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노인건강
· ISBN : 9791169836814
· 쪽수 : 13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등장인물 소개
【1】 고령자는 여성 목소리에 취약하다?
【2】 같은 말을 여러 번 하고, 과거를 미화하는 경향이 강하다
【3】 요리에 간장과 소스를 과도하게 뿌린다
【4】 지시대명사를 유난히 많이 쓴다
【5】 고령자는 얼버무리기식 대화를 한다
【6】 느닷없이 시끄럽다고 역정을 내고, 정작 본인은 큰 소리로 말한다
【7】 고령자는 보행자 신호가 버겁다?
【8】 약속해 놓고 “내가 그랬다고?”라며 반문한다
【9】 약속을 전혀 지키지 않는다
【10】 돈이 없다면서 씀씀이가 헤프다
【11】 입 냄새가 난다
【12】 “나 같은 건 없는 게 낫지?”와 같은 부정적 발언을 자주 한다
【13】 ‘나올 게 저렇게나 많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린다
【14】 생명을 위협할 만큼 사레들리거나 연거푸 가래를 뱉는다
【15】 ‘왜 거기서?’하는 장소에서 자주 넘어진다
에필로그 : 루이의 정체는?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지식【1】~【15】
칼럼① 나이가 들면 변하는 오감〈사례편〉
칼럼② 나이가 들면 변하는 오감〈해설편〉
끝맺으며
책속에서
자식들은 나름 부모님을 보살피지만, 역정을 내거나 말을 귀담아듣지 않을 때도 많다. 이건 참 지난하고 고단한 여정이다. 또한, 어느 순간 죄책감에 빠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다. 스스로 책망하지 않기를 바란다. 치매나 고지식한 성격 때문에 고령의 부모님이 안 하던 행동을 한다고 단정 짓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결론을 내려버리면 영영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되고 만다. 실상은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고령자 가족을 위한 지침서다.
단, 나이 드는 게 두려운 사람이나 고령자 본인이 읽어도 좋다. 아마 가족을 포함해 주변 사람을 곤란하게 하는 행동을 삼가거나, 자존감 하락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고령자와 관련한 일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도 참고가 되리라 믿는다.
나이가 들면 같은 풍경이 이렇게 바뀐다. 아침이라 생각해 눈을 뜨면 새벽 4시, 밖은 컴컴하다. 잠시 기다렸다가 빵을 굽는다. ‘언제 되나?’하고 돌아보면 벌써 다 구워졌다. ‘땡’하는 소리가 울렸을 텐데, 들리지 않아서 몰랐던 것이다. 토스터에서 빵을 꺼내고 손을 보니 화상을 입었다. 눈으로 확인할 때까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빵 냄새는 전혀 맡지 못한다. 버터의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싶지만, 글자가 작아서 보이지 않는다. 괜찮을 거라 스스로 다독이며 빵에 버터를 바른다. 그러고 나서 한 입 베어 문다. 하지만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그저 목으로 넘어간다는 감각만 인식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