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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76110181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6-04-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부╻ 위기와 기초 — 왜 테크노-도(Technodao)인가?
제1장 _ 진단 — 알파고 쇼크와 ‘테크노-로고스’의 막다른 골목
I. 역사적 지진 — 이세돌과 알파고
II. 테크노-로고스의 세 가지 덫 — 인간중심주의, 도구주의, 통제 강박
III. 통제의 역설과 목적 상실 — 영적 공허의 구조
제2장 _ 원천 — 도가와 유가의 지혜
I. 도가 우주론 — 무위(無爲)와 자연(自然)의 흐름
II. 유가 윤리 — 관계적 인격과 예(禮)의 질서
III. 내재적 한계와 동력의 문제 — 원천의 비판적 수용
제3장 _ 다리(Bridge) — 도의 신학(Theodao)
I. 로고스에서 길(道)로 — 성육신과 케노시스
II. 삼위일체적 모델 — 상호내주(Perichoresis)와 기술
III. 궁극 목적(Telos) — 샬롬(Shalom)
제2부╻ 프레임워크 — 테크노-도의 5대 원칙
제4장 _ 정의 — 새로운 기술 윤리의 나침반
I. 규정집이 아닌 해석학적 틀
II. 테크노-도 윤리의 지향점
제5장 _ 원칙 — 테크노-도의 다섯 기둥
I. 원칙 1 (설계): 통제에서 양성으로 — 무위(無爲)
II. 원칙 2 (공간): 고립에서 관계성으로 — 인(仁)과 예(禮)
III. 원칙 3 (생태): 착취에서 조화로 — 자연(自然)
IV. 원칙 4 (협력): 자율에서 교제로 — 상호내주(Perichoresis)
V. 원칙 5 (목적): 효율에서 번성으로 — 샬롬(Shalom)
제6장 _ 조율 — 상충 문제와 맥락적 분별
I. 사다리가 아닌 그물망 — 상호 강화되는 원칙들
II. 딜레마 해결을 위한 분별의 예술 — 상충(Trade-off)을 다루는 절차
제3부╻ 시금석 — 인공지능(AI)과 공진화
제7장 _ AI 시대의 긴급성 — 주인인가, 노예인가, 파트너인가?
I. 메타기술로서의 AI
II. ‘정렬’(Alignment) 담론의 한계와 테크노-도의 문제 설정
제8장 _ 실천 — 관계적 인공지능을 위한 설계
I. 양성하기(Cultivating) — 통제 불가능성을 인정한 교육적 접근
II. 관계 맺기(Relating) — 인(仁)과 예(禮)가 내장된 알고리즘
III. 함께 살기(Living Together) — 케노시스적 설계와 인간 존엄의 경계 조건
제4부╻ 확장의 전선 — 몸, 가상 그리고 지구
제9장 _ 생명공학 — ‘효’(孝)와 유전자 편집
I. 증강(Enhancement)에서 치유(Therapy)로
II. 신탁(Trust)으로서의 몸 — 세대 간 책임과 효(孝)
III. 적용을 위한 최소 지침 — ‘효-치유’ 중심의 판단 기준
제10장 _ 메타버스 — 디지털 황야에 ‘예’(禮)를 심다
I. 탈출이 아닌 재-구체화(Re-embodiment)
II. 디지털 현관과 안식의 리듬 — 접속과 단절의 윤리
제11장 _ 기후 기술 — 행성적 치유를 위한 ‘무위’
I. 지구공학의 오만과 생체 모방의 겸손
II. 관리자가 아닌 참여자로서의 기술 — 무위의 정책·설계 문법
제5부╻ 대화와 전망 — 열린 길로서의 테크노-도
환대의 해석학
제12장 _ 글로벌 담론과의 대화
I. 하이데거와 비판이론 — 비판을 넘어 구축으로
II. 불교 및 원주민 사상과의 공명 — ‘겸손’과 ‘관계’의 재발견
III. 트랜스휴머니즘에 대한 응답
— “왜 가능하냐”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가능하냐”
제13장 _ 도전 — 이상주의라는 비판에 대하여
I. 현실주의적 희망
II. 문화적 특수성과 보편성
결론╻우리 앞에 놓인 길
제14장 _ 테크노-도를 살아내기
I. 비전 — 테크노-도가 구현된 미래와 삶
II. 실천 가이드 — 개발자·정책가·시민의 점검표
III. 맺음말 — ‘생명의 길’을 선택하라
부록╻
부록 1 _ 인공지능 테크노-도 선언문 (AI Technodao Manifesto, 영주 선언)
부록 2 _ 핵심 용어 해설 (Glossary of Key Terms)
부록 3 _ 저자 테크노-도 핵심 저작 연표
부록 4 _ 추천 토론 질문
부록 5 _ 주해 참고문헌 및 추천 자료
참고문헌(Bibliography)
색인(Index Terms)
저자소개
책속에서
2016년 3월, 서울에서 열린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의 대국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문화적 사건으로 경험되었다. 총 5번기로 진행된 이 대국에서 알파고는 4승 1패로 승리했다.
이 결과는 단순히 “기계가 인간을 이겼다”라는 사실만으로 환원되기 어렵다. 동아시아에서 바둑은 오랫동안 지성, 직관, 미학 그리고 수양이 결합한 상징적 실천이었으며, 인간 정신이 세계를 읽어내고 그 위에 질서를 세우는 방식이 고도로 농축된 장(場)이었다. 바로 그 성역과도 같은 장에서 비인간 지성(AI)이 인간 최고 수준의 기예를 넘어설 수 있음을 보였다는 점이 이 사건을 문명사적 충격으로 만들었다.
제1부 _ 〈제1장╻진단〉 중에서
도가의 자연(自然)은 자연물(nature)을 가리키는 명사라기보다 “스스로 그러함”이라는 존재 방식을 뜻한다. 이 관점에서 세계는 마음대로 교체 가능한 기계 부품의 총합이 아니라, 상호의존적인 과정들의 유기적 결합이다.
오늘날 디지털 기술과 AI 역시 비물질적 ‘클라우드’에 떠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막대한 전력 소모, 데이터센터 냉각, 희토류 채굴, 운송, 전자 폐기물을 수반하는 물질적 체계다. 따라서 기술 윤리는 사용자 경험만이 아니라, 기술이 의존하고 있는 행성적 기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제2부 _ 〈제5장╻원칙〉 중에서
AI는 복잡한 사회기술적 시스템(sociotechnical system) 안에서 작동하며, 그 성능과 위험은 공장에서 출하된 ‘완성품’처럼 고정되지 않는다. 데이터의 변화,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배포 환경의 변동에 따라 AI의 행위 양식은 지속적으로 재형성된다.
따라서 AI를 다루는 기본 은유는 기계적 ‘지배/통제’보다는 유기적 ‘양성/가꿈’(Cultivating)에 가깝다. 도가의 무위(無爲)가 제안하는 바는 무규율이나 방임이 아니다. 그것은 과잉 개입이 낳는 역효과를 줄이면서도, 생태계의 내재적 질서와 피드백을 활용하여 바람직한 방향을 촉진하는 고도의 개입 방식이다.
제3부 _ 〈제8장╻실천〉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