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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가든

숲속 가든

한윤섭 (지은이), 김동성 (그림)
푸른숲주니어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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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가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숲속 가든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72545413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5-03-17

책 소개

그동안 《봉주르, 뚜르》, 《서찰을 전하는 아이》, 《해리엇》, 《너의 운명은》 등을 통해 탁월한 상상력과 참신한 구성, 세련된 문체, 색다른 문학적 향취로 큰 사랑을 받아 온 한윤섭 작가가 5년 만에 새 동화 《숲속 가든》을 들고 독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목차

숲속 가든
이야기의 동굴
잠에서 깨면
비단잉어 준오 씨

작가의 말

저자소개

한윤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극작을, 프랑스 핸느대학교에서 연극을 공부했다. 극작가와 공연 연출가, 어린이 문학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 동화 《봉주르, 뚜르》 《해리엇》 《서찰을 전하는 아이》 《너의 운명은》 《우리 동네 전설은》, 희곡 〈굿모닝 파파〉 〈조용한 식탁〉 〈신흥 무관〉 외 수십 편을 썼다. 《봉주르, 뚜르》로 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전국 창작희곡공모전 대상,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올해의 최우수예술인상, 대한민국연극제 희곡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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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그림)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길벗어린이 작가 앨범 시리즈 중 하나인 그림책 《메아리》에 그림을 그려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그림책 《엄마 마중》으로 2004년에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린 책으로는 《책과 노니는 집》 《비나리 달이네 집》 《하늘길》 《우체통과 이주홍 동화나라》 《들꽃 아이》 외 여러 권이 있다. 첫 창작 그림책 《꽃에 미친 김 군》을 펴냈으며, 광고와 카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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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숲속 가든>
아저씨는 식당으로 들어가고, 나는 닭장 앞에 다시 섰다. 그리고 닭들을 둘러보았다. 이 년이란 시간이 지났으니, 이제 내가 데려온 병아리들은 한 마리도 남아 있지 않겠지.
그래,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 식당은 매일 점심 저녁으로 많은 손님이 찾아오고, 하루에도 수십 마리의 닭을 잡아 요리를 하잖아. 그렇게 이 년이 지났으니 얼핏 계산해 봐도 몇천 마리, 아니 몇만 마리가 넘는 닭이 잡혀 나간 셈이지. 그러니 내가 데려온 삼백오십 마리의 병아리는 이미 다 잡혀 나갔고, 닭장은 새로운 닭들로 채워지는 게 당연했다.
아무리 운이 좋아도 그 시간 동안 살아남는 건 불가능한 일일 거라고 생각하면서 닭장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때, 무리에 있던 닭 한 마리가 내가 있는 쪽으로 천천히 걸어오는 거야. 언젠가 본 듯한 장면이었지.
지난번처럼 진갈색 닭이 내 앞에 딱 멈춰 서는 거야. 나는 설마 하는 마음으로 그 닭을 지켜보았다. 설마 이 년 전의 그 닭이 아직까지 살아남아 있는 걸까? 매일같이 벌어지는 죽음의 게임에서 운 좋게 이 년이나 버텨 내는 게 가능한 일일까?


<이야기의 동굴>
가족들이 이삿짐을 싸는 동안, 아이는 나무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 언덕에 올랐다. 그날따라 모래바람이 더 심해서, 아이는 몇 번이나 걸음을 멈추고 바람이 지나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언덕에 오른 아이는 나무 앞에서 잠깐 망설였다. 지금까지 비가 온다고 거짓말을 해서 미안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오늘도 또 비가 올 거라고 말해야 할지 고민했다.
“넌 어떤 말이 듣고 싶어?”
나무는 다른 날과 똑같이 말없이 서 있었다.
“미안해, 그냥 모두 미안해.”
아이는 두 팔을 벌려 나무를 안았다.
아이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난 지금 떠나야 해. 그런데 라디오에서 조금 있으면 비가 온다고 했어.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비가 오면 꼭 돌아올 거야.”
아이의 얼굴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이는 한동안 나무를 꼭 껴안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
‘금방 비가 올 거야.’
그 소리에 놀라 아이가 주위를 두리번거렸지만 아무도
없었다. 아이는 나무를 올려다보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많은 이파리가 나무에 붙어 있었다. 게다가 아이의 눈앞에서 푸른 이파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잠에서 깨면>
거실에서 간간이 외삼촌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정아는 엄마 생각을 했다. 엄마는 벌써 몇 달째 집에 오지 않았다. 일이 잘 끝나면 다시 헤어져 살지 않는다고 했는데,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다 정아는 갑자기 엄마가 걱정되었다. 몇 달 만에 집에 오는 엄마가 혼자 무거운 짐을 들고 온다고 생각하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몸을 일으켰다. 그런데 이상하게 몸이 무거웠다.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팔다리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정아는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잠들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한 일은 없었다. 바닥으로 힘겹게 다리를 내린 후 자리에서 일어섰다. 몇 발짝 걷는 것조차 힘이 들었다. 손을 뻗어 겨우 전등 스위치를 켰다.
환해진 방이 왠지 낯설게 느껴졌다. 거실로 나가려다 방 안 탁자에 놓인 거울을 보고 천천히 탁자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주름이 아주 많은 할머니가 거울 속에서 정아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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