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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72130268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4-03-0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블루칼라 여성 노동자들이 건네는 삶의 용기
“여자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당당하게, 여자답게 살자고요”
―화물 노동자 김지나
“50킬로그램 알곤용접기를 양쪽 어깨에
피멍이 들어도 메고 다녔어요”
―플랜트 용접 노동자 김신혜
“건설판에서 먹줄 튕기며 얻은 자유,
저는 ‘먹 아줌마’가 아닌 ‘먹 반장’입니다”
―먹매김 노동자 김혜숙
“남자들이 ‘원숭이’ 보듯 쳐다봤지만,
보란 듯이 합판을 들어 올렸어요”
―형틀 목수 신연옥
“동료들과 함께 살아남으려면
내 팀은 내가 지켜야 해요”
―건설현장 자재정리·세대청소 노동자 권원영
“레미콘 차를 여자가 모는 게
뭐 어떤데요”
―레미콘 운전 노동자 정정숙
“가장 힘들었을 때요?
동료가 아닌 ‘여성’으로만 볼 때죠”
―철도차량정비원 하현아
“‘공순이’라 불렸던 나,
이제는 베테랑 공장 노동자”
―자동차 시트 제조 공장 노동자 황점순
“여성 주택 수리 기사,
정말 ‘0명’이라 제가 시작했습니다”
―주택 수리 기사 안형선
“‘노가다’ 아닙니다,
스물세 살 여성 빌더 목수입니다”
―빌더 목수 이아진
리뷰
책속에서
그들이 자신의 일터에서 고군분투했던 이유는 일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계속 일하기 위해서였다. 생존이 곧 투쟁이었던 셈이다. 자신의 노동에 관해 이야기하던 그들의 눈빛은 살아 있었다.

저는 오히려 더 저를 드러내는 편입니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니까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나만의 방어기제 같은 거예요. 예를 들어 ‘오빠’라는 호칭도 저는 잘 쓰는 편입니다. 남자들은 다들 형, 형님이라는 호칭을 쓰는데 저는 저보다 나이 많은 남자를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여자처럼 행동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뭐로 보이냐. 나 여자다. 여자가 여자처럼 행동하는 게 뭐가 이상하냐. 그럼 나보고 지금 위선적으로 살라는 거냐” 하고 받아들이라고 따끔하게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