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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전문가/연예인/블로거 요리
· ISBN : 9791171713431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5-01-08
책 소개
목차
한국에서 이 책을 펼친 독자들에게
서문
들어가며: 밥과 레물라드
양과 휘파람
소와 클로버
새와 블루그래스
돼지와 도축장
수산물과 검증
피클과 결혼
채소와 자선
버번과 안주
버터밀크와 노래방
구입처
감사의 말
INDEX
리뷰
책속에서
지금 이 책을 다시 펼쳐보니 큰 기쁨과 상당한 놀라움이 밀려옵니다. 제가 여전히 여기 실린 레시피에 기대어 메뉴에 오를 음식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이 책을 보고 요리를 하고, 온라인으로 저에게 그 사진을 보내준다는 점도 믿기지 않아요. 또한 제가 처음으로 글을 쓴 책이기도 합니다. 저는 대필 작가를 고용하지 않았습니다. 제 이야기를 제가 쓴 글로 전하고 싶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매우 특별한 책입니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은 책입니다. _ 「한국에서 이 책을 펼친 독자들에게」 중에서
나는 2003년에 루이빌로 이주했다. 담배와 버번 위스키, 단수수, 경마, 컨트리 햄이라는 관점을 통해 요리와 개인적 정체성을 모두 재창조해야 했다. 처음 버터밀크를 맛봤을 때는 시큼해서 상해버린 것이라고 생각하고 내버렸다. 그 신맛 때문에 요리에 사용한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은 놀라운 발견이었다. 그리고 버터와는 전혀 다른 맛이 난다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루이빌, 더 나아가 미국 남부는 나를 입양아로 받아들였다. 그리 놀랍지는 않았다.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오히려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내가 한 바퀴를 빙 돌아 결국 한국인 이민자 자녀로서의 나 자신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었다. 남부 풍경에 널리 퍼진 사랑스럽고 풍성한 전통이 나를 할머니의 매콤하고 마늘 맛이 강한 음식이 있던 부엌으로 다시 이끌었다. 나로 하여금 부드러운 그리츠는 죽을, 육포는 말린 오징어를, 중국식 절임은 김치를 떠올리게 했다. _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