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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3183911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5-30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내 평생 소원이 이루어졌다
1 오늘 아버지가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오즈의 아침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지우고 싶은 이름
그 입을 막아야 했다
검은 바다의 소녀
이번에는 달라지지 않을까
그래도 아버지니까 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알코올 중독자의 정신없는 사랑
2 가족이라는 이름을 선택한 대가
아픔에 아픔을 묻을 때
제 남편입니다
무용한 기쁨
쓸개 없는 여자
깊은 바다의 진실
그냥 모두가 힘들어서
초졸도 아닌 바보
3 폭력이 나에게 남긴 아집
장래 희망은 평범한 아버지입니다
집과 나라와 감옥을 지키는 방법
꽃네와 럭키
발가락도 안 닮았다
미쳐간다
들개의 패
1999년, 지구가 멸망했다
4 나,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아빠는 몇 점이야
새피엔딩
높은 산을 고른다
샘하지 않는 샘처럼
웃기는 남자
예리는 있어 보이잖아
제임스 딘
큰 바위 얼굴
5 가족 사용 설명서
가족사진
우울이 왔다
호미를 던져 줄게
소꿉놀이처럼 살아간다면
혼자 노력한 줄 알았네
사람 사용 설명서
소리 없는 속삭임
대지의 평안을 노래할 수 있기에
6 동화 같은 이야기
섬집아기
푸른 하늘의 겨울 바다가 좋았다
미소는 사치가 되었나
날개가 있다
피터 팬과 세일러 문
산, 나무, 강을 품고
행복이 쏜살같이
신비한 행복
에필로그: 꼬리 잘린 소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하지만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인생이 빛으로만 채워지지 않음을. 패전도 가치가 있음을.
우연히 눈에 띈 아이가 일정한 간격으로 눈을 뒤집거나 머리를 흔들 때, 손톱에 거스러미를 뜯어내 비치는 핏자국이나 손과 팔에 스스로 낸 칼자국을 볼 때, 나는 어둠처럼 그 아이를 덮고 그건 네 탓이 아니니 아프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흉지지 않게 마음을 잡아주고 싶다.
하지만 그런 날이 또다시 온다 해도, 그 또한 끝이 아님을 기억하겠다. 우리 인생의 장과 막에 희비는 갈리겠으나, 언제나 진행형임을 믿기 때문이다. 낮아지고 단단해진 마음이 해피에 자만하거나, 새드에 굴하지 않을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다만 더 사정없이 사랑하고 치열하게 친절하겠다. 전심으로 울고 웃으며 맡겨진 역에 전념하겠다. 내 앞에 열어야 할 막이 아직 많이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