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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3326479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6-05-27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간단한 가족 소개
성급한 에필로그
불가능한 희생
서로의 말을 배울 수 있다면
고양이는 떠나지 않아
좋은 수의사를 만나는 법
고양이는 쓸모가 없다
수의사가 되고 싶어
루이에게
내가 너의 엄마가 되어도 괜찮을까
산소방을 대여하지 마
가장 보편의 고양이
고양이는 내 정신상태에 관심이 없다
다시 사랑하기의 윤리
자랑하고 싶어서 쓰는 우리의 하루
아직 오지 않은 고양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럼에도 나는 우리의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아니, 내가 초대된 용감하고 멋진 고양이들의 모험에 다른 누군가를 초대하고 싶다. 아니다. 지금 고양이와 함께 혹은 따로 삶을 여행하고 있는 누군가의 모험에 우연히 초대되고 싶다. 모험은 그렇게 연결되는 것이니까. 서로 다른 모험의 교차로에서 ‘우리’라는 단어의 의미도 다시 정의될 수 있을 테니까. 그렇게 비로소 비인간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각자의 연약함과 어리석음에 대해 말할 수 있을 테니까. 그 역시 부족하지 않은 사랑이라고 서로를 다독일 수 있을 테니까.
_<성급한 에필로그>
한없이 부족한 내 사랑도 이토록 깊고 거대해서 누구도 우리가 나눈 사랑과 우정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듯, 나 역시 그렇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나는 내 유일한 사랑을 통해 또 다른 유일한 사랑의 장면들을 본다. 그리고 고양이와의 삶에서 느끼는 기쁨과 슬픔이 어떻게 사랑을 재정의하고 인간을 구원하는지 알게 된 지금, 이 벅찬 축복이 오직 나만의 것은 아니기를 간절히 소망하고야 만다.
_<불가능한 희생>
인간과 고양이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간도 고양이의 습성이나 행동 패턴 같은 비언어적 소통 방식을 학습해야 한다. 인간과 고양이가 서로의 언어를 끝내 전부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은 극복할 수 없는 비극이지만, 동시에 이 불가능의 숙명은 사랑과 연대의 새로운 정의를 배울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전혀 다른 언어와 삶의 양식을 가진 존재를 이해하기 위해 온 힘을 쏟을 수 있는 사랑이 있고, 또한 그들과 더불어 살아갈 용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_<서로의 말을 배울 수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