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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점쟁이

김성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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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점쟁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0800200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3-08-25

책 소개

창광 김성태는 ‘점쟁이가 되고 싶었던’ 점쟁이다. 역술을 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일찍이 명리 공부를 시작한 그는, 이론과 실전 능력을 겸비한 몇 안 되는 명리학자 가운데 하나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그의 여정을 담고 있다.

목차

제1장 가림들
가림을 만나다・서울 가는 길・ 원숭이는 원숭이를 낳고 ・ 백일기도・ 내림을 받다・ 개구리 발자국・ 박 가 할머니・ 점쟁이・ 계룡산 산신기도

제2장 착한 귀신들
당신 곁으로 갈 수 있나요・ 안 열리는 고추장 항아리 뚜껑・ 애동제자・ 대천 해수욕장・ 네 할아버지는 죽어서도 빨갱이인가・ 자전거・ 뻦나무에서 떨어지면 뻗는다・ 첫사랑

제3장 창광
혼자混自와 창광・ 세상 문・ 고래꿈, 학교・ 창광 김성태 운명・ 더큼학당

저자소개

김성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역술을 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일찍이 명리 공부를 시작한 그는 이론과 실전 능력을 겸비한 및 안 되는 명리학자 가운데 하나다. 정밀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유를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을 들여다보고 탐문해 가는 그에게는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다. 이는 35년 이상 명리학의 외길을 걸어오면서 갈고닦은 내공이 일신에 정갈하게 갈무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1985년 개원 이후 궁리에만 전념해온 창광은 온라인 명리학 동호모임 '창광 명리학회' 와 온라인 명리학 학술모임 '더큼학당', 오프라인 강의모임 '더큼학당' (www.dk-academy.com)을 이끌고 있다. 현재는 대구한의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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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기쁨보다는 슬픔이 큰 사람들과 함께”

나는 많은 점법 중에서 명리학을 하였고, 개업을 하였으니 점쟁이가 분명하다.
나는 남들이 나를 불러주는 명칭으로 동요하는 인물은 아니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무엇이 된 것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중요시 여긴다.
점쟁이가 된 것을 좋아하고 있으니 나의 권리를 찾은 것 같고, 이에 따르는 의무를 다하고 있으니 나는 행복하다.

누가 들으면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만 하는 것 같지만, 우리는 죽은 자와 산 자의 중간에서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 옳고 그르고 맞고 틀리고를 따지는 세상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굿판에 살고 있다. 기쁨보다는 슬픔이 가슴 깊이 서려 있는 사람들과 영혼들을 매일 대하고 있는 것이다.

占쟁이!
점쟁이는 점을 보는 사람을 말한다.
난 어릴 적부터 점쟁이가 하고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했다. 남들은 나를 두고 명리학을 하였으니 명리학자, 역학을 하였으니 역학자라 말하지만, 난 이것들을 가지고 점을 보고 있으니 점쟁이라고 하는 것이다.
점법에는 음양陰陽점, 오행五行점, 신비神秘점, 상相점, 천문天文점, 지리地理점 등이 있는데, 기타의 점법까지 설명하자면 우리 생활이 전부 점법과 관련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신비神秘점은 접신된 자들이 하는 점법이다. 신비점의 종류로는 방울을 이용한 탁점鐸占, 동전을 이용하는 철점鐵占, 쌀로 치는 미점米占, 부채로 치는 부채점 등등이 있다. 모두가 접신이 된 자만이 할 수 있는 점법들이다.

내 등 뒤에서 아버지 경문 소리가 들린다.
“이내 조상 나오나니 한숨이요 흐르나니 눈물이네… 폭포 같은 눈물 흘러 내가 되고 강물 되어 구만 리를 흘러가네….”
등 뒤에서 나오는 아버지 경문소리는 내 눈물을 재촉한다.
계단 아래 쓰레기장은 내 워커의 시험장이다. 돌담 쓰레기장이 무너지나 내 워커가 찢어지나 마구마구 차댔다. 악도 쓰고 울부짖으며 돌담을 발로 마구 찼다.
시뻘건 눈을 하고 굿당으로 들어섰다.
아버지는 내 시뻘건 눈을 강 건너 불 구경하듯 쳐다보신다.

남편 조상을 청하니 보살이 옷을 들고 일어선다.
눈에는 눈물이 비오듯 쏟아진다.
‘엉엉엉…’ 남편과 아내는 한참을 붙잡고 운다.

“선미 아부지, 이제 내가 죽을 때가 온 것 같어유. 나 죽으면, 당신 곁으로 갈 수 있는 거여유?”
“미안하구려 여보! 내가 아직 당신을 어찌할 수가 없구려.”

이건 웬 빌어먹을 소린가. 아무리 후처라고 해도 자기 자식들을 그토록 정성스레 키워줬는데…. 그러면 죽어서 남편 곁으로 갈 수 없다는 말이 아닌가.
독한 법사도 눈물 한 방울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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