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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겉들

사랑하는 겉들

(이옥토 사진산문)

이옥토 (지은이)
위즈덤하우스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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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겉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랑하는 겉들 (이옥토 사진산문)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75910614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6-05-11

책 소개

이름만으로 하나의 특별판이 성립될 만큼 고유한 세계를 구축해온 이옥토 작가. 존재가 지닌 여러 겹의 아름다움을 투시하듯 비추어온 그의 문체는 종이를 넘어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어왔다. 이옥토 작가의 출발점이 된 첫 책을 출간 10주년 특별 에디션으로 다시 선보인다.
"당신들의 안까지 사랑하고 싶어서
내내 겉을 안고 있습니다"
빛과 결을 선연하게 담아내는 시선의 기록자,
이옥토 세계의 출발점이 된 첫 에세이


이름만으로 하나의 특별판이 성립될 만큼 고유한 세계를 구축해온 이옥토 작가. 존재가 지닌 여러 겹의 아름다움을 투시하듯 비추어온 그의 문체는 종이를 넘어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어왔다.
이옥토 작가의 출발점이 된 첫 책을 출간 10주년 특별 에디션으로 다시 선보인다. 20대에서 30대로 굴절된 시간을 통과해온 작가는 이제 당시의 사랑을 보다 정확한 언어로 형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단어와 표현을 섬세히 고르고 문장 구성을 단단히 여며, 마음속에 오래 품고 있던 장면들을 다시 꺼내놓는다.
이 책은 작가의 내면세계를 가장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기록으로, 지금의 이옥토를 이루는 시선의 근원을 따라가는 여정이자, 그가 오랜 시간 채집해온 아름답고도 불완전한 사랑의 순간들에 대한 고백이다.

"우리는 서로의 눈으로 울어주기 위해 만났습니다.
창백한, 눈부시게 빛나는 나의 겉들"
지금의 이옥토 작가를 만든 생각과
오래도록 애정해온 대상과 순간 들의 아카이브


오랜 시간 고유한 시선과 밀도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온 이옥토 작가. 그는 바라보고 사랑하며 깊이 사유했던 장면들을 흘려보내지 않고 문장과 사진 안에 선연히 붙잡아둔다. 빛과 어둠, 물결과 바람, 관계와 상처, 부재와 존재…. 연약하면서도 눈부시고, 덧없기에 더욱 아름다운 순간들이 책 곳곳에 스며 있다.
작가는 자신이 사랑해온 것들이 결국 모두 '겉'이었다는 사실을 담담히 인정한다. 상대의 사랑을 온전히 헤아릴 수 있다는 오만을 걷어내고, 자신이 만지고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진심으로 고백하기로 한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이야기,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포착한 빛나는 순간, 상처와 포용의 시간까지. 지금의 작가를 이루는 감각과 오래도록 애정해온 대상들이 한 권 안에 고요히 응축되어 있다.
작가는 "살아지는 동안 아름다운 것이 아름답도록 돕고 싶고, 사랑하는 순간을 채집하며 지내고 싶다"라고 말한다. 창백하고 서늘한 시선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온 힘을 다해 담아내는 그의 사진은 우리 안에 남아 있던 여린 감각을 다시 숨 쉬게 한다.

"여행보다는 숙취에 가까운 여정 속에서
우리가 잠시 손을 잡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밀도 높은 사진과 산문이 건네는 깊은 위로


이번 개정판을 위해 작가는 문장 또한 처음부터 다시 써 내려가듯 세심하게 다듬었다. 단어 하나와 쉼 하나까지 오래 매만지며 문장의 결을 고르고, 사진과 글이 한 호흡으로 읽히도록 새로 구성했다. 어디선가 이 책을 펼칠 누군가가 자기 자신과의 불화 속에 너무 오래 머물지 않기를 바라며, 작가는 마음 깊은 곳의 감정을 투명하게 꺼내놓는다. 독자는 그 문장들을 따라가며 미처 이름 붙이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과 가만히 마주하게 된다.
이번 개정판에는 초기 작업과 미공개 사진을 포함해 110컷 이상의 이미지를 수록했으며, 그중 40여 컷을 새롭게 선별해 담았다. 또 오래 곁에 두고 자주 펼쳐볼 수 있도록 무선에서 양장으로 형태를 바꾸었다. 삶의 여러 계절 속에서 읽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물결처럼 오래 머무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

목차

다시 펼치며
사랑하는 겉들
모이
얌전한 병실
빛나는 염려
에필로그

저자소개

이옥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존재가 지닌 아름다움을 투시하며 섬세하게 포착해온 사진작가. 시울과 물집, 그리고 대상의 대상됨 이전에 집중해 작업해왔다. 사진과 영상을 주 매체로 활동하며, 종이를 벗어난 다양한 물성으로 작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저서로 《사랑하는 겉들》, 《처음 본 새를 만났을 때처럼》, 공저로 《당신의 눈부심을 발견할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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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끝나고 나서야 사랑이었음을 알 수 있는 사랑이 있듯, 그 순간을 벗어나야 제대로 형용할 수 있는 순간이 있습니다. 넘치는 슬픔과 괴로움을 글이라는 댐 안으로 겨우 막아내던 시간을 지나, 지금의 저는 그 저수지를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물은 어떤 색이며 안에는 어떤 조약돌이 있는지 이제는 잘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에 다시 알맞은 단어와 표현을 고르고 문장 구성을 단단히 여며 다시 이 책을 엮습니다. 슬픔을 머금은 눈은 눈물로 두터워져서 많은 상황이 굴절되어 보입니다. 그 왜곡을 고치는 것이 아닌, 정확한 스케치로 옮기는 것이 이번 복간 작업의 주된 목적이었습니다. - <다시 펼치며> 중


그리워할 장소, 붙잡고 울 수 있는, 체취가 깃든 옷가지가 없을 때 사람은 자기 맨가슴을 쥐어뜯게 된다. (…) 어떤 형태의 이별이든, 사람이 붙잡고 울 수 있는 가슴을 만들어주고 싶다. 그것이 내가 사진이라는 매체로 그려낼 수 있는 작은 빛일 것이다. - <사랑하는 겉들> 중


당신과 나 사이. 사이를 사이라 부르기 시작한 사람이 누구였는지는 몰라도, 피부에 코를 박은 채 눈을 마주할 수는 없다는 걸 아는 사람이었을 겁니다. - <사랑하는 겉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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