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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뇌과학

위험한 뇌과학

(불확실한 세상에서 나를 지켜 줄 메타인지 사고법)

알베르 무케베르 (지은이), 이정은 (옮긴이)
21세기북스
1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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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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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위험한 뇌과학 (불확실한 세상에서 나를 지켜 줄 메타인지 사고법)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뇌과학 > 뇌과학 일반
· ISBN : 9791176613347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6-10-02

책 소개

과도하게 부풀려진 ‘뉴로마니아’ 현상을 해부하며,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온 뇌 상식이 실제 과학을 얼마나 단순화하고 왜곡해왔는지 밝히는 책이다. 인지신경과학 박사이자 임상심리학자인 알베르 무케베르는 뇌과학이 인간을 이해하는 강력한 도구인 동시에, 가장 쉽게 오용되는 언어가 되었음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뇌는 닫혀 있는 어항이 아니다

1장 뇌과학은 어떻게 우리를 속여왔는가│뇌라는 환상 
데카르트는 최초의 뇌과학자였다!
과학의 얼굴을 한 편견, 골상학
국소론자 대 분배론자
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뉜다
아니다, 뇌는 세 부분으로 나뉜다
뇌 영상은 ‘나’를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는가
생각하는 뇌와 생각하는 기계
뇌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2장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을수록 쉽게 속는다│자기계발의 함정 
신경과학은 매력적인 학문이다
‘나’는 여럿이고 다중적이다
성격 검사들은 항상 타당한가
평생에 걸쳐 뇌는 변한다
뇌는 스스로를 다시 배선한다
끌어당김의 법칙
지나친 책임 지우기와 번아웃
당신이 원하면 할 수 있다

 3장 우리가 지금껏 오해한 마음의 메커니즘│의식의 실체 
감정과 이성의 거짓 대립
┕파충류의 뇌, 감정의 뇌•감정이란 무엇인가•편도체는 정말 공포센터인가•감정에 지도가 있다면
의식이라는 ‘어려운 문제’
┕색깔을 경험하지 않고 색깔을 알 수 있을까?•뇌의 착각을 일으키는 표현들•창발성, 단순함이 복잡함을 넘어설 때•뇌는 어떻게 의식을 만드는가

 4장 뇌를 넘어설 때 비로소 ‘내’가 보인다│메타인지의 시작 
우리의 인지는 체화되어 있다
통증을 축소하는 관점 버리기
┕못에 얽힌 두 이야기•통증은 감각인 동시에 감정이다•통증은 전부 같을까?•통증은 당신 머릿속에 있다
약품에 대한 협소한 관점 버리기
┕정신활성물질 투여는 바람직한가•약품은 치료하고 마약은 해친다?• 이름만 들어도 강한 약, 모르핀
정신질환을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관점 버리기
┕정신질환은 일반적인 질병과 다르다•스웨덴을 충격에 빠트린 체념증후군•당신은 ‘WEIRD’입니까?
심리적 상태를 단순화하는 관점 버리기
┕세로토닌은 행복을 보장하는 열쇠는 아니다•당신 뇌의 화학적 균형을 되찾아준다는 약속
중독을 단순화하는 관점 버리기
┕도파민 중독 대 도파민 디톡스•스크린을 사용하는 시간보다 중독 여부가 중요하다•중독 문제, 본질은 환경이다
수행 능력을 단순화하는 관점 버리기
┕뇌 기능을 증진하는 물질, 누트로픽•뇌를 개선하는 반도체 칩, 트랜스휴머니즘

 5장 인지편향과 가짜 뉴스에 흔들리지 않는 힘│불확실한 시대의 뇌과학 
신경과학이 투표 내용을 예측할 수 있을까?
뇌와 법률, 신경과학이 판결을 내릴 때
우리 뇌는 반친환경적일까?
가짜 뉴스와 인지 편향
┕인지 편향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가짜 뉴스에 어떻게 맞서 싸워야 하는가•소셜미디어는 진정한 합리화 시장이다
수행적 믿음의 문제
┕우리는 ‘정보 결핍’을 겪고 있을까?•사람들은 변화에 저항한다•불공정은 원숭이도 화나게 한다•위기 상황에서는 대중이 아니라 엘리트가 패닉에 빠진다•좋은 의도가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낳지는 않는다

나오는 말 우리는 뇌로 환원될 수 없다
감사의 말 / 미주 / 참고문헌

저자소개

알베르 무케베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지신경과학 박사이자 임상심리학자다. 파리8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프랑스 파리의 피티에 살페트리에르 병원에서 10년간 근무하며 불안장애와 회복탄력성에 초점을 맞춰 환자들을 치료해 왔다. 또한 뇌과학자들과 함께 인지 치료 및 정신적 유연성 증진을 위한 단체 ‘키아스마 Chiasma’를 설립해 대중을 대상으로 비판적 사고와 지적 유연성을 기르는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첫 저서 『뇌의 사생활』은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 13여 개국에 판권이 계약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프랑스 국민교육부가 주관하는 ‘모두를 위한 과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 이 책은 《르몽드》, 《레제코》 등 주요 언론으로부터 인간 두뇌의 비밀스러운 메커니즘을 명쾌하게 밝혀낸 명저라는 평가를 받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출간한 최신작 『위험한 뇌과학』으로 2025년 프랑스 ‘과학·사회 통섭 교양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학술적 통찰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 책에서 그는 행복과 감정, 중독, 성과는 물론 개인과 집단의 변화 가능성까지 모든 것을 뇌와 뉴런의 작용으로 설명하려는 현대 사회의 경향을 비판적으로 들여다본다. 특히 과도하게 부풀려진 ‘신경과학 열풍 (Neuromania)’ 속에서 과학적 사실이 어떻게 성급한 비약과 단순화, 때로는 명백한 왜곡으로 변질되는지를 날카롭게 추적한다. 최신 뇌과학과 심리학, 인지편향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가 무심코 받아들여온 수많은 주장들을 하나씩 검증하며, 어디까지가 과학적 사실이고 어디서부터 과장과 오해가 시작되는지를 명확하게 구분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정보와 주장, 확신이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무엇을 믿고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스스로 가려내는 힘을 기르고, 자신과 타인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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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낭트 시립대학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며 프랑스어 책을 한국어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 『뇌의 사생활』, 『퀀텀』, 『인피니티』, 『만화로 배우는 와인의 역사』, 『나는 니체처럼 살기로 했다』, 『세상의 모든 수학』, 『청소년이 정치를 꼭 알아야 하나요?』, 『각방 예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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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러던 중 브로카는 또 다른 사례를 접하게 되었다. 84세 남성 라자르 르롱은 ‘르로’(아마도 자신의 이름), ‘위(네)’, ‘농(아니오)’, ‘투주르(항상)’, ‘트루아(3)’라는 단어 5개만 말할 수 있었다. 르롱이 죽은 후 브로카는 르보르뉴와 비슷한 이마 쪽 손상을 확인했지만, 당시에 플루랑스의 분배론이 여전히 지배적이었던 만큼 신중했다. 이후 2년 동안 브로카는 발화에 문제가 있는 환자 12명의 자료를 수집했다. 환자들 뇌의 좌반구 이마 쪽에서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손상을 발견했다. 브로카는 연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논문 「언어 분절 능력의 중추에 관해(Sur le siege de la faculte du langage articule)」(1865)를 발표했다.
논문에서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위치를 명시했는데, 이는 훗날 ‘브로카 영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브로카의 연구는 영향력이 대단했다. 브로카가 연구한 실어증 환자들의 뇌 중 일부는 보존되어 사람들이 파리제6대학교(피에르마리퀴리대학교)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다. 국소화론이 다시 우세해졌다.
(중략) 여러 실험은 이어졌고 뇌 기능의 국소화론이 확산하며 득세한다. 19세기 말에는 국소화론이 지배적이었는데 이론은 여전히 유지되었지만, 점점 더 많은 자료가 등장하면서 국소화론을 반박했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을 ‘언어를 주관하는 조직망’이라는 관점에서 고찰한다.
하지만 국소화론은 여전히 대중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뇌의 좌반구와 우반구를 구분하고 각각을 특정한 기능·특성과 연관 짓는 측성론, 즉 뇌가 측성을 띤다는 견해와 자주 함께 등장한다.
[1장 뇌과학은 어떻게 우리를 속여왔는가] 중에서


에게해와 접한 고대 그리스 아티카의 영웅 테세우스는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물리치러 아테네를 떠났다. 테세우스가 승리하고 돌아오자, 아테네 사람들은 괴물을 퇴치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테세우스가 타고 온 배를 보전했다. 배를 빛나고 위엄 있는 모습으로 유지하려고 시간이 흐르며 손상된 부분을 교체했다. 시간이 오래 흐르자, 애초의 배에 쓰인 나무나 못, 밧줄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그렇다면 배는 여전히 애초와 똑같은 배일까? 이 이야기는 정체성 개념을 다룬 철학적 사고 실험으로 고대부터 철학자들이 몰두해온 주제다.
여기서는 생명이 없는 사물이 대상이지만 이 문제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로 확장할 수 있다. 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시간이 흘러도 같은 사람일까? 내 정체성은 뇌에 있는가 아니면 몸에 있는가. 우리의 뇌와 몸은 둘 다 우리를 구성한다. 우리는 뇌를 몸의 다른 부분과 분리할 수 없다. 뇌가 정신의 토템 역할을 하는 이원론 모형을 버려야 할 때다. 그렇게 한다고 내 정체성의 근거가 되는 게 무언인지에 대한 철학적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나는 진정 누구인가.
인격 또는 자기를 과학은 뭐라고 말할까? 내 정체성의 본부이자 끝없는 탐색의 대상인 ‘자기’란 과연 존재하는가. 아니면 자기는 자기 계발이 밝혀주겠다고 약속하는 신화에 불과한가. 자기 계발은 정체성을 양파 같은 것으로 만들었다. 자신의 감춰진 심오한 진실에 가닿기 위해 없애야 하는 가식적인 겉모습인 껍질을 한 꺼풀씩 벗겨야 한다. 정체성은 단순하고 일방적인 어떤 사실이 아니다.
[2장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을수록 쉽게 속는다] 중에서


당신은 뇌가 ‘가소성’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뇌의 구조는 경직되어 있지 않고, 당신이 뇌 구조를 통제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인간의 신경 세포가 끊임없이 재조직된다는 말은 맞다! 신경가소성은 뇌를 구성하고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해주는 신경계의 핵심 기능이다. 특출한 능력이 아닌 존재하는 어떤 상태다. 그러므로 활성화하거나 최적화할 이유는 전혀 없다. 게다가 신경가소성은 최근에 발견되지도 않았다. 이 사실을 처음 언급한 글은 1897년에 발표되었다.
신경가소성에 대한 실험적인 증거는 1960년대 초에 근대 신경과학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인 메리언 다이아몬드(Marian Diamond)가 제시했다. 영상 기법으로 연구한 신경가소성은 인간의 신경 세포 간 연결망이 반복되어 활성화되면 강화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뇌에서 하나의 기능이 여러 신경망과 영역으로 뒷받침될 수 있으므로 뇌가 중복되는 방식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그래서 사고 또는 외과 수술로 뇌가 손상된 다음에도 어떤 기능들은 유지된다.
[2장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을수록 쉽게 속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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