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감독/배우
· ISBN : 9791172133788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26-02-1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청춘, 배우 양조위가 되다
1장 침묵하던 소년, 연기로 세상에 말을 걸다
- 어둠 속에서 피어난 꿈
- 아이들의 친구에서 청춘스타로
- ‘웨이짜이’의 탄생과 연기가 구원이 된 순간
- 김용이 창조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장무기’
- 은인 ‘초원’ 감독과 스크린 데뷔
2장. 스크린의 미생(未生), 경계를 넘다
- 〈전로정전〉과 〈인민영웅〉, 1986년의 첫 트로피
- 관금붕이 발견한 ‘가장 퀴어적인 얼굴’
- 쌀가게의 미생(未生)과 지하의 연인들
3장. 주윤발과 유덕화 사이에서
- 언제나 든든한 ‘큰 형님’ 주윤발
- TVB가 맺어준 찬란한 인연
- 주윤발이 열어젖힌 ‘비디오 전성시대’
- 양조위의 영원한 우상
- 1990년대의 쌍웅, 유덕화와 양조위
- 양조위와 유덕화는 40년 전부터 〈무간도〉였다
- ‘배신자’ 오명을 견뎌낸 양조위의 진심
2부. 양조위 신화의 서막
4장. 시대의 비극을 연기하다
- 대만과 홍콩의 아픈 역사를 담은 〈비정성시〉와 〈첩혈가두〉
-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無)’를 연기하다
- 불운의 걸작 〈첩혈가두〉, 그리고 아직은 낯선 배우
- 엘비스를 꿈꾸던 소년의 비극적 독백
- 영웅이 떠난 거리, 그곳에 양조위가 있었다
5장. 틈새에서 중심으로
- 주윤발 그다음, 1990년이 지목한 ‘뉴 히어로’
- 꽃미남 장국영을 대체한 민머리 스님의 양조위
- 장국영의 그늘을 걷어내고 ‘자신’을 증명하다
- 주성치 천하를 견뎌야 했던 시간들
- 〈최가박당〉의 계보를 이으며 틈새에서 중심으로
- 엇갈린 운명, ‘어디에도 없는 남자’의 탄생
6장. 양조위와 유가령, 세기의 사랑
- 친구와 연인의 경계, 엇갈린 시작
- 연극 〈라이어〉가 맺어준 운명, 친구에서 연인으로
- 비극을 함께 넘는 동반자가 되다
7장. 가수 양조위
- 〈화양연화〉를 예견한 비 오는 밤의 노래
- 서툴지만 영원한 약속 ‘일생일심’
- 최고 히트곡 ‘일생일심’과 왕가위의 그림자
- “당신은 잊기 힘든 사람”, 장국영을 위해 깬 침묵
3부. 왕가위의 카메라, 양조위의 얼굴
8장.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중경삼림〉
- 괴짜들의 의기투합과 〈동사서독〉이 낳은 기적
- 홍콩의 낮과 밤
- 삐삐와 케밥, 〈중경삼림〉이 보여준 ‘신세계’
- 파인애플 통조림과 마놀로 블라닉의 밤
- 아비의 그림자를 지우는 가장 우아한 워킹
- ‘몽중인’과 ‘캘리포니아 드리밍’
- 663과 633
9장. 지구 반대편에서의 탱고 〈해피 투게더〉와 〈류맹의생〉
- 유배된 연인들과 돌아갈 곳 없는 자들의 탱고
- 남미의 문장들
- 1997년의 마지막 봄 ‘춘광사설’
- 우리는 모두 양조위에게 속았다
- 악인조차 연민하게 만드는 얼굴
- 발 없는 새는 돌아오지 않는다
- 양조위의 6관왕 뒤엔 장국영이 있었다
- 고흐 스트리트의 두 연인, 양조위의 ‘류맹’과 장국영의 ‘아비’
- 우리가 홍콩을 사랑하는 이유
10장. 비밀을 묻은 시간 〈화양연화〉
- 멈춰버린 시간 속에 새겨진 양조위라는 고전
- 1960년대 홍콩의 일부다처제와 〈화양연화〉
- 막장 치정극을 거부한 1962년, 양조위가 묻어둔 ‘비밀’
- 앙코르와트가 삼켜버린 풍경
- 앙코르와트, 홍콩의 또 다른 자화상
- 빌려온 시간의 끝에서 피어난 꽃
- 봉인된 목소리, 부재(不在)의 미학
- 떠나려는 장국영과 돌아가려는 양조위
- 〈화양연화 특별판〉 주 선생과 수리첸의 헤어지지 않을 결심
4부. 마지막 홍콩배우
11장. 무간지옥의 두 남자 〈무간도〉
- 잊힌 시간 속에서 홍콩을 지키다
- 무간지옥에서 엇갈린 두 운명
- 쇼브라더스의 막내, 〈무간도〉라는 탑을 쌓다
- 〈고혹자〉의 거친 거리에서 〈무간도〉의 심연까지
- ‘베끼기의 제왕’ 왕정, 홍콩영화의 활력을 증명하다
- 태생적으로 선한 얼굴, 그 가면을 깨뜨리기 위한 장치들
12장. 경계를 넘은 위험한 눈빛 〈색, 계〉
- 숨기려는 마음, 타오르는 육체
- 살의(殺意)와 사랑 사이, 〈색, 계〉의 정사신이 품은 진실
- 장아이링의 〈색, 계〉와 리안의 〈색, 계〉
- 악역의 얼굴 뒤에 숨겨진 끝없는 슬픔
- 〈색, 계〉가 불러온 홍콩 멜로의 노스탤지어
- “왕치아즈가 곧 탕웨이”, 주인공이 되기까지
- 장학우가 부른 ‘왕치아즈의 테마’
13장. 남방의 자부심 〈적벽대전〉, 무림에 남은 마지막 정신 〈일대종사〉
- 〈적벽대전〉, 양조위가 빚은 남방의 자부심 주유
- 〈일대종사〉, 왕가위가 양조위에게 보내는 헌사
- 6명의 촬영감독이 빚어낸 빛과 그림자
- 왕가위의 세계에 내린 첫 ‘눈’
- 〈일대종사〉, 홍콩영화의 화양연화
- 엽문과 이소룡, 그리고 마지막 홍콩배우 양조위
14장. 영원한 배우
- 〈풍재기시〉가 되감은 홍콩의 아픈 시간
- ‘남강’이 떠나고 ‘위걸’이 오기까지
- 〈골드핑거〉로 찾아온 양조위를 보며
- 40년의 세월이 빚어낸 황금빛 조우
- 아버지라는 트라우마, 50년 만의 화해
- 베니스영화제 공로상을 수상한 양조위에게
에필로그
양조위가 걸어온 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양조위는 어떤 순간에도 스스로 뽐내지 않는다. 감히 주연배우임에도 드러나길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가 더 많다. 화려함보다 소박함을 택하고 과시보다 절제를 앞세우는, 그래서 날카롭게 번쩍이는 칼날이 아니라 보는 각도에 따라 은은한 광택을 드러내는 도자기 같다. 큰 목소리로 화면을 장악하기보다 담백한 목소리와 절제된 몸짓으로 관객의 마음에 스며든다.
허우샤오시엔, 관금붕, 오우삼, 두기봉, 장이모우, 리안, 그리고 왕가위에 이르기까지 대만, 중국, 홍콩의 경계를 넘어 화어권의 대표 감독들이 그와 함께한 건 그 마법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그들에게 양조위는 모네의 수련이기도 하고, 세잔의 사과이기도 하며, 고흐의 해바라기이기도 하다. 그들이 예술가로서 세상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한 매개체로서의 상징이자 우주가 바로 양조위다.
이성애 멜로든, 삼각관계든, 혹은 금기시되는 불륜의 서사든, 양조위는 어느 한쪽으로 쏠리거나 규정되지 않는 감정의 주체로 존재한다. 이는 홍콩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고수해온 전통적이고 마초적인 남성 스타상을 완전히 깨부수는 것이었다. 관금붕은 양조위가 가진 이 ‘규정할 수 없는 유동성’을 꿰뚫어본 최초의 감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