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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9107433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4-07-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독자들에게
제1장 시각문화를 살펴보기에 앞서
1) 시각문화 연구란 무엇인가?
2) 용어 설명과 각 장에 대한 간략한 소개
제2장 미디어 관객성의 형성: 시각문화의 산물이 탄생하다
1) 광학기기를 통해 착시가 표준이 되다
2) 시각을 통제하는 보이지 않는 힘
3) 눈과 미디어의 만남
제3장 현대 이미지의 진화: 가상과 실재의 구분이 모호해지다
1) 하이퍼리얼리티: 진품 없는 모조품
2) 시뮬라크르의 세 가지 질서 체계: 모조품에도 등급이 있다
3) 함열: 실재의 소멸, 가상의 폭발
제4장 시각문화를 집어삼킨 첨단 미디어
1) VR 헤드셋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2) 시각의 공감각화: 온몸으로 이미지를 느끼다
3) 저지기계: 가상현실은 오직 현실의 부재를 은폐할 뿐이다
에필로그: 이미지 과잉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각막을 통과하는 빛은 언제나 최단 경로로 직진하는 절대적인 존재였고 눈은 투명한 렌즈가 되어야 했다. 이러한 시각문화 속에서 카메라 옵스큐라는 투명성과 절대성 모두를 충족시키는 이상적인 시각 그 자체였다.
- 「광학기기를 통해 착시가 표준이 되다」 중에서
가짜 명품 시계에도 등급이 있다. 대충 봐도 티가 나는 싸구려 가품이 있는 반면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는 A급 가품도 있다. 심지어 시계를 분해해서 내부 동력장치를 봐야 알 수 있는 S급 제품도 있다. 현실을 가장하는 시뮬라크르에도 등급이 있다.
- 「시뮬라크르의 세 가지 질서 체계: 모조품에도 등급이 있다」 중에서
VR 헤드셋을 통해 사용자가 현실과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는 부차적인 것이다. 현시점에서 보다 근본적으로 밝혀야 할 사안은 각종 첨단 미디어 장치들이 왜 전면에 가상현실을 표방하고 있으며 이를 둘러싼 세간의 담론들이 왜 그토록 가상현실에 집착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그 표면적인 원인이 개발자가 정해 놓은 제품의 용도나 황색 저널리즘에 물든 언론 매체의 과장된 기사에 있을지라도 이러한 현상의 기저에 놓인 보다 근원적인 권력 작용의 정체를 파악해야 한다. 이러한 인문학적 사유만이 그림자로 가득한 동굴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것이다.
- 「저지기계: 가상현실은 오직 현실의 부재를 은폐할 뿐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