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봉지라면 재테크

봉지라면 내비게이터
당신은 어떤 투자자인가?

지은이의 말_갓성북, 세상에서 가장 비싼 봉지라면
프롤로그_투자, 봉지라면 끓이듯 쉽고 단순하게!

1장 투자는 모르지만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
월급이 올라도 못 살겠다 아우성치는 이유
투자, 중간만 해도 충분하다
자본주의의 종말은 정해져 있다
위기는 기회의 ‘트로이 목마’다
다 같이 잘 살기 원하면 다 같이 망한다
왜 미국인가? 앞으로도 미국일까?
봉지라면 끓이는 데 전문가는 필요 없다
미국라면이 좋을까? 한국라면이 좋을까?

2장 입맛 따라 선택하는 봉지라면 가판대: 자산증식용
들어가기 전에 | 조리원칙
기본라면
조금 매운라면
매운라면
수제라면
마라탕라면

3장 입맛 따라 선택하는 봉지라면 가판대: 연금용
들어가기 전에 | 조리원칙
순한라면
조금 순한라면
거위라면
AI섞어라면
셰프라면

4장 앞에서 벌고 뒤에서 남는 봉지라면 절세전략
봉지라면과 제도성 계좌
봉지라면이 절세전략을 만나면?
봉지라면이 ISA를 만나면?
봉지라면이 연금저축과 IRP를 만나면?
퇴직금은 물론 명예퇴직금도 봉지라면

에필로그_투자는 모르지만 인생은 잘 살고 싶다

그렇지 못했다면 이제 생각을 바꾸어보자. 만약 당신이 앞으로 최소 3년, 아니면 5년 후에 필요한 돈을 만들기 원한다면? 혹은 지금 가진 돈을 그 시간 동안 더 많이 불리기를 원한다면? 당신에게 투자는 마치 봉지라면을 끓이는 것처럼 쉬울 것이다. 매일 쏟아지는 온갖 종류의 숱한 정보들에 관심을 가져야 이유도, 재테크 전문가가 될 필요도 없다. 봉지라면을 끓이는 데 요리 전문가가 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당신은 은행 적금이나 예금으로는 불가능한 돈, 당신의 인생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돈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물론 방법은 봉지라면 끓이는 것만큼 간단하다.

그래서 알아야 한다. 빚만 가득한 집 한 채를 가졌다고 해서 결코 잘 사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누군가가 쳐 놓은 올가미에 걸려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말이다. 2023년 말 기준으로 가계 부채는 무려 1,900조 원에 육박하면서 한국은 가계 부채가 GDP 대비 100%를 초과한 유일한 국가다. 특히 세 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가 400만 명 이상이라는 사실은 압축성장을 통한 한국의 자본주의가 모든 사람을 다 같이 잘 살게 한 것이 아니라 갈수록 소수의 부자들에게 돈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자본주의 성장의 역설, 즉 ‘다 같이 잘 살고자 하면 다 같이 망한다.’라는 것은 한국의 자본주의에도 어김없이 적용되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미국의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 가운데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ETF는 2024년 3월 현재 KODEX 미국나스닥100TR과 TIGER 미국나스닥100TR(H)밖에 없다. 두 개의 ETF 가운데 KODEX 미국나스닥100TR을 선택한 이유는 기본라면에서처럼 운용보수가 싸기 때문이다. 다만 KODEX 미국나스닥100TR은 환헤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노출되지만, 환헤지를 적용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TR(H)은 환율 변동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부분은 각자의 선택에 맡긴다. 물론 환율 변동 사이클에 따라 두 가지 ETF를 바꿔 타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