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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카파

로버트 카파

(전쟁 속 인간의 얼굴을 기록한 남자)

김경훈 (지은이)
arte(아르테)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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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카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로버트 카파 (전쟁 속 인간의 얼굴을 기록한 남자)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1177691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24-08-19

책 소개

20세기 최고의 전쟁 사진작가로 꼽히는 로버트 카파의 삶과 작품세계를 심도 있게 다룬 책이다. 카파의 어린 시절부터 그의 비극적인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의 전 생애를 상세히 추적하며, 그의 작품이 20세기 역사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목차

prologue 전쟁의 시대에 되돌아보는 전쟁사진가 로버트 카파

01 보헤미안 소년
02 유배의 땅, 기회의 땅 베를린
03 나비가 된 파리의 집시
04 기회의 땅, 슬픔의 땅 스페인
05 최고의 전쟁사진가
06 D-day의 오마하 해변
07 전쟁의 막바지
08 실업자가 된 전쟁사진가와 여배우
09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남자
10 그의 손에는 카메라가 쥐어 있었다

epilogue 평화를 원했던 전쟁사진가

로버트 카파의 키워드
로버트 카파 생애의 결정적 장면
참고 문헌

저자소개

김경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등학생 시절 로버트 카파의 사진을 보고 사진기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와 London College of Communication에서 포토저널리즘과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공했다. 로이터 통신의 서울, 베이징, 도쿄 지국에서 근무하며 전 세계의 다양한 뉴스를 취재해 왔으며 퓰리처상과 세계보도사진전, POYi, 소니월드포토어워드 등 다수의 보도사진상을 수상했다. 사진과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사회적, 역사적 이야기를 담은 다수의 서적을 집필했으며 현재 로이터 통신 도쿄 지국의 수석 사진기자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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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카파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좌파적 신념을 지지하기 위해 총 대신 카메라를 들고서 스페인 내전을 취재하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나 그곳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잃었다. 이후 보다 냉정한 포토 저널리스트로 변신하였고 2차 세계대전 중 노르망디의 핏빛 바다에 몸을 던지고, 낙하산을 타고 군인들과 함께 적지에 뛰어 내리며 전쟁터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 카파가 훌륭했던 것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에 카메라를 향하고 셔터를 눌러 사진 속에 기록했던 것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존 스타인벡이 이야기한 것처럼 카파의 사진은 그의 정신 속에서 만들어졌고, 그의 카메라는 단순히 그것을 완성시킬 뿐이었다. 카파의 사진에는 전쟁에서 싸우고 있는 군인들의 모습과 전쟁에 대한 뉴스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 속에서 인류가 겪었던 고통, 공포, 파렴치함, 그리고 상실의 슬픔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그런데 카파의 사진들을 단편적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그의 사진들이 보여주는 진정한 메시지를 제대로 읽어내는 것은 쉽지 않다. 카파의 사진이 주는 진정한 의미는 그의 사진과 그의 인생을 함께 읽을 때 비로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 prologue 전쟁의 시대에 되돌아보는 전쟁사진가 로버트 카파


특히 까무잡잡한 피부, 짙은 눈썹과 두툼한 입술을 가진 소년 앙드레의 외모는 여느 유럽의 소년들과는 달랐으며 오히려 집시를 연상시키는 외모였다. 인도에서 기원한 집시(집시라는 단어가 역사적으로 이들 그룹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였기에 롬Rom인이라 불리기도 하나 여기서는 집시로 통일)들은 다뉴브강을 따라, 도시를 따라 유랑을 반복하며 살아갔으며 유대인처럼 그들 역시 이방인으로서 인종의 섬 ‘헝가리’에 자리를 잡았다. 훗날 로버트 카파는 자신에게 집시의 피가 섞여 있다고 이야기하곤 했는데 정말로 그의 선조들 중 집시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아마도 보헤미안의 기질이 농후했던 자신의 방랑벽을 빗대어 스스로를 그렇게 이야기했을 것이다. 혹은 떠돌이 유랑 민족이라는 특징을 공유하고 있는 집시의 피가 유대인 프리드먼가의 가계도에 어떠한 공식적인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자연스럽게 카파의 핏속에 섞였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집시를 연상시키는 소년 앙드레의 시커먼 얼굴과 짙은 눈썹은 성장과 함께 매력적으로 바뀌기 시작했고, 까무잡잡한 얼굴에 낭만적인 보헤미안 기질이 다분했던 소년 앙드레는 동네 소녀들에게 점점 인기를 끌었다. 사춘기가 되자 앙드레는 풋사랑의 상대가 되던 소녀들을 데리고 다뉴브강의 엘리자베스 교각의 어둠으로 데려가 키스를 나누고 사랑을 속삭였다. 친구들과 유대인 지구의 뒷골목을 쏘다녔으며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점점 체격과 생각이 커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유년기가 끝나고 청소년기에 접어들며 그의 세계관은 엘리자베스의 교각과 페스트의 뒷골목을 넘어 더 큰 세상으로 확대되었다.
- 01 보헤미안 소년


1931년 7월 앙드레는 기차를 타고서 부다페스트를 떠났다. 공산당 세포조직책과의 짧은 만남으로 인해 조국에서 추방당한, 아직 18살도 되지 않은 어린 청년 앙드레가 향했던 곳은 독일의 수도 베를린이었다. 그가 수많은 유럽의 도시 중에서 베를린을 자신의 목적지로 정한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중 하나는 부다페스트에서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오랜 소꿉친구 에바가 당시 베를린에서 유학 중이었기 때문이다. 앙드레보다 세 살 위였던 에바 베쉬아Eva Besnyo(1910~2003)는 카파의 어린 시절 풋사랑이자 친구이며 그를 사진의 길로 인도해 준 인물이기도 했다. 당시 두 사람은 헝가리의 혼란한 정치 상황 속에서 10대 시절을 함께 보내면서 반파시스트주의와 좌파 사상에 공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앙드레가 반파시스트 데모의 행동대가 되어 길거리의 투석전에 참여하는 것을 자신의 투쟁방식으로 삼은 것과는 달리 부유한 은행가의 딸이었던 에바는 카메라를 들고서 노동자와 농민들의 삶을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기록하는 길을 자신의 투쟁방식으로 삼았다. 다큐멘터리와 포토저널리즘 사진이 태동기를 넘어 전성기로 향해 가던 당시의 여느 사진가들처럼 그녀 역시 사진은 진실을 기록하여 보여줄 수 있으며 이러한 사진의 능력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녀는 당시 유럽에서 사진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던 베를린으로 유학을 떠났던 것이다. 훗날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중 한 명으로 명성을 남긴 에바는 카파가 베를린을 택한 것은 자신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변에 이야기하곤 하였다. 고국에서 강제로 떠나야 했던 17살의 소년에게 유럽의 여러 나라 중 자신과 가까운 관계의 사람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 베를린으로 모여든 많은 유럽의 보헤미안들처럼 앙드레가 베를린행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당시 독일이 한 때 가장 개방적인 국가 중 하나로 뽑히던 바이마르 공화국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 02 유배의 땅, 기회의 땅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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