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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죄 세계의 사랑법

유무죄 세계의 사랑법

(범죄 너머에서 발견한 인간에 대한 낙관)

정명원 (지은이)
한겨레출판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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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죄 세계의 사랑법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유무죄 세계의 사랑법 (범죄 너머에서 발견한 인간에 대한 낙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72132835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5-07-11

책 소개

전작에서 ‘사람을 의심하고 판단하는 데 인간에 대한 상상력이 얼마나 들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던 정명원 검사가 이번에 한층 깊어진 사유를 담은 신작 《유무죄 세계의 사랑법》으로 돌아왔다. ‘검찰 개혁’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지금 인간에 대해, 법에 대해 다층적인 고민을 던져주기에 충분한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사건 외곽의 풍경들

작가 지망 검사의 공소장
대단한 그녀
법정의 연기자들
존속살해예비죄가 품고 있는 세계
싸움의 기술
고등어 삼촌의 지하실 왕국
사기와 패기 사이
두부 공장 횡령 사건
어떤 씨닭
지역에 대형 백화점이 들어오고 나서
세상의 끝, 그녀의 집
우리가 끝내 믿어보는 어떤 것
수사가 끝난 지점에서 어떤 이야기는 시작되지

2부 유무죄 세계의 사랑법


공판부장 J검사의 하루
나의 사무실 변천사
어떤 검사를 움직이는 힘
그 시절, 우리가 술잔에 담았던 것들 1
그 시절, 우리가 술잔에 담았던 것들 2
쪽박산을 위하여 건배!
검사 엄마 2
민원인의 송곳 끝이 나를 향하던 순간
검찰청 생활체조동호회
나의 댄스: 현재와 과거와 미래
경직이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
오늘도 무사히, 우당탕탕 공판부

3부 시골지청 안단테


시골지청 안단테: intro
여기는 심쿵요정들이 살고 있어요
웰컴 투 곶감 시티
여사님들의 꽃놀이
B검사는 버섯이 싫다고 했었지
해피엔드를 향하여, 구속영장
장화를 샀다
우리는 징검다리를 건너 스타벅스에 간다
물끄러미와 넌지시 사이에서
굿바이 상주, 올리브그린색 작별

에필로그
추천의 말

저자소개

정명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6년 검사가 된 뒤 지금까지 쭉 검사로 일하고 있다. 평검사 시기에는 형사부에서 금융, 조세, 환경, 의약, 소년 등 다양한 전담으로 일했고 공판부에서 성폭력, 마약, 살인 등 다양한 죄명의 사건에 관한 공소유지 업무 또한 담당했다. 특히 국민참여재판에 관심이 많아 내 사건 남의 사건 가리지 않고 꾸준히 관여해온 결과, 검찰 유일의 국민참여재판 분야 블랙벨트(공인전문 1급)검사가 되었다. 법무연수원 교수, 상주지청장을 거쳐 지금은 지방검찰청의 공판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시커먼 법복을 둘러 입고 법정에 나아가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공판검사들에게 이전에 같은 길을 가본 적 있는 이로서 든든한 길잡이이거나 응원자가 되고자 한다. 중심으로부터 멀리 있는 것, 사소한 것, 작은 소리를 내는 것들에 관심이 많다. 2021년 첫 책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을 내고 난 이후 방송과 강연 등을 통해 세상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끼 검사 이야기’를 틈틈이 전하고 있다. 유약하고 소심한 탓에 범죄의 세계를 헤집는 일이 늘 버겁다고 느끼면서도, 기어이 발끝에 힘을 주고 여기에 서 있는 이유를 찾아보고자 범죄 너머로 희미하게 발견되는 ‘인간에 대한 낙관’이라는 주제를 붙들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형사법의 세계에서 인간은 대체로 유죄이고, 가끔씩 무죄지만, 그런 뻔한 것들로 세상이 구성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유죄와 무죄의 틈바구니를 애써 버티는 힘으로 사람의 역사는 쓰인다. 그러므로 검사로 일하며 내가 매일 마주한 것은 시커먼 악의 얼굴도 청명한 정의의 얼굴도 아니다. 다만 애쓰고 있는 평범한 이들의 얼굴이다. 그 얼굴을 오래 들여다보며 내가 알게 된 사실을 여기에 조금씩 기록해보았다. 거기에는 직업병처럼 미간을 좁힌 채 각자의 세계를 이해하려고 분투하는 나와 내 동료들의 표정도 들어 있다.


확인되지 않은 괴벨스의 어록 중에 ‘100퍼센트의 거짓보다 1퍼센트의 진실이 섞여 있는 쪽이 더 큰 효과를 낸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와 같은 맥락이라고 해야 할지 그녀는 100퍼센트 진실일 수 있는 영역에도 습관적으로 거짓을 섞었다. 그리하여 어디까지가 거짓이고 진실인지 확인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마침내 진실이 무엇이고 거짓이 무엇인지 따져 묻는 일 자체가 허망한 것이 되기까지 그녀는 삶의 전방위에서 끊임없이 거짓을 기획하고 실행했다. 사기꾼으로서 그녀의 위대함은 바로 그 지점에 있었다.


그 판단의 기로에서 내 마음의 축을 조금 기울인 것은 앞으로도 가족으로 계속 살아가야 할 그들의 남은 삶이었다. 어쩌면 무모하고 비논리적이고 모순 가득한 가족애라는 이름의 희망. 어떤 행위가 어떤 범죄를 구성하는지 판단하는 일에 그런 비정형적이고 감정적인 요소들을 섞는 것은 자칫 위험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사람의 일을 다룸에 있어 사람을 보지 않는 것이 가능한가, 혹은 온당한가 하는 생각으로 오래 창밖을 응시하게 되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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