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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폭력

문화와 폭력

(전족의 은밀한 역사)

도러시 고 (지은이), 최수경 (옮긴이)
글항아리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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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폭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문화와 폭력 (전족의 은밀한 역사)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 ISBN : 9791169090421
· 쪽수 : 560쪽
· 출판일 : 2022-10-17

책 소개

중국 전족에 대한 결정판. 천 년에 걸친 전족의 역사.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여성의 발을 동여맸는가. 매몰된 목소리의 주인공 전족 여성들을 찾아서 민족주의자, 페미니스트, 오리엔탈리스트의 논쟁을 뛰어넘어 전족 여성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목차

서문

1부 노출된 신체
1장 전 세계 민족의 거대 역사: ‘천족’의 레토릭, 1880~1910년대
종말: 두 종류의 역사, 세 종류의 시간, 굴절된 목소리 | 기독교적 개념, 천족 | 쉬커와 탕이쒀: 천족의 민족주의화 | “여자는 달걀노른자 같은 것”: 새로운 전 지구적 지식 체계 | 여성의 주체적 힘: 육체를 극복하는 의지 | 구훙밍: ‘시선 대상’이 되는 굴욕 | 응시에 저항하다: 이상적인 여성성

2장 공개된 신체: 방족 운동의 전개, 1900~1930년대
설소휘: “말도, 나귀도 아니다” | ‘천족’에서 ‘방족’으로 | 학교-전족: 차이아이화의 영광스러운 회복 | 방족의 기쁨 | 옌시산과 산시의 반전족 운동 | 범죄가 된 전족 | 가부장에 맞서는 국가 | 성별과 계급: 분열된 여성계 | 수지타산 | 황당 극장

3장 골동품이 된 전족: 전족 거부의 시대와 전족 애호가, 1930~1941년
야오링시와 친구들: ‘쇠락’을 소장하다 | 새로운 민속학 지식의 생산 | 모방적 향수: 새 시대의 감상가가 된 구시대 문인들 | 천족과 전족의 접합 | 방현의 발명 | 간접적인 성性: 소년, 위조자, 소장가 | ‘할머니’와의 인터뷰: 간접 인용된 여성의 욕망 | 전족 신발의 사회사: 양철애와 호설암 | 자칭 페미니스트인 전족 감상가들 | 고통의 몸: 여성의 비명

2부 은폐된 신체
4장 고전 문헌에서 탄생한 전족
전족을 정의하다: 활 모양의 발弓足 | 전설과 역사 | 양신의 고증: 미지의 유혹 | 『한잡사비신』: 신체 부위의 측정 | 양신에 대한 반박: 호응린의 신발론 | 왕후의 신발, 여성 노동, 그리고 여성의 차이 | 이 시대의 유행: 전족과 패션 | 조익과 18세기 전족의 전성기 | 장식된 몸과 노출된 몸 | 전영: 고고학에서 사회 비판까지 | 자유로운, 노동하는 여성의 몸

5장 장소의 성적 환상: 남성 욕망과 서북 지역의 상상 지리
서북 고원의 발 경연대회 | 기원에 관한 전설 | 다퉁의 기녀 | 시선의 유혹: 이어의 기능 미학 | 왕경기의 ‘서유기西遊記’ | 홍석촌: 황야의 집 | 남과 북의 정욕: 남성 욕망과 여성 욕망의 교차 | 포송령의 이곡: 사투리와 지역 불균등 | 두 종류의 여성 노동 | 여성 육체의 일상적인 물질성 | 교환되는 징표들 | 유행, 지위, 그리고 여성의 불안

6장 신데렐라의 꿈: 여성 신체가 짊어진 부담과 효용
출토된 유물 | 평평한 굽에서 활 모양 굽으로 | 금련 숭배 | 의학적 보호의 대상 | 아름다운 도회 여자들: 설창사화에 표현된 유행과 지위 | 완고한 신체: 전족의 부담과 효용 | 신체의 부담과 효용성 | 부박한 육체: 새로운 도시 유행 체제의 탄생 | 생산적인 몸: 신발 제작과 시장 | 스타일의 변화와 지식의 전달 | 최후의 유행 주기 | 남은 기억들

후기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도러시 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의 문화, 젠더, 일상, 신체의 역사에 천착해온 역사학자다. 스탠퍼드대학에서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럿거스대학을 거쳐 2001년부터 컬럼비아대학 바너드칼리지 역사학과에 재직 중이다. 1990년대부터 젠더의 시각에서 중국사와 중국 문화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중국과 해외에서 중국 여성학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1994년에 출간된 『규방의 스승들: 17세기의 여성과 문화Teachers of the Inner Chambers: Women and Culture in Seventeenth-century China』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왔다고 평가될 만큼 중국 여성과 젠더 연구에 상당한 충격과 자극을 주었다. 그녀는 이 책에서 근대 이후 중국 여성사의 주류가 되어온 ‘희생자 담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2001년에 출간된 『발끝마다 피어나는 연꽃 Every Step a Lotus: Shoes for Bound Feet』에서는 엘리트 여성의 ‘언어’뿐 아니라 보통 여성들의 신체를 통해 여성 경험을 탐색해나갔다. 뒤이어 2005년에 출간된 『문화와 폭력: 전족의 은밀한 역사』는 그동안의 학문적 축적과 새로운 여성 해석이 빛나는 결정판이다. 이 책은 미국 역사학회에서 수여하는 조앤 켈리 기념상을 수상했다. 이외에 『벼루의 사회적 생명: 청대 초기의 장인과 학자들』이라는 책을 썼고, 『중국 페미니즘의 탄생: 초국적 이론의 핵심 문헌』 『중국 페미니즘을 번역하기』 『전근대 중국, 한국, 일본의 여성과 유가 문화』를 공동 편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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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대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고려대와 상하이 푸단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상국립대에서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 고전소설과 문화를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중국, 여성, 그리고 역사』 『사치의 제국』(공역)이 있고 「제국의 도시, 꿈에서 깨어나다: 『揚州夢』의 기녀 서술과 새로운 揚州 공간의 구축」 「明淸代 로컬리티 속의 廣東 女性—‘女將’을 중심으로」 「낭만적 도덕과 화려한 애도: <影梅庵憶語>의 여성 서술과 冒襄의 文化的 공간」 「女性經典의 재탄생 — 明末『閨範』과 ‘列女傳’의 파라텍스트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60여 편의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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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자신을 반전족 운동의 계몽 담론 밖에 위치시킬 것이며, 이 책에서 거대 이론 혹은 종합적 통론을 제시하지도 않을 것이고 선형적 진보 사관을 보여주지도 않을 것이다. 그 대신 나는 지엽적 관점들, 앞뒤 모순되는 글, 시대와 어긋나거나 잊힌 인물들 속에서 그리고 종종 논리적이지 못한 이야기들 속에서 한 편의 역사를 퍼즐처럼 맞춰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전족의 종말이란 발을 묶었다가 풀어버리는 선형적인 과정이 결코 아니며, 낡은 방식이 하루아침에 새 방식으로 대체될 수도 없다. 전족의 종말은 동시적이지 않은 세 종류의 시간 속에서의 언어적, 정서적 혼란을 의미한다. 그래서 어떤 곳에서는 전족의 존재 이유가 이미 시효를 지났지만, 어머니들은 여전히 딸의 발을 묶었다. 어떤 곳에서는 이 오래된 풍속이 이미 금지되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작은 발이 이상적이라는 전통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래서 전족의 종말은 분명한 단절도 아니고 완결되었다는 느낌을 안겨주지도 않는다. 반대로 이것이 보여주는 특징은 중간에서의 머뭇거림, 시간과 감성, 유행 사이에서의 갈팡질팡이다.


할머니 세 분을 인터뷰했다. 그중 한 명은 ‘봉건’이라는 용어를 이를 발명한 공산당원들에게 배웠다고 했다. 이 용어는 그녀가 구중국 체제에서 자신을 억압한 근원을 발음할 수 있게 해주었지만, 그녀가 소녀 시절 전족했을 때의 실제 느낌을 전달하지는 못한다. 어쩔 수 없는 시간의 흐름과 사람의 기억을 재구성하는 새로운 언어 유형의 개입으로 인해 얼핏 보기에는 전혀 외부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은 직접 인터뷰에서도 여성의 음성은 사실상 간접적인 것이다. 이는 번역이 필요하다. ‘진정한’ 여성의 음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오로지 번역을 통해서만 혼란한 시기의 복잡한 음색을 충실하게 담아낼 가능성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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