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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학습동화
· ISBN : 9791170262190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8-09-20
책 소개
목차
특이한 선생님을 만나고 말았다!
말 때문에 아빠 보너스가 날아갔다!
얄미운 민두와 두근두근 소라 사이
누가 쓴 편지일까?
그런 발표 대회가 어디 있어요?
그건 당황해서 한 말이라구
찌그러진 깡통으로 살아야 하나
저의 사부가 되어 주세요!!
말보다 자신감이 먼저라고?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기회는 자주 오지 않아!
마음이 느껴지는 말이었어!
편지의 범인이 밝혀지다!
**남 앞에서 이야기하면 왜 자꾸 긴장되고 목소리가 떨리는 걸까요?
리뷰
책속에서
가슴은 쿵쿵 뛰고 머릿속은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듯 가물가물했다. 내가 토요일과 일요일에 뭘 했더라? 생각하려고 하면 할수록 머릿속은 더 자욱해지고 점점 컴컴해졌다.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잘 생각해 봐. 찬찬히.”
선생님이 인심 좋은 표정으로 빙그레 웃었다. 나는 대답 대신 뒤통수를 벅벅 긁었다. 바로 어제의 일이 천 년도 넘게 지난 것처럼 멀고 아득하게만 느껴졌다.
“아빠. 왜 어른들도 발표를 해요? 그냥 회사 일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일 잘하는 사람한테 보너스를 주면 되는 거잖아요.”
“아무리 아는 게 많아도 표현을 못하면 누가 알겠니? 내 능력을 제대로 알릴 줄 아는 게 중요해. 이럴 줄 알았으면 아빠도 어렸을 때부터 발표 능력을 키우는 건데 그랬다. 남 앞에 서도 떨리지 않는 담력을 키울 걸 그랬어. 남 앞에만 서면 왜 그렇게 후들후들 떨리고 하고 싶은 말은 안 나오고 엉뚱한 말만 나오는지, 원.”
아빠는 하늘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나는 아빠를 보며 앞이 캄캄해졌다. 나도 나중에 커서 이런 일을 겪으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다. 아빠처럼 놀이터 그네에 앉아 하늘을 보며 한숨을 쉬기는 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