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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세계의 농담

오래된 세계의 농담

(삶의 모퉁이를 돌 때 내게 다가와주는 고전들)

이다혜 (지은이)
오리지널스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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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세계의 농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래된 세계의 농담 (삶의 모퉁이를 돌 때 내게 다가와주는 고전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69086523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6-02-03

책 소개

안 읽은 책 중에 가장 알고 싶은 책, 읽었지만 또 읽게 되는 책, 바로 ‘고전’이 아닐까 싶다. 고전은 내가 어느 시간을 지나고 있는지에 따라, 읽고 싶은 이유도 얻게 되는 가치도 달라진다. 그동안 수많은 책들 사이를 거닐며 여러 다양한 책 여행을 추천해 온 이다혜 작가가 이번에 조금은 특별하고 조금은 새로운 고전 여행을 소개한다.

목차

프롤로그 _ 책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1. 일상에 치일 때 가만히
일상에 잉크 한 방울 떨어뜨리듯
노래가 되는 말들
호숫가 작은 오두막에 어서 오세요
감기 기운이 지독할 때 먹는 흰죽
이 사람은 미쳤다 근데 나랑 비슷함 ㅇㅇ
아무튼 인생은 파랑

2. 내가 되어가는 과정
스승을 만나면 스승을 죽이고
소녀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오늘을 충실하게 살기 위하여
손절해야 할 사람에 대한 생각
지지 않기의 기술
흔들리지 않는 말을 기다리는 마음

3. 삶의 여러 조각들
삶이란 죽음 다음으로 가장 슬픈 것
천천히 읽기를 권함
옷을 입는 연인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죽음이 말했어
미친 여자가 맞았을까
유령 소녀를 다시 만나기 위하여

4. 시선을 다듬는 일
초급 이미지 읽기 강의
행복을 원하기를 멈출 수 없어서
음악과 침묵
농담할 때는 세상에서 최고 진지하게
수많은 변주를 낳은 오리지널, 그 전설의 레전드

[부록]
고전이 아직 어려운 분들을 위한 몇 가지 비법

“100페이지까지만 꼼꼼하게 읽어보세요”
‘일단 읽기’의 중요성
“그런데 안 읽혀요”―‘너무 ~하다’는 불평에 대하여
기록하며 읽기는 언제나 도움이 된다
책을 함부로 다뤄본다
영화나 연극, 뮤지컬 등 각색작 참고하기
연표 읽기의 재미와 의미

에필로그 _ 역시, 재밌어서 읽었습니다

저자소개

이다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재미있는 것이 왜 재미있는지에 대해 읽고, 보고, 쓰고, 말하는 일을 한다. 영화 전문지 〈씨네21〉 편집팀장으로 일하며 《오래된 세계의 농담》, 《영화의 언어》를 비롯한 에세이를 써왔다. 순발력은 있지만 끈기가 부족하고, 대인관계는 서투르지만 사회생활용 인격은 잘 사용하는 편. 일하기의 추구미는 멀리, 높게, 오래.
펼치기

책속에서

스스로 고전을 찾기 시작하는 그 순간, 당신의 삶은 어떤 의미에서 새로 시작하는 참일 것이다. 고전이라고 불리는 책에 관심이 가는 때는 대개 삶이 모퉁이에 서 있을 때다. 모퉁이 저편에 뭐가 있는지는 돌아봐야 알고, 걸어봐야 안다. 탐색하는 순간에 제대로 ‘돌아보고’도 싶고 ‘내다보고’도 싶다. 우리는 그런 순간에 고전을 찾는다. 시간을 이겨낸 생각을 필요로 한다는 자각이 우리를 읽게 만든다..


그들은 작가의 생각 속에서 만들어진 존재들이지만, 때로 이야기는 삶보다 커서, 우리는 삶의 거대한 국면들을 이해하기 위해 고전을 떠올린다. 죄와 죄의식을 논하기 위해 맥베스나 라스콜니코프를, 욕망의 부질없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란했던 한순간의 경이를 말하기 위해 안나 카레니나 또는 제이 개츠비를 이야기한다.


이쪽에도 저쪽에도 마음을 둘 수 없을 때, 생각에 무게추를 다는 기분으로 책을 읽는다. 그럴 땐 오래된 책일수록 좋다. 최소한 10년은 된 책, 때로는 2천 년도 더 된 책.
긴 시간 수많은 승객이 지나친(내리지 않고 그저 지나기만 한 승객이 훨씬 많은) 오래된 기차역 같은 책들 앞에서, 나는 지나가는 여행자가 된다. 그 역에서만 볼 수 있는 전망에 마음을 잠시 빼앗기고, 이름 붙여본 적 없는 무언가가 조금은 채워진 채 나는 다음 기차에 올라 다음 역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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