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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현진에게 (제5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9813938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5-10-03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9813938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5-10-03
책 소개
한국인 아빠와 일본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 현진(하루토)의 시선으로 ‘전쟁’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남긴 상처를 바라본다. 한일 혼혈인으로서 현진이 처한 상황은 한국사의 비극을 보여 주는 한편, 국가 폭력 상황에 가장 취약하면서도 주목받기 어려운 존재인 어린이의 아픔을 섬세하게 보여 준다.
전쟁과 차별의 상처, 이산의 아픔을 딛고
그다음 계절로 나아가는 어린이의 용기와 우정
『몬스터 차일드』, 『행운이 구르는 속도』에 이어
어린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사계절어린이문학상의 선택
1956년 여름, 도쿄. 열두 살 하루토는 학교에 가기 전 우체국에 들른다. 한국에 있는 아빠에게 엄마가 쓴 편지를 부치기 위해서다. 하루토는 한국말과 일본말이 모두 적힌 편지를 실수인 척 땅에 버리고, 단짝 친구인 료를 재촉해 학교로 향한다. 같은 반의 유일한 한국인인 정우는 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받는다. 하루토네 반에는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아이들이 많다. 그 아이들은 한국인을 미워한다. 하지만 하루토는 그 전쟁을 일으킨 게 일본이라는 것도, 일본이 한국에 저지른 폭력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일본이 전쟁을 끝낸 뒤 한국에서는 또 다른 전쟁이 일어났다. 전쟁이 다 끝나도 죽은 가족은 돌아오지 않고, 헤어진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다. 과연 이 세상에 전쟁이 모두 끝나는 날이 오기는 할까? 그때가 되면 하루토도 자신이 숨긴 또 다른 이름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
『현진에게』는 한국인 아빠와 일본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 현진(하루토)의 시선으로 ‘전쟁’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남긴 상처를 바라본다. 어린 현진은 이해할 수도 없고, 무언가를 선택할 수도 없는 그 거대한 폭력은 현진의 가족을 헤어지게 하고, 친구들의 가족을 죽게 하고, 살아 남은 이들이 서로 차별하고 혐오하게 만들었다. 한일 혼혈인으로서 현진이 처한 상황은 한국사의 비극을 보여 주는 한편, 국가 폭력 상황에 가장 취약하면서도 주목받기 어려운 존재인 어린이의 아픔을 섬세하게 보여 준다. 더구나 혼혈인 정우가 친구들과 벌이는 갈등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오늘 한국의 교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정체성을 부끄럽게 여기고 숨기려던 현진이 그 아픔 속에서 어렵게 되찾은 소중한 우정과 희망, 그리고 깊은 가족애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차별을 뛰어넘는 힘을 담은 판타지 『몬스터 차일드』, 어린이의 애도할 권리에 주목한 『기소영의 친구들』 등 ‘오늘의 어린이를 생각하는 어린이문학’을 발굴하고 소개해 온 사계절어린이문학상. 그 다섯 번째 수상작 『현진에게』는 사계절어린이문학상에서 소개하는 첫 번째 역사동화이다. 또한 차별받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 손을 내미는 용기, 사회적인 갈등에 휘둘리지 않는 우정을 깊이 다루었다는 면에서 ‘시대물만이 아닌 우정서사로도 큰 가치가 있다’는 평을 받았다.
타고난 생김새, 사용하는 언어, 각기 다른 종교 때문에 서로 손가락질하고 미워하는 일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1950년대 일본은 시간과 공간 모두 멀리 있는 것 같지만 현진이 겪는 일은 결코 특수하지 않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딘가에서는 이방인에 대한 배제와 억압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오늘 우리가 이 작품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민령(어린이청소년문학 평론가)
그다음 계절로 나아가는 어린이의 용기와 우정
『몬스터 차일드』, 『행운이 구르는 속도』에 이어
어린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사계절어린이문학상의 선택
1956년 여름, 도쿄. 열두 살 하루토는 학교에 가기 전 우체국에 들른다. 한국에 있는 아빠에게 엄마가 쓴 편지를 부치기 위해서다. 하루토는 한국말과 일본말이 모두 적힌 편지를 실수인 척 땅에 버리고, 단짝 친구인 료를 재촉해 학교로 향한다. 같은 반의 유일한 한국인인 정우는 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받는다. 하루토네 반에는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아이들이 많다. 그 아이들은 한국인을 미워한다. 하지만 하루토는 그 전쟁을 일으킨 게 일본이라는 것도, 일본이 한국에 저지른 폭력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일본이 전쟁을 끝낸 뒤 한국에서는 또 다른 전쟁이 일어났다. 전쟁이 다 끝나도 죽은 가족은 돌아오지 않고, 헤어진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다. 과연 이 세상에 전쟁이 모두 끝나는 날이 오기는 할까? 그때가 되면 하루토도 자신이 숨긴 또 다른 이름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
『현진에게』는 한국인 아빠와 일본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 현진(하루토)의 시선으로 ‘전쟁’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남긴 상처를 바라본다. 어린 현진은 이해할 수도 없고, 무언가를 선택할 수도 없는 그 거대한 폭력은 현진의 가족을 헤어지게 하고, 친구들의 가족을 죽게 하고, 살아 남은 이들이 서로 차별하고 혐오하게 만들었다. 한일 혼혈인으로서 현진이 처한 상황은 한국사의 비극을 보여 주는 한편, 국가 폭력 상황에 가장 취약하면서도 주목받기 어려운 존재인 어린이의 아픔을 섬세하게 보여 준다. 더구나 혼혈인 정우가 친구들과 벌이는 갈등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오늘 한국의 교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정체성을 부끄럽게 여기고 숨기려던 현진이 그 아픔 속에서 어렵게 되찾은 소중한 우정과 희망, 그리고 깊은 가족애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차별을 뛰어넘는 힘을 담은 판타지 『몬스터 차일드』, 어린이의 애도할 권리에 주목한 『기소영의 친구들』 등 ‘오늘의 어린이를 생각하는 어린이문학’을 발굴하고 소개해 온 사계절어린이문학상. 그 다섯 번째 수상작 『현진에게』는 사계절어린이문학상에서 소개하는 첫 번째 역사동화이다. 또한 차별받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 손을 내미는 용기, 사회적인 갈등에 휘둘리지 않는 우정을 깊이 다루었다는 면에서 ‘시대물만이 아닌 우정서사로도 큰 가치가 있다’는 평을 받았다.
타고난 생김새, 사용하는 언어, 각기 다른 종교 때문에 서로 손가락질하고 미워하는 일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1950년대 일본은 시간과 공간 모두 멀리 있는 것 같지만 현진이 겪는 일은 결코 특수하지 않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딘가에서는 이방인에 대한 배제와 억압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오늘 우리가 이 작품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민령(어린이청소년문학 평론가)
목차
1. 가족의 이별_5
2. 제주도에서 온 작은 돌_18
3. 그림 속 이름_24
4. 너와 나의 이야기_36
5. 친구가 될 수 있을까_46
6. 아무도 모른다_57
7. 미움받는 사람들_67
8. 꽃이 지듯 쓸쓸히_79
9. 거짓말의 무게_86
10. 여름밤의 외출_98
11. 선택_106
12. 혼자가 아닌 우리_117
13. 아빠와 나_132
14. 친구_150
작가의 말_164
작품 해설_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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