졌다’)
창우는 지금 아빠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창우는 콩닥거리는 가슴을 가라앉히며 용기를 냈어요.
“아빠, 그게 불법이래요. 그리고 서귀포에 사는 남방큰돌고래는 멸종 위기에 있대요. 어쩌면 제가 아빠 나이가 되면, 서귀포 바다에서 더 이상 돌고래를 못 볼지도 몰라요. 지난번에 아빠 배에 탔을 때 꼬리가 잘린 어린 돌고래를 봤어요. 불쌍했어요. 아빠, 제 목에 누가 버린 낚싯줄이 칭칭 감겨 있다면 어떻겠어요? 아빠, 이제 돌고래 관광하지 마세요? 네?” (‘꼬리 잘린 돌고래’)
집에 오자마자 가방은 침대에 휙 던지고, 책상에 앉았어요. 그리고 책상 서랍 깊숙하게 숨겨 놓은 편지를 꺼냈어요. 이제 앱을 켜고 편지를 스캔하면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겠죠. 가슴은 쿵쿵거리고, 손도 떨려요. 진짜 보물 위치를 알려준 편지일까요? 호주에 사는 사람이 왜 병 속에 편지를 넣고 바다에 던졌을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바다에서 온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