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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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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의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초의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70401605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3-01-31

책 소개

1968년 등단 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소설을 써오며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들을 수상하고, 수많은 대표작을 남긴 소설가 한승원. 그가 평생에 걸쳐 좇아온 ‘조선 천재’ 3인의 평전소설 <추사> <초의> <다산>이 열림원에서 새롭게 출간된다.

목차

一.
조선조 후기 세상에 드리워진 초의의 그림자

二.
태몽 / 연못, 그 우주적인 늪(자궁) / 어머니가 놓아준 명다리 / 법락의 향기 / 허적 세상에서 온 손님 / 낙락장송의 그늘 / 밥 구걸하는 거지와 글 구걸하는 거지 / 천주학의 냄새 / 그림자와 실체 / 토포사 / 역질 / 죽음, 또 죽음 / 불타는 죽음의 집

三.
동전 두 닢, 그 영원한 빚 / 운흥사 가는 길, 인연의 고리 / 차 따는 행자 / 슬프고 아픈 차의 맛과 향기 / 금어 / 현감 숙부인의 가마꾼이 되어 / 탱화

四.
은밀한 연모 / 바라춤 / 백여우와 범패 / 다신, 혹은 배냇향 터득하기 / 주막에 못 가는 슬픈 결핍 / 완호 은사와의 만남 / 벽봉 대신 범패 하고 바라춤을 추다 / 내 빛을 내가 부드럽게 하지 못한 죄 / 은사에게 든 초의의 반기

五.
천 강을 비치는 달 / 달의 그림자

六.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나뭇가지 꺾이는 소리 / 그림자 속의 달 / 달의 세 가지 모습 / 사람의 껍질을 쓴 생쥐 한 마리

七.
꽃보라 보얗게 날리는 길 / 겨자씨 속의 수미산 혹은 수미산 속의 겨자씨 / 대둔사에서의 바라춤 / 다산과의 만남 / 시 서 화, 삼절 / 불타는 전각, 미쳐버린 혜장 / 혜장의 유언, ‘무단히 무단히’ / 젊은 초의에게 맡겨진 재건 천불전의 상량문 / 나귀를 모시고 가는 스님

저자소개

한승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목선」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불교문학상, 미국 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 김동리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문단에 큰 궤적을 남겼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 소설가, 그림동화작가 한규호의 아버지이며 장흥 바닷가 해산토굴에서 집필중이다. 출간한 작품은 장편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해일』, 『동학제』, 『아버지를 위하여』, 『시인의 잠』, 『연꽃바다』, 『해산 가는 길』, 『꿈』, 『사랑』, 『화사』, 『멍텅구리배』, 『물보라』, 『초의』, 『흑산도 하늘길』, 『추사』, 『다산』, 『원효』, 『항항포포』, 『겨울잠, 봄꿈』, 『사람의 맨발』, 『달개비꽃 엄마』가 있으며, 소설집 『한승원 중·단편전집(전7권)』, 『앞산도 첩첩하고』, 『안개바다』, 『미망하는 새』, 『폐촌』, 『포구의 달』, 『새터말 사람들』, 『희망 사진관』과 시집 『열애일기』, 『사랑은 늘 혼자 깨어있게 하고』, 『달 긷는 집』, 『사랑하는 나그네 당신』, 『이별 연습하는 시간』, 『노을 아래서 파도를 줍다』, 『꽃에 씌어 산다』와 산문집 『허무의 바다에 외로운 등불 하나』, 『키 작은 인간의 마을에서』, 『푸른 산 흰 구름』, 『바닷가 학교』, 『차 한 잔의 깨달음』, 『강은 이야기하며 흐른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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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중은 탱화 그려 장엄하고 범패하고 바라춤 추고 향기로운 차를 내어 부처님과 중생들을 즐겁게 하는, 실질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참선을 핑계로 벙어리 중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가난한 신도들의 시주만 얻으려 하고 절밥만 축내는 중이 되어서는 안 된다. 시 쓰고 글씨 쓰는 것은 여기로 할 일이지 그것만 앞세우고 빈둥거리는 풍류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일천 강을 비추는 달 같은 중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초의 스님, 자칫하면 스님의 발랄한 재주와 총명함과 세상을 뚫어보는 눈이 오만에 떨어질 수도 있음을 아십니까?”
“빈도는 가끔 한 마리의 기러기와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사옵니다. 지금 내가 날아가고 있는 이 길은 옳은 길인가 의심하고 선지식에게서 확인받고 싶어지곤 하옵니다. 빈도가 정 대감을 찾아온 것도 그 까닭이옵니다.”


절 아랫마을의 주막 앞을 지나면서 몇 번이든지 들어가서 처녀를 만나고 싶었다. 그녀에게만은 작별 인사를 하고 가고 싶었다. 가슴이 아렸다. 소중한 어떤 것인가를 잃어버리고 가는 것 같았다. 이제 헤어지면 다시는 만날 수 없을 듯싶었다. 일단 주막을 지나쳤는데 걸음이 자꾸 주춤거렸다. 몸을 돌리고 싶었다. 그렇지만 발을 돌리지 않았다. 이제 그는 철부지 행자가 아니었다. 계를 받은 사미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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