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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다스리는 민주주의

고통을 다스리는 민주주의

(정치 없는 치유, 치유 없는 정치를 넘어서)

김찬호 (지은이)
김영사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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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다스리는 민주주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통을 다스리는 민주주의 (정치 없는 치유, 치유 없는 정치를 넘어서)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민주주의
· ISBN : 9791173324314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5-12-02

책 소개

복합 위기의 시대, 정치는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까? 민주주의는 어떻게 고립된 삶들을 연결해 마음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까? 이 책은 김찬호 교수가 40년 사회학 연구와 60년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따뜻하고 친절한 민주주의 사용설명서다.
《모멸감》의 사회학자 김찬호 교수의 첫 정치 에세이
발 빠른 저널리즘이나 뜨거운 정치평론과는 다른 공감과 사유의 언어로 성찰한
정치의 본모습과 민주주의의 가치

정치의 본질은 대립과 혐오가 아니라 치유다!
민주주의는 고통받은 마음을 돌보고
공공선으로 모인 마음은 상처 입은 민주주의를 보살핀다


《모멸감》의 사회학자 김찬호 교수가 저널리즘이나 정치평론과는 다른
공감과 사유의 언어로 성찰한 정치의 본모습과 민주주의의 가치


감정과 사회의 관계를 탐구하며 시민적 삶의 양식을 모색해온 사회학자 김찬호 교수의 첫 정치 분야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오랜 기간 문화사회학과 교육 분야를 연구해온 사회학자가 정치와 민주주의를 다루기로 마음먹은 배경에는 지난겨울 우리 사회를 뒤흔든 12.3. 비상계엄 사태가 있다. ‘들어가는 글’에서 밝히듯, 저자는 심리적 당혹감과 지적 좌절감 속에서 요동치는 정국을 이해하고 그 이면을 파악하고자 광장과 연구실을 분주히 오갔다. 동료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대화하며 배웠고, 다양한 참고문헌을 참조해 맥을 잡아갔다.
이 책은 속도감 있는 저널리즘이나 팬덤을 의식한 정치평론이 담아내지 못하는 공감과 사유로 정치의 본질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성찰한 기록이다. 40년 사회학 연구와 60년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온갖 부정적인 함의를 가진 정치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구한다. 불안과 갈등이 만연한 지금, 자신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정치 문해력’의 기초를 다지는 데 유용한 내용을 담았다. 외형적 풍요에도 불구하고 내적 고통이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정치와 민주주의는 어떤 실마리가 될 수 있을까?

정치의 본질은 대립과 혐오가 아니라 치유와 공존
민주주의는 고통받은 마음을 돌보고
공공선으로 모인 마음은 상처 입은 민주주의를 보살핀다


구성원 내면의 동심원을 섬세하게 관찰해온 사회학자답게 숙고의 시작은 정치와 마음의 관계다. 정치와 치유에 공통적으로 ‘다스릴 치治’자가 들어 있다는 데 착안해 저자는 ‘치유로서의 정치’를 재발견한다(16쪽). 정치의 존재 이유는 마음의 치유다. 근대 사회계약 사상 이후 정치는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장해 고통을 경감해야 한다는 원칙을 확립했다. 다양한 정치제도 가운데 민주주의는 그 자체로 치유의 원천이 될 수 있는데, 새로운 대화의 공간을 창조함으로써 고립된 마음을 연결하기 때문이다. 지난겨울 보았듯 상처받은 민주주의는 공공선으로 모인 마음과 마음이 보살핀다. 민주주의와 마음은 서로 돌보는 관계인 것이다. 책의 제목이 ‘고통을 다스리는 민주주의’인 이유다.
복합 위기의 시대, 판도라의 상자에 숨은 정치라는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1~4장(‘재난’ ‘극우’ ‘광장’ ‘정치인’)은 ‘민주주의가 치유하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다. 소통 부재와 각자도생으로 돌봄이 사라지고 있는 ‘결손 사회’, 우리는 마음이 아프면 병원에 가기도 하지만 광장에 모이기도 한다. 그곳에서 갑을관계나 인정 투쟁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기 자신이 되어 ‘타인에 대한 감각’을 느낀다. 공적 공간이 정서적 치유의 장으로 기능하는 순간이다. 저자는 만민공동회에서 응원봉 집회까지, K-집회의 거듭된 진화 과정을 짚으면서 민주주의의 핵심은 시민 공동체 형성임을 보여준다. 무명의 시민들이 ‘데몬 헌터스’가 되어 친위 쿠데타를 막아냈듯 전례 없는 재난 상황과 혐오를 조장하는 세력에 맞서 사회적 유대를 맺을 수 있는 새로운 마음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할 때다.
5~8장(‘교육’ ‘대화’ ‘회복’ ‘성장’)은 ‘민주주의를 치유하는 마음’을 톺아본다. 민주주의는 인류의 탁월한 발명품이지만 갈등과 충돌을 용인하기에 매우 취약한 제도이기도 하다. 또다시 한순간에 무너져버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학교에서부터 민주주의를 연습해야 한다. 교실에서부터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결정하면서 효능감을 느낀 학생이 이후 공론장의 주체로 성장하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다만, 확실한 답이나 결론으로 혼란과 모호함을 없애버리려는 ‘종결 욕구’를 내려놓고 주어진 과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두려움과 경계심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는 대화 자체에서 이미 사회적 신뢰는 쌓인다. 이 시민적 지성이 바로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마음이다.

위기 대처 능력과 회복력이 뛰어난 K-민주주의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로 성숙하기 위한 마음의 습관


정치와 민주주의는 고도의 인식 능력을 지닌 사회적 동물인 인간만이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AI 기술이 상당한 영역에서 이미 인간을 대체하고 있다. 과연 AI 정치인도 가능할까? 저자는, 정치는 개별 시민들에 관한 데이터의 산술적 총합으로 실현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AI 알고리즘이 민주주의를 대체할 수도 없다. 대화와 타협, 판단과 결정이라는 프로세스는 인공지능이 아니라 인간 지성에 의해서만 구현될 수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결코 완결될 수 없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K-민주주의가 수많은 역경을 딛고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로 성숙하기 위해 견지해야 할 마음의 습관이 본문 곳곳에서 반짝인다.
특히, 《멋진 신세계》에서 빌려온 ‘불행할 권리’라는 의미심장한 개념을 인간성과 자유의 온전한 실현, 나아가 사회의 질적인 성장과 연계하는 분석은 무릎을 치게 한다. 고통이 없어지면 인류는 행복해질까? 부정적 경험이 제거되면 현실에 대한 의문이나 새로운 세계에 대한 탐색도 없다. 그런 점에서 ‘불행할 권리’는 인간으로 살아갈 권리라고 할 수 있다. 고통과 불행을 외면할 때 정치는 빗나가기 쉽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208쪽). 이 밖에도, 토론과 합의가 이루어지는 공론장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전언(224쪽), 꿈쩍하지 않거나 오히려 퇴행하는 현실에 가로막혀 절망과 비관이 찾아올 때가 잦지만 종국에 변화는 생겨난다는 것을 증명하는 역사에서 얻는 위로와 용기를 나누는 대목(260쪽)도 독자 여러분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거짓된 희망보다 정직한 절망으로
각자의 삶 안에서 함께하는 지성과 실천의 싹을 틔우는 민주주의를 위하여


정치를 주제로 한 글이지만 사회 전반을 두루 살펴보는 책이다. 현실을 보는 좁은 시야를 확장하는 사고의 틀과 언어를 제공한다. ‘응원봉 광장’과 ‘태극기 광장’의 차이점을 비교하는 내용에서는 건강한 공론장을 형성하기 위해 개인과 개인이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105쪽). 생각이 상반된 두 사람이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눔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프로젝트인 ‘한국의 대화’의 성과와 의미(190쪽), 서울 한 학교의 ‘주민참여예산 제안’ 공동 수업 등 현실을 변화시키는 배움이 펼쳐지는 교육 현장(152쪽)처럼 공동체의 회복과 성장에 필요한 실천들이 생활 속 구체적 장면으로 제시된다.
‘거짓된 희망보다 정직한 절망으로.’ 이 책의 마지막 주제다. 파국으로 치닫는 듯 보이는 현실을 대면하고도 불안과 우울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삶을 직시하고 긍정하는 태도를 잃지 않는 것. 이 마음들이 모일 때 일상이 변하고 사회가 쇄신될 터다. 오랜 기간 인간과 사회를 읽어오면서 풍부한 학자적 지성과 시민적 실천을 축적한 저자가 찾은 진정한 희망의 증거는 정치다. 우리는 희망을 갖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존재다(271쪽). 각자의 삶 안에서 희망의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첫걸음에 이 책은 큰 쓰임이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프롤로그 민주주의가 치유하는 마음, 민주주의를 치유하는 마음

1. 재난
복합 위기와 정치적 책임
‘결손 사회’의 자화상
정치적 재난이 초래하는 것들
시민, 데몬 헌터스

2. 극우
집단 망상의 메커니즘
파시즘의 대중 심리
혐오는 어떻게 확산되는가
태극기는 무엇인가

3. 광장
권력의 과시, 시민의 탄생
만민공동회에서 응원봉 집회까지
정치적 우정과 공적 행복감
두 개의 광장, 무엇이 다른가?

4. 정치인
AI가 대체할 수 없는 직업
권력 투쟁, 그 비열함과 잔혹함
유머 감각이 필요한 이유
정치인의 품격에 대하여

5. 교육
민주주의를 억눌렀던 학교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려면
소년은 누구인가
환대의 마음을 키우자

6. 대화
‘틀림’에는 단호하게, ‘다름’에는 너그럽게
‘우리’의 테두리를 넓히자
평화를 이뤄내는 화법
두려움 시스템에서 탐색 시스템으로

7. 회복
‘불행할 권리’를 찾아서
고통으로 마음이 부서질 때
사회적 유대와 치유
함께 울며 춤추는 한판 축제

8. 성장
시민이 자라나는 장소를 위하여
서로 돌보는 시민사회의 길
현재가 미래를 도울 수 있도록
거짓된 희망보다 정직한 절망으로

부록 파커 파머와의 대담: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마음

저자소개

김찬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회학자, 문화인류학자, 성공회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사회학을 전공하고 일본에서 마을 만들기 현장 연구로 박사논문을 썼다. 대학에서 문화사회학과 교육학을 가르치며, 자녀 양육, 평생학습, 교사의 정체성, 다문화 사회, 노년의 삶, 마을공동체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와 글쓰기를 하고 있다. 《모멸감》 《대면 비대면 외면》 《베이비부머가 노년이 되었습니다》 《유머니즘》 《돈의 인문학》 《문화의 발견》 《사회를 보는 논리》 《생애의 발견》 등 다수의 책을 썼고,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완벽한 부모가 놓친 것들》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오랜 기간 학문의 세계에서 살아왔지만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와 요동치는 정국 속에서 심리적 당혹감과 지적 좌절감을 느꼈다. 일련의 사태를 이해하고 그 이면을 파악하고자 부단히 또 절실히 광장과 연구실을 오갔다. 정치의 본질과 민주주의의 원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 책은 40년 사회학 연구와 60년 생애 경험을 바탕으로 쓴 따뜻하고 친절한 민주주의 사용설명서다. 불안과 갈등이 만연한 지금, 자신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정치 문해력의 기초를 다지는 데 가장 유용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중대한 고비는 잘 넘겼지만, 앞으로 위기는 언제든 또 닥칠 수 있다. 눈앞에 벌어지는 사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현실에 대응해야 한다. 냉소주의와 두려움은 민주주의의 적敵이다. 인간에 대한 신뢰로 맞잡은 손들이 민주주의를 키워간다.
_2. 극우


특히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던 날에는 100만 명 이상이 참가해 응원봉과 K팝으로 대통령을 규탄하며 축제를 벌였다. 나는 그 노래들을 따라 부르면서 남다른 감회에 휩싸였다. 그곳은 반세기 전 국군의 날 행사의 합창단으로 동원되어 노래를 부른 곳이었기 때문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작사・작곡했다는 〈나의 조국〉을 부르던 그 광장에서 “윤석열 탄핵, 윤석열 탄핵”이라는 후렴구를 넣어 대중가요를 합창하게 된 것이다.
_3.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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