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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광개토태왕 담덕 8](/img_thumb2/9791170800873.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달력/기타 > 큰글자책
· ISBN : 9791170800873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5-07-22
책 소개
목차
제2장 | 숙신 정벌
제3장 | 말 타고 초원로를 달리다
제4장 | 계륵 작전
제5장 | 벽 속의 부처
제6장 | 왜의 대륙 출병
저자소개
책속에서
“왜왕 오진의 탐욕이 화를 부르는구나!”
“아니 숙신을 정벌하는데 해를 넘기다니요?”
태후는 당연히 자신의 의견을 쾌히 수락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태왕의 입에서 나온
대답이 전혀 의외이므로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숙신만이 아닙니다. 이 기회에 초원로를 제대로 개척해 우리 고구려 상단들이 마음 놓고
서역을 오갈 수 있도록 길을 닦을 작정입니다. 저 ‘해평의 난’이 일어났을 때 소자는 피치 못
할 유랑 생활을 하면서 마동과 함께 서역까지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 고구려의 경우
중원의 제국들이 가로막고 있어 물산 교역의 한계가 있음을 절실하게 깨달았사옵니다.”
_ 교류와 상생
“사약이 아닌 모양입니다.”
목곤 추장이 귓속말로 속삭였다.
“그대도 보고 있었군!”
“고구려왕 담덕이 저 그릇 속의 음식으로 우리를 시험해본 모양입니다.”
“그러게나 말일세.”
들쥐들은 그릇을 깨끗이 비운 후 어디론가 사라졌다. 달도 서산으로 넘어가고 다시 짙은 어둠이
자작나무 숲을 무겁게 찍어 눌렀다. 들쥐들의 만찬 현장을 본 두 추장은 이제 도무지 배가 고파
견딜 수가 없었다. _ 숙신 정벌
“우제돌궐만 이상한 것이 아니옵니다. 우제돌궐에서 더 북쪽으로 가면 구국狗國이라고 있사옵니다.
그들 스스로 늑대의 후손이라고 하며, 몸은 사람인데 머리는 개의 형태를 취하고 있답니다.
머리에 개의 탈을 쓰고 있는 것이지요.”
창의 말에 회의 석상은 갑자기 웃음바다가 되고 말았다.
“세상에 소의 발에, 개의 머리라?”
마동이 먼저 낄낄대고 웃었다.
“미개인들이 아니고서야 어찌 그런 형상을 하고 있단 말인가?”
담덕도 너털웃음을 참지 못했다. _ 말 타고 초원로를 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