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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 마케팅/브랜드
· ISBN : 9791169582278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5-08-1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병은 갑자기 오지 않습니다 : 몸의 신호를 먼저 읽는 법 •4
1장 왜 한의사 사용법을 알아야 하는가?
• 건강한 100세 시대, 몸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 답이다
• 한의원은 4차 진료기관이 아니다 :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다 가면 늦는다
• 한의사를 믿지 못하는 환자, 해줄 게 없는 한의사
• 병원 가기 전에 먼저 한의사를 만나는 게 이득이다
• 한방진료와 한의사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 한의사를 잘 선택하는 방법이 있을까?
• 한의원, 목욕탕 가듯이 오세요
2장 한의사 만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 한의학은 기성복이 아닌 맞춤양복입니다
• 몸이 본격적으로 아프기 직전엔 꼭 한의사를 만나라
• 시간 없다는 말이 병을 키운다
• 치료는 의사 혼자 하는 일이 아닙니다
• 동네에 믿을 만한 한의사 한두 명 알아두는 건 인생의 지혜
• 치료는 운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 한약은 간에 나쁘지 않습니다
3장 한의사가 알려주는 ‘평생건강’ 보장받는 법
A. 몸의 신호를 읽는 법
• 니 똥 굵다? : 대변으로 읽는 건강의 비밀
• 물이 많아도 문제, 적어도 문제 : 몸속 물 이야기
• 땀으로 읽는 몸의 이상 신호 : 건강한 땀, 병든 땀 바로 알기
• 수족냉증, 증상은 하나라도 원인은 다양하다
• 어지럼증 : 원인에 따라 증상도 제각각
B. 몸의 신호를 읽는 법
• 익숙한 식사가 당신의 위장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 감기도 아닌데 기침이 멈추지 않을 때 : 식도에서 시작된 문제
• 심열1 : 마음의 열을 내려라 - 불면, 소화불량의 원인
• 심열2 : 이제는 식히고 쉬어야 할 시간입니다
C. 통증, 겉만 보지 말고 흐름을 보자
• 허리가 아픈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 허리 통증, 몸 전체를 돌아봐야 합니다
• ‘잘’ 걸어야 좋은 운동이 됩니다
• 당신의 무릎,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 두통, 병이 아니라 신호입니다 : 이제 원인을 제대로 봐야 할 때
• “팔이 아프세요?” : 한의사가 알려주는 손목과 팔 통증의 진짜 원인
D. 피부는 내장의 거울입니다
• 열이 만든 피부의 경고 : 아토피를 다시 보는 한의사의 관점
• 건선, 단순히 피부병일까?
E. 여성을 위한 몸의 언어 읽기
• 괜찮다고, 참지 마세요. 생리통은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 아이가 생기지 않아 걱정이라면 : 난임을 대하는 한의사의 마음
F. 아이의 성장, 수치보다 흐름을 먼저 보세요
• 아이들의 키, 그건 건강이 증명하는 결과입니다
• 아이가 자랄 수 있는 환경, 성장호르몬보다 먼저 살펴야 할 것들
• “우리 애는 왜 밥을 안 먹을까요?” : 밥투정 뒤에 숨은 몸과 마음의 이야기
• “다리가 아프대요, 성장통일까요?”
G. 한의원을 이해하는 첫걸음
• 내 몸을 지키는 진짜 면역 관리법 : 면역은 ‘강화’보다 ‘회복’이 먼저입니다
• 자율신경 실조 : 원인을 알 수 없는 몸의 이상, 여기에 있습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건강이라는 건 그렇게 거창하거나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옛 어르신들이 말씀하셨던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게 건강한 거지.”, 이 단순한 기준이야말로 가장 정확한 건강의 척도입니다. 한의학은 이 단순함을 놓치지 않습니다. 병의 이름보다 몸의 흐름을 중시하고, 검사 수치보다 피부색, 말투, 맥박, 대변, 입맛, 잠의 상태를 봅니다. 그리고 그 작은 변화들을 통해 몸이 스스로 균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현대의학이 급성 질환이나 외과적 수술에 탁월하다면, 한의학은 만성적인 불균형,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몸의 이상함을 다루는 데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병이 되기 전, 또는 병은 있지만 원인이 명확하지 않을 때, 한의학은 그 틈을 메우는 역할을 해냅니다.
하지만 몸의 흐름을 되돌리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의학은 환자와 함께 길게 가는 의학입니다. 단지 병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상태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게 돕는 것.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치료입니다.
저는 의사가 모든 걸 해결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환자와 함께 방향을 잡아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등산길을 안내하는 가이드처럼, 지금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어디로 가야 더 나은 길인지 설명해주는 사람이요. 환자는 그 설명을 듣고, 자신의 걸음으로 그 길을 함께 걸어야 합니다. 그렇게 나란히 걷는 진료가 제가 바라는 모습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환자의 말만 다 들어주는 ‘친절한 의사’가 되려는 건 아닙니다. 저는 환자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되, 의사로서 반드시 짚어야 할 부분은 분명하게 설명합니다. 때로는 “이건 고쳐야 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리기도 합니다. 환자분이 원하지 않는 조언일지라도, 몸의 흐름을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말이라면 반드시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의 역할은 환자의 기분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건강의 방향을 함께 잡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치료 과정에서 환자와의 ‘이해’와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그 신뢰는 설명에서 나오고, 납득에서 비롯됩니다. 믿고 따를 수 있는 치료란, 그냥 맡기기만 하는 치료가 아니라, 내가 왜 이걸 해야 하는지 충분히 이해되는 치료입니다.
심장이 뜨거워지면 자동으로 몸은 긴장하고, 그 긴장은 몸의 여러 부위에 나타납니다. 어릴 때 아토피, 사춘기 때 기분 기복, 성인이 되어서는 불면과 위장 문제로 나타나는 사람들을 보면,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잔잔한 바다에 떠 있는 작은 배가 파도만 조금 일어도 크게 흔들리는 것처럼, 작은 자극에도 마음이 요동치고 몸이 흔들리는 사람들, 이것이 바로 심열이 높은 사람입니다.
이 상태가 괴로운 이유는, 심열을 내려야 잠도 자고 속도 편해지고, 마음도 차분해질 텐데 우리는 자꾸 열을 더 많이 쌓아가기 때문입니다.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처럼 자극적인 선택이 오히려 몸속 열을 키우고, 그 열은 다시 예민한 변화를 만들고, 결국 피곤함과 불면, 소화불량이 다시 자리를 잡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그 고리를 끊는 것이 바로 회복의 시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