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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은 결국 집이 된다

모든 길은 결국 집이 된다

양범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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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은 결국 집이 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모든 길은 결국 집이 된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72249861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5-12-22

책 소개

흩어져 있던 삶의 조각들을 더듬어 모아, 한 사람이 걸어온 길과 그 길 위에 새겨진 사랑·상처·위로의 온도를 담아냈다. 어디에도 머물지 못해 떠돌던 마음은 결국 다시 한 곳을 향해 돌아온다.

목차

작가의 말

제1부 두 번째 외투, 오늘의 무게
목 늘어난 시간
가장 소중한 것들을 가장 낮은 기어로 마흔아홉
사냥의 시간
쌀과의 전쟁
불면의 정원
구멍 난 방
함께 그리는 지도

제2부 첫 번째 외투, 기억의 흉터

지난날, 우리는 모두 유재하였다
노란 갱지 봉투
모래의 장부
지도에 없는 바다
364일의 크리스마스
우리가 공유했던 감각에 대하여
저문 강에 그림자를 씻고
가을의 사면(赦免)

제3부 낡은 외투의 먼지를 털며
양머리 망치
벼락거지 예찬
녹슨 철조망, 그곳
광장에서 부르는 노래
뻘물의 강
머쓰크해지다
뚫다
흙으로 쓴 비문(碑文)
오월의 질문, 12월의 대답
풍요의 허기
영혼의 계약서
나선의 시간
꿈의 유통기한
달항아리 앞에서
마흔일곱, 나의 레테의 강

제4부 외투를 벗어, 당신의 어깨에
서로 다른 강가에 서서
매콤한 낙지볶음
소비기한
첫 번째 문턱에서
화장실에 사는 내 딸에게
떠나는 등을 위하여
대속죄일
애쓰지 마라
함께 끓이는 라면
간격 예찬(禮讚)
나무가 먼저 살아 있는 곳
마음으로 읽는 책
인생견습
못생긴 단어 사전
나는 산문(散文)이 좋다
Viva, 청춘!
Viva la Vida, 중년!
퍼핑콩, 조청감옥 탈출기
맨땅에 엎어져 시를 주운 남자

[범필로그] 당신의 서랍을 닫으며```

저자소개

양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7년 겨울, 수원 화서고개길을 오르던 택시 안에서 태어났다. 낮에는 <(주)YAB커머스>와 <주식회사 맨땅(이태리방앗간)>을 이끄는 기업인으로, 밤에는 삶의 서툰 고백들을 시로 빚어내는 시인으로 살아간다. 한 성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경희대학교 MBA 과정에 재학 중이다. 비즈니스를 공부하고 있지만, 그의 영혼은 늘 문학을 향해 있었다. 이해조 문학상 최우수상, 강릉문학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시집 『모든 점들은 결 국 별이 된다』, 『모든 길은 결국 집이 된다』, 『모든 지도가 당신에게 닿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도 괜찮은 날의 의미』를 출간했다. ‘과자 굽는 작가’로 불리며, 딱딱한 오란다를 부드럽게 빚어내듯, 삶의 단단한 순간들을 말랑한 온기로 바꾸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언제부터였을까.
캐럴은 차가운 법전 속에 봉인되고
더는 거리의 눈송이가 되지 못했다.
산타의 썰매 대신 아이들은
문 앞에 찍히는 검은 숫자들을 세어 기다린다.
크리스마스는 이제,
조금 긴 주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달력 위의 무심한 빨간 숫자가 되었다.
p.60


그들의 비밀은 명문대 졸업장이나
아버지의 주식 계좌가 아니었다.
그저 밤의 고요를 방해하지 않는 것,
그 사소하고 염치없는 습관이었을 뿐.

우리가 카페인으로 동공을 확장하며
마지막 보고서의 오타와 싸우는 동안,
그들은 그저, 편안히 잠들었을 뿐이다.
그들은 값비싼 잠 속에서 가장 선명한 꿈을 꾸었다.


구질구질한 흙탕물처럼.
빌어먹을 돌부리에 부딪히면 욕 한번 하고 비껴가고
푹 파인 웅덩이를 만나면
거기 고여 세상 구경이나 하다 가자.

그렇게 삐걱삐걱 흘러온 세월,
저 푸른 바다는 개뿔 못 봤어도
질척한 갯벌 위에
우리가 디디고 온 발자국 몇 개쯤은
짭짤하게 남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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