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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5099736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5-11-14
책 소개
목차
엮은이 말 4
1부 선생으로 살면서
주중식 | 이오덕 선생님 말씀대로 12
김익승 | 선생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17
김종만 | 온몸으로 교육 현실에 맞선 분 22
이부영 | 이오덕 선생님은 현재이면서 미래다 27
이호철 | 선생은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사람 32
최관의 | 공부는 일일까, 놀이일까? 37
김명희 | 평생의 스승 42
이정호 | 고비마다 곁에서 47.
윤일호 | 앞으로 더 잘 살아야겠다 54
최교진 | 아이들과 하루하루 살아가는 힘 59
주순중 | 그리운 이오덕 선생님 64
2부 내가 가는 길에
박종호 | 한글 사랑이 반짝 유행하는 때 70
박문희 | 선생님의 사랑과 마주이야기 74
백창우 | 노래처럼 살고 싶어 79
안건모 | 내가 바로 이오덕 선생님 직속 제자요 85
홍순명 | 어린이 눈으로 세상 보기 91
김언호 | 출판인으로 함께한 30년 96
김경희 | 어린이와 우리 말을 지키던 큰 느티나무 101
이대로 | 우리 겨레말은 겨레 얼이다 105
이철수 | 고집불통 이오덕 선생님 110
정낙묵 | 누가 세월이 약이라고 했던가? 114
김종상 | 어린이 글짓기 교육에 훌륭한 동반자 119
3부 작가라는 이름으로
윤태규 | 말 못하는 촌놈이 입을 열고 글을 쓰게 된 까닭 126
서정오 | 책 읽지 마세요 132
서정홍 | 슬픔이 기쁨으로, 절망이 희망으로 138
박경선 | 참삶으로 교육 혼을 정화시켜 주신 분 145
공재동 | 내 인생의 안내자, 그리고 문학의 스승 150
박상규 | 선생님 믿음으로 나온 첫 동화집 155
권오삼 | 선생님과 함께했던 귀한 시간들 160
윤동재 | 이오덕이 당신 애인이야? 166
장문식 | 절대로 따라하지 마이소 171
이영호 | 신념대로 살았던 사람 176
4부 이름 없이, 정직하게, 가난하게
강삼영 | 이오덕 2세대로 살기 182
이무완 | 자기 혁명 하는 마음으로 187
주순영 | 감자빛이 되고 흙빛이 되고 192
남연정 |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말 198
이기주 | 나는 복 받았다 202
주중연 | 아이들 공책이 보물입니다 209
김경해 | 그동안 선생님을 너무 몰랐습니다 214
임영님 | 풀숲에서 우는 벌레만큼 고운 울림으로 222
김광화 | 자신을 보는 거울 229
이혜숙 | 일기로 다시 만난 선생님 235
5부 제자들 이야기
박선용 | 아버지처럼 계셨던 선생님 244
박선용 외 | 청리초등학교 동무들 다 모여라! 252
김순규 | 영원한 스승 이오덕 선생님 276
이오덕 선생님이 걸어온 길 282
어오덕 선생님이 펴낸 책 284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교육하는 사람이나, 글 쓰는 사람이나, 글쓰기 지도하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그 누구라도 선생님이 쓴 모든 책을 깊이 읽어 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 속에 올바른 교육으로 가는 길이 있고, 올바른 문학으로 가는 길이 있고, 올바른 삶으로 가는 길이 다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호철, ‘선생은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사람’에서)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우리 나라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은 이미 오래전에 이오덕 선생님이 내놓으셨다. 그것이 바로 아이들 삶이 바탕이 된 ‘삶을 가꾸는 교육’이다. 이오덕 선생님은 과거가 아니다. 현재이면서 미래다. 이오덕 선생님이 남기신 뜻을 잘 풀어 가면 우리 나라 교육 문제도 쉽게 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어느 때보다 더욱 이오덕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부영, ‘이오덕 선생님은 현재이면서 미래다’에서)
내가 ‘이오덕 ’이란 이름을 처음 안 것은 그이가 농촌 아이들 시를 엮어낸 《일하는 아이들》을 만나게 되면서부터입니다. 열몇 살 때부터 시 쓰는 재미와 노래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 있던 내게 이 책은 ‘새로운 세상’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지금까지도 나는 이 책을 제일로 칩니다. 이 시집보다 좋은 시집을 아직 못 보았습니다. 그래서 종이가 누렇게 바래고 겉장이 뜯겨 나간 이 책을 서른세 해째 보물처럼 품고 삽니다. (백창우, ‘노래처럼 살고 싶어’에서)
이오덕 선생을 처음 만난 것은 1978 년 봄이었다. 나는 창작과비평사에서 펴낸 선생의 아동문학 평론집 《시정신과 유희정신》을 읽고 놀라운 감동을 받았다. 아동교육과 아동문학에 대한 ‘신천지’를 발견하는 것 같았다. 나는 선생을 직접 만나 말씀을 듣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선생과 만나고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1978년 12 월에 ‘이오덕 교육 수상집’ 《삶과 믿음의 교실》을 내기 시작하면서 총 20여 권에 이르는 책을 펴냈다. (김언호, ‘출판인으로 함께한 30년’에서 )
사투리를 살려 쓰자는 이오덕 선생님의 그 말씀이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자꾸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충격이었지만 어느덧 자꾸만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렇다고 당장 국어 시간에 ‘표준말 (○), 사투리 (×)’ 공부를 없애 버리거나, 또는 사투리도 맞다고 고쳐서 가르치지는 않았지만, 그때부터 말하기에 자신감이 붙어 간 것은 틀림없다. 사투리는 촌놈이나 쓰는 나쁜 말, 버릴 말이 아니라 귀하디 귀한 문화유산이라고 깨달으면서부터 내 졸장부 병은 고쳐지기 시작한 것이다. (윤태규, ‘말 못하는 촌놈이 입을 열고 글을 쓰게 된 까닭’에서)
이오덕 선생님은 사람을 보고 추천하는 분이 아닙니다. 오직 작품으로 평가하고 도와주는 분이란 것을 그때부터 알게 되었습니다. (줄임) 그러나 이오덕 선생님은 아무리 친한 사람도 작품에 대한 평가는 엄중했습니다. 옳은 것은 옳다고 얘기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씀하는 데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오덕 선생님 앞에서는 거짓말을 못했습니다. 이오덕 선생님은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꿰뚫어 보는 눈을 가졌습니다. 거짓투성이인 작품은 선생님 앞에서 바로 탄로가 납니다. (박상규, ‘선생님 믿음으로 나온 첫 동화집’에서)
말이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우리 글 바로 쓰기》가 단순히 말과 글 문제만 다루고 있는 게 아니라 이름 없는 사람들이 가꾸어 가는 말과 글, 삶에 대한 애정을 담은 책으로 대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겨울밤이 깊어 갑니다. 모두가 ‘자기 혁명’ 하는 마음으로 이오덕 읽기를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은 우리 어깨를 다독거리며 놓쳐서도 잊어서도 안 되는 삶에 대해 살아생전처럼 조곤조곤 우리에게 말을 건네실 것입니다. (이무완, ‘자기 혁명 하는 마음으로’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