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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학교/학습법
· ISBN : 9791169090834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기획의 말_김붕년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
머리말_김효원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기획이사
1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뇌 형성 돕기: 학습과 뇌 발달 | 김효원
현실을 움켜쥐어 뇌 안으로 |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 학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 되는 다중층위 모델 |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뇌 | 지능만큼 중요한 노력과 학습 전략 | 학습과 뇌 발달을 돕는 방법들 | 아이들 모두 다른 속도를 가진 거북이
2장 학습을 지휘하는 세 명의 지휘자: 주의력, 작업 기억력, 실행 기능 | 손승현
주의력과 집중력의 차이 | 주의력이 낮은 아이에게 필요한 세 가지 | 작업 기억력이란 무엇인가 | 실행 기능이란 무엇인가 | 아이를 효율적으로 가르치는 열한 가지 요령 |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 | 뷔페에 아이를 처음 데려간 부모님의 마음으로
3장 문해력과 공부 자존감 | 양찬모
문해력이 요구되는 시대 | 공부 자신감과 문해력 | 독서가 지능을 높인다 | 결정적 시기는 언제일까 | 생애 초기에 언어 능력을 발달시키는 방법 | 학령기 독서 능력은 어떻게 높일 수 있나
4장 포기할 수 없는 수학과 수리력 | 이태엽
의사결정, 성공, 국가 경쟁력과 관련 있는 수리력 | 수리력의 발달과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 교구로 수리력을 늘리려면 | 수 감각과 뇌과학 | 자기주도적 학습과 쉬운 수학이 전부는 아니다 | 초등학생의 공부 습관 | 연산과 도형 영역을 함께 발달시켜야 | 수포자는 왜, 언제, 어떻게 생길까 | 계산장애, 난산증을 겪는 아이들 | 선행학습은 도움이 될까 | 경시대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 | 부모가 집에서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5장 영어 공부, 언제 어떻게 시킬까 | 정재석
문자 체계와 읽기 학습 | 영어 학습에 민감기가 있을까 | 영어 교육의 새 경향, 문해력
6장 감정 조절을 잘하는 아이가 거두는 성취 | 김은주
감정 조절을 잘해야 공부를 잘한다 | 학습 감정: 성취와 좌절에 관여하는 중요 감정 | 부모가 아이의 감정 조절을 돕는 방법 | 감정 조절의 발달: 전두엽 발달과 억제 기제 | 감정 지능이 높은 아이의 학업 성취도 | 학습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감정 조절 능력을 높이는 방법 | 인지력, 집중력, 학습 동기를 떨어뜨리는 정서 문제 | 학습에 대한 긍정 감정을 높이는 방법 | 내재 동기와 심리적 자원이 풍부한 아이들 | 부모가 해야 할 일
7장 환경이 바뀌면 좋아지는 것들 | 박지인
생애 초기 스트레스와 지능, 학업 성취도의 관련성 | 아이의 내면을 이해하고 부담 줄여주기 | 집중 양육이 대세가 된 한국의 가정들 | 사회 계층에 따른 학교 환경과 부모 소통의 차이 | 디지털 시대에 아이와 살아남기 | 평가받는 사회 | 자신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아이
8장 공부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세대 | 송지혜
공부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 정말로? | 공부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세대 | 학업에 대한 부모의 태도 | 공부도 재능이다 | 공부보다 중요한 몇 가지 |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응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현우는 검사에서 지능지수 77로 지능이 낮은 편이었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가 있어서 주의력 및 작업 기억, 실행 능력의 어려움도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문해력 문제도 함께 가지고 있어서 난독증으로 진단되었고, 오랜 기간 학업의 어려움과 교사 및 또래로부터의 부정적인 피드백 때문에 학습에 대한 동기도 낮고, 무기력하고, 자신은 뭘 해도 안 된다는 패배감도 있었다. 거기다 현우가 사는 동네의 학습열이 높고, 경쟁이 치열한 것도 공부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고 현우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데 큰 요인이 됐다. 현우 엄마는 아이가 부족한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동안 정확한 검사나 평가, 교육이나 치료를 받지 않고 피했던 것 같다며, 이제 너무 늦은 것은 아닌가 걱정하면서 우셨다.
또 지능 자체보다는 자신이 얼마나 잘한다고 스스로 믿는지가 학업 성취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도 많다. 실제 지능이 학업 성취에 영향을 주는 것만큼, 혹은 그 이상 자신이 얼마나 잘하고 잘할 수 있다고 믿는지가 학업 성취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스스로 능력이 충분하다고 믿는 아이들일수록 학업 성취가 점점 좋아질 가능성이 높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일수록 성적이 점점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아이들의 자신감이나 자아 효능감과 같은 정서적인 부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렇게 아이들이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아이들의 실제 능력이나 성취와 함께, 부모나 교사가 아이들의 성취에 대해서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의해서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승현이는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밝고 씩씩한 아이이다. 승현이는 어린이집을 다닐 무렵부터 호기심이 많고 에너지가 넘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다소 부산스럽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아이가 블록 놀이처럼 재미있는 것을 할 때면 한자리에서 한두 시간은 우습게 보낼 정도로 오래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부모는 이러한 아이의 모습을 개성이려니 하며 지켜보기로 했다. 문제는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며 나타나기 시작했다. 관심이 있는 일에는 그렇게 집중을 잘하던 아이가 재미없다고 생각한 공부에는 손도 대지 않으려 하고, 학습 난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짜증을 부리기 일쑤였다. 어르고 달래도 책상 앞에 앉기까지 한참이 걸리고, 옆에서 무슨 소리만 나면 하던 공부를 멈추고 가서 확인하고 참견하는 일이 두드러졌다. 승현이는 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