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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23

Op.23

(피아니스트 조가람의 클래식 에세이)

조가람 (지은이)
믹스커피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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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23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Op.23 (피아니스트 조가람의 클래식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91170436294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5-04-01

책 소개

악보 위의 음표를 생명력 있는 이야기로 바꾸는 피아니스트 조가람의 첫 번째 클래식 에세이가 나왔다. 이 책은 쇼팽, 라흐마니노프, 리스트, 포고렐리치, 코르토 등 세계적인 작곡가와 연주자의 이야기를 통해 음악이 전하는 위로와 사유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목차

추천사
작가의 말

PART 1

건반 위의 혁명, 이보 포고렐리치
위로가 필요한 순간 당신은 어디로 가나요, 디누 리파티
침묵의 갈채,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복제는 예술의 것이 아니다, 알프레드 코르토
완벽은 시간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音美(음미)하라,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백건(白鍵) 사이로 흐르는 빗방울, 백건우
진짜배기의 음악이 듣고 싶다면, 그리고리 소콜로프

PART 2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비창 그리고 고별
세 사람, 하나의 선율
리스트의 사랑
리스트의 겨울 나그네
당신도 겨울이면 삶을 생각하나요
예술로 총검을 잡으라, 프레데릭 쇼팽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고, 어디에나 속했던 사람
낭만의 마지막 황제, 라흐마니노프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도, 가장 깊은 음악
모두를 위해 가벼워지다, 모리스 라벨
대신 노래해주는 이, 조지 거슈윈
프로코피에프만의 추모
한 대의 피아노로 펼치는 교향곡
비르투오시티 축제
jazzified, Not classicalized, Just music
지음(知音), 마음이 서로 통하는

PART 3

어느 피아니스트의 이야기
그 할아버지 왜 그렇게 틀려요?
실수 없는 연주는 경이롭고, 실수를 넘어선 연주는 경외롭다
예술은 삐걱대는 것이다
진정한 음악가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모든 생은 예술이다

저자소개

조가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유럽 각지의 언론에서 호평받으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피아니스트 조가람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한 후 도독하여, 베를린 국립음대 ‘한스 아이슬러’ Hochschule f?r Musik Hanns Eisler에서 Master of Music 및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졸업하였다. 그는 러시아 피아노의 거장 타티아나 니콜라예바(Tatiana Nikolayeva)의 계보를 잇는 가브리엘레 쿠퍼나겔(Gabriele Kupfernagel) 교수에게 사사하였으며, 석사 과정에서는 소논문 <이성과 감성>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독일 정부 주최 학술 교류 연구소 DAAD Prize를 수상하였고, Elsa-Neumann Foundation Artist로 선정되었다. · International Piano Concerto Competition“Hastings” ·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Windsor” ·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Delia Steinberg” ·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Berliner der Renate-Schorler-Stiftung” 등 다수 콩쿠르 상위 입상
펼치기

책속에서

그의 당시 실황 연주는 지금도 온라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흐름의 예상치를 뒤엎는 그의 연주를 들으면 어떤 이는 신경이 거슬릴지도 모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고마워요’라고 말하며 바보처럼 울지도 모른다. 나는 후자였다.
끝없이 과거를 복원하고, 모방하고, 학습하여 재현하는 클래식 음악의 세계. 그 안에서 그는 여전히 창작과 창조성의 가능성을 열어 보였다. 그가 펼쳐낸 새로운 지평은 아름다웠다. 모두가 지쳐버린 예술의 불모지에서 다시금 불씨를 지핀 그는, 클래식 음악이 여전히 확장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쇼팽이 살았던 19세기의 속도가 21세기보다 두 배쯤 느렸다면, 그래서 사유의 양이 두 배쯤 많았다면, 쇼팽의 영혼은 일흔셋의 백건우와 동갑내기라 해도 괜찮을까? 그래서 그의 밤의 노래는 이토록 깊이 스며드는가.
아니면, 이 바쁜 시대 속에서 홀로 모든 문화적 빠름을 뒤로 하고, 오로지 음악에 몰입한 세월을 살아낸 그의 삶의 정결함이, 쇼팽의 야상곡을 이해할 수 있는 문지방을 넘을 수 있었던 걸까. 그래서 그의 야상곡이 이토록 깊이 파고드는가.


이 곡을 연주할 때 리스트가 남긴 사랑의 한숨과 희열, 그 미세한 흔들림이 건반을 타고 내 손끝으로 스며드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 찰나, 나는 인간 리스트를 본다. 오래도록 잠들지 않은 그의 사랑 이야기, 이백 년의 시간을 건너서도, 여전히 우리의 이야기처럼 마음을 파고드는 이 사랑 노래. 사랑 앞에 비범한 사람도 평범해지고, 바로 이 평범함이 한 인간의 고귀한 깊은 내면의 고유한 비범함을 이끌어 낸다는 진실을 리스트는 노래한다. 그가 비트켄슈타인을 만나 수많은 내면의 음악을 세상에 내어놓을 수 있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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