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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73321986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04-24
책 소개
목차
우리 부부를 소개합니다
프롤로그 / 왜 일상을 녹음하나요?
1장 별게 없어서 우린 즐겁다
살면서 가장 신기했던 일 / 남편
“나와 결혼해줄래?” / 아내
“돈은 얼마나 모았어?” / 남편
나에겐 ‘스드메’보다 ‘사세미’ / 아내
발바닥 맞을 때 부를 노래 / 남편
드라마 속 아침처럼 / 아내
건강한 마음은 집밥에서부터 / 아내
작은 신혼집 / 아내
[대화 잘하는 남편의 부드러운 상황별 대처법]
2장 저희 부부도 싸우다마다요
떡볶이가 좋아 / 남편
저희 부부도 싸우다마다요 / 아내
아내 앞에 무릎 꿇다 / 남편
혹시 인생 녹음 중이세요? / 남편
양보하는 선풍기 속 숨겨진 아픔 / 아내
내 얼굴이 발바닥은 아니잖아 / 남편
배 속의 블랙홀 / 아내
남편의 다시다 손 / 아내
사랑하는 능력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아내
나만의 배우자 체크리스트 / 아내
[의견이 충돌할 때 우리 부부는 이렇게 해요]
3장 힘든 일이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어느 길치의 노래 / 남편
눈송이처럼 가볍고 유쾌하게 / 아내
비야 제발 내려라 / 남편
남편의 유튜브 도전기 / 남편
브레인스톱핑 미팅 / 아내
행복하게 운전하기 / 남편
서러움의 추억 / 남편
잘하는 척부터 해보기 / 남편
[원하는 것을 얻는 남편의 전략]
4장 너만 있으면 괜찮아
유난히 길었던 산책 / 아내
결혼을 앞둔 사람을 위한 조언 / 남편
왕만두를 보면 떠오르는 얼굴 / 아내
동화작가 잠데르센을 소개합니다 / 남편
참을 수 없는 금덩이의 유혹 / 아내
나 홀로 공포영화 / 남편
뽀뽀도 타이밍 / 아내
티키타카 맞춰가기 / 남편
외할머니 같은 남편 / 아내
아내를 더 사랑하게 되다 / 남편
잠자리에 들며 / 아내
[고등어 이야기 – 잠데르센 지음]
에필로그 / 나와 잘 맞는 행복을 찾는다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야근 후 먹은 미역국, 그토록 급했던 목욕재계… 결혼식 전날에 우리처럼 때 빼고 광 내는 올드스쿨 커플이 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결혼식을 준비할 땐 스드메뿐만 아니라 ‘사세미’도 꼭 권한다. 사우나, 세신, 미역국 말이다. _<나에겐 ‘스드메’보다 ‘사세미’>
“응, 좀 일찍 일어나서 출근 전에 티타임을 갖는 거야!” 우리의 ‘모닝 티타임’은 그렇게 드라마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다.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하루를 시작해 보자는 취지였다. 첫 시도는 영 어색했다. 찻주전자를 앞에 놓고 마주 앉긴 했는데 초봄이라 밖은 아직 컴컴하고, 공기는 써늘했다. 차가 우려질 동안 멍 때리고 있다가 문득 남편을 보니 여기가 어디인지, 지금이 언제인지도 모르겠다는 넋이 나간 표정을 하고 있었다. 역시 드라마와 현실은 딴판인 건가. _<드라마 속 아침처럼>
가끔 이런 상황극을 이용해서 상대에게 조금 섭섭했던 점이나 하고 싶었던 말을 은근슬쩍 버무려 말하기도 한다. 같이 살면서 아직도 조금 어려울 때가 서로에게 싫은 소리를 해야 할 때다. 조심스럽게 “내가 이 말 한다고 절대 기분 나빠하지 마” 하자니, 말도 꺼내기 전부터 아내 표정이 안 좋다. 그렇다고 “앞으론 이렇게 좀 해!”라고 말하기엔 후환이 두렵다. 아내는 나와 살면서 이 기술을 터득했는지, 싫은 소리를 할 때는 적절한 양의 웃음과 가벼움을 담으려고 한다. _<떡볶이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