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범계열 > 교과교육론 > 국어교육 전공
· ISBN : 9791173961069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5-08-18
책 소개
50가지의 즉문즉답 형식으로 서술한 문법 교육 길잡이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문법하고 싶은 문법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문법하고 싶은 문법』을 시작할 때만 해도 계속할까 그만둘까 하는 갈등을 많이 했다. 그럴 때마다 공동 저자인 안윤주 선생님이 학교 교육 현장에서 문법을 가르칠 때 정말 필요하다고 설득을 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처음 책을 쓸 때의 우려와 달리 교육 현장의 선생님들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이 책이 문법을 가르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 임용고사를 준비하는 예비 교사들로부터도 문법의 기초를 다지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마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 책을 구입하지 않았나 싶다. 이러한 반응들이 최종적으로 이번 세 번째 책, 『문법하고 싶은 문법 마지막』까지 집필할 수 있게 해 준 동력이 되었다.
문법은 암기 과목이 아니다.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해서는 문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재미도 없고 어렵게만 느껴진다. 재미없고 어려우니까 우선 암기하고 보자는 식의 암기식 공부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렇게 내용을 일단 암기라도 하고 하면 왠지 아는 것 같은 자기만족감 정도는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법은 현상을 분석하고, 분석된 사실로부터 현상에 내재된 원리나 규칙을 탐구하는 과목이다. 그래서 자료를 분석하지 못하면서, 단지 “형태소는 최소의 유의적 단위이다.”는 식으로 명제적 지식을 암기하는 것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진짜 공부해야 하는 것은 주어진 자료에서 형태소를 분석해 낼 수 있어야 하고, 그렇게 분석된 것이 형태소임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자료를 분석하고, 그러한 분석을 통해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것, 이것이 문법 과목에서 정말 배워야 하고 또 가르쳐야 하는 내용이다.
문법을 제대로 공부하고자 한다면, 일단 암기부터 하고 보자는 식의 태도부터 버려야 한다. 암기하려고 하지 말고 관찰하고 분석하고 이해하려고 할 때 비로소 문법 공부에 눈을 뜨게 된다. 문법을 공부한다는 것은 언어 현상을 관찰하고, 관찰된 결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활용하여 스스로 설명하는 과정이다. 문법하고 싶은 문법 시리즈를 집필하게 된 데는 이러한 과정을 조금이라도 보여 주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문법을 암기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줄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포함되어 있다.
목차
1. 음운과 음운 변동에 대한 Q&A
1.1. ‘산이[사니]’처럼 ‘빵이[빵이]’에서 ‘빵’의 /ㅇ/도 연음이 되나요?
1.2. ‘오이’와 ‘야’의 음운의 개수는 몇 개이고, 자모의 개수는 몇 개인가요?
1.3. ‘반모음화’와 ‘반모음 첨가’는 어떤 관계인가요?
1.4. ‘꽃’, ‘잎’처럼 음절말에 ‘ㅊ’, ‘ㅍ’가 오는데 왜 음절말에서 7개의 자음밖에 못 온다고 하나요?
1.5. ‘사귀어’를 2음절로 줄인 발음 [sa.gɥə]를 맞춤법에 맞게 쓰면 ‘사’인가요?
1.6. 같은 관형사형 어미인데 왜 ‘할 줄[할쭐]’은 경음화되고, ‘한 줄[한줄]’은 경음화되지 않나요?
1.7. ‘닭’의 음운의 개수는 4개인가요, 3개인가요?
1.8. ‘김밥[김빱]’, ‘국밥[국빱]’ 둘 다 합성어인데, 왜 ‘국밥[국빱]’은 사이시옷 첨가에 의한 경음화가 아닌가요?
1.9. ‘파라니’는 모음 사이에서 /ㅎ/가 탈락한 것뿐인데 왜 불규칙인가요?
1.10. ‘석유’는 [서규]인데, 왜 ‘석열’은 [성녈]인가요?
1.11. ‘가져’의 발음이 왜 [가져]가 아니라 [가저]인가요?
1.12. ‘게’와 ‘개’는 다른데 왜 변별이 안 된다고 하나요?
1.13. ‘비빔밥[비빔빱]’에서의 경음화는 교체(대치)인가요, 첨가인가요?
1.14. ‘밥심’은 어두가 아닌데도 왜 /ㅎ/ 구개음화가 일어났나요?
1.15. 반모음(/y, w/)은 모음인가요, 모음이 아닌가요?
2. 형태소와 단어에 대한 Q & A
2.1. ‘성냥팔이’는 파생어인가요, 합성어인가요?
2.2. ‘다섯 친구’의 ‘다섯’과, ‘다섯은 많다.’의 ‘다섯’은 같은 ‘다섯’인데 왜 품사가 다른가요?
2.3. ‘가던’의 ‘-던’, ‘가는’의 ‘-는’은 하나의 형태소인가요?
2.4. 관형사형 어미 ‘-(으)ㄴ’은 왜 형용사에서는 현재 시제이고 동사에서는 과거 시제인가요?
2.5. 서술격 조사는 ‘이다’인가요, ‘-이-’인가요?
2.6. ‘학생답다’에서 접미사는 ‘-답-’인가요, ‘-답다’인가요?
2.7. ‘학교(學校)’는 단일어인가요, 복합어인가요?
2.8. ‘나는 오직 당신만을 사랑해.’에서 ‘오직’이 ‘당신’을 수식하는 것 맞나요?
2.9. 의존 명사는 의존적인데 왜 자립 형태소인가요?
2.10. 의존 명사는 실질 형태소인가요, 형식 형태소인가요?
2.11. ‘깊이’는 명사로도 쓰이고, 부사로도 쓰이는데 왜 품사 통용이 아닌가요?
2.12. ‘와/과’는 접속 조사, 부사격 조사로도 쓰이니까 품사 통용어인가요?
2.13. ‘공부∨하다’의 동사구인지 ‘공부하다’의 파생어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
2.14. ‘강’도 최소의 자립 형식, ‘산’도 최소의 자립 형식인데 어떻게 ‘강산’이 최소의 자립 형식인가요?
2.15. ‘꽃 한 송이’에서 ‘꽃’의 문장 성분이 관형어 맞나요?
2.16. ‘햇과일’, ‘햇곡식’은 ‘햇’인데, ‘햅쌀’에서는 왜 ‘햅’인가요?
2.17. ‘혼자서 간다.’에서 ‘서’는 무엇인가요?
2.18. ‘다르다’가 ‘르’ 불규칙 용언이니까, ‘다르고, 다르니’도 불규칙인가요?
2.19. ‘가 -는데’의 ‘-는데’의 ‘는’과, ‘가는’의 ‘는’은 같은 건가요, 다른 건가요?
2.20. “조사와 결합하는 것은 체언이다.”는 왜 참이 아닌가요?
2.21. ‘-습니다’는 하나의 어미이니까 하나의 형태소인가요?
2.22. ‘지붕’이 왜 ‘집 + -웅’의 파생어가 아닌가요?
3. 활용과 곡용, 문장 구조에 대한 Q & A
3.1. ‘해라체’가 상대 높임법 중의 하나이니까 ‘해라체’도 상대를 높인 건가요?
3.2. ‘엄마가 밥이 보약이라고 말했어.’는 간접 인용인데 왜 ‘-라고’가 쓰였나요?
3.3. ‘영이는 엄마를/엄마와 닮았다’에서 ‘엄마를’과 ‘엄마와’의 문장 성분은 같은가요, 다른가요?
3.4. ‘별이는 새 책을 샀다.’에서 목적어는 ‘책을’인가요, ‘새 책을’인가요?
3.5. ‘압존법’이 무엇이고, 압존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3.6.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에서 ‘다르게’는 부사절인가요, 부사인가요?
3.7. 도대체 어떤 경우에 서술절을 안은 문장으로 해석하나요?
3.8. ‘도로에 차가 많아서 걷기가 힘들었다.’는 안은문장인가요, 이어진문장인가요?
3.9. 인용절은 부사절인가요, 명사절인가요?
3.10. 관형어는 관형사이고, 부사어는 부사인가요?
3.11. 통사적 피동, 통사적 사동에서 ‘통사적’이라는 게 무슨 말인가요?
3.12. ‘이제는 다시 돌아가기 힘들다.’에서 ‘이제는’은 주어인가요?
3.13. ‘그는 행복한 사람답다’에서 ‘-답-’은 ‘사람’에 결합했나요, ‘행복한 사람’에 결합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