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재활심리학

들어가는 글 IV

chapter 01 나이에 대하여 1
1.1 나이란? 2
1.2 노인을 바라본 오늘 4
1.3 심리적 나이 6
1.4 노화는 퇴행인가, 변화인가 9

chapter 02 나이에 따른 신체적 변화와 심리적 영향 11
2.1 감각기능 12
◆ 시각 I 12
◆ 시각 II 14
◆ 청각 16
◆ 미각과 후각 18
◆ 촉각(피부) 20
◆ 촉각(접촉 I) 22
◆ 촉각(접촉 II) 24
◆ 촉각(부배) 26
◆ 통증 29
◆ 만성통증 32
◆ 급성통증 35
2.2 신경골격근의 기능 39
2.3 신경골격근의 기능: 팔다리 41
◆ 손은 뇌, 다리는 손을 위한 도구 42
◆ 안는 사랑, 차는 이별 45
◆ 역학적 벌 47
◆ 늦게 배운 도적질이 날 새는 줄 모른다 49
◆ 지팡이 52
◆ 반신욕 55
◆ 절 운동 58
◆ 골격계 61
2.4 골격근의 기능: 신체적 노화에 따른 심리적 영향 63

chapter 03 노인과 관련된 심리적 증상 65
3.1 우울증 66
3.2 불안장애 69
3.3 건강염려증 73
3.4 불면증 75
3.5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78
3.6 신체화 장애 82
3.7 기억의 문제 86
3.8 믿음으로서의 기억 89
3.9 몸의 기억 91
3.10 치매 93

chapter 04 노화에 따른 심리문제를 일으키는 질환 95
4.1 변화 96
4.2 암 99
4.3 뇌졸중 101
4.4 울혈성심부전 103
4.5 당뇨병 105
4.6 파킨슨병 107
4.7 류마티스성 관절염 109
4.8 수술 후 상태 111
4.9 간부전 113

chapter 05 노인의 일상과 마지막 삶 115
5.1 노인의 자기관리 116
5.2 노인의 여가 118
◆ 마음과 몸을 달리한 운동 120
◆ 운동과 일의 차이 122
5.3 노인의 일과 퇴직 124
5.4 노인의 성 126
5.5 노인의 재활 128
5.6 마지막 삶 130

chapter 06 그 밖의 몸과 마음에 대한 이해 131
6.1 산(山)과 같은 몸, 관(棺)과 같은 마음 132
6.2 환자의 자유는 없었다 134
6.3 이러다 말았는데! 137
6.4 '유지만으로도 훌륭한 치료예요'를 거부한다 140
6.5 5분 만에 바뀌는 몸의 역사 143
6.6 유리 몸 146
6.7 문(門) 150
6.8 어울리는 치료 152

chapter 07 노인평가도구(Geriatric Assessment Tools) 155
7.1 시각장애(visual impairment) 평가도구 156
7.2 청각장애(hearing impairment) 평가도구 158
7.3 요실금(urinary incontinence) 평가도구 162
7.4 인지기능(cognitive function) 평가도구 164
◆ 간이정신상태 검사(AMST, abbreviated mental status test) 164
◆ 한국어판 간이정신상태 검사
(MMSE-K, mini mental state examination-Korean) 166
◆ 시계그리기 검사 168
7.5 우울증(depression) 평가도구 169
7.6 치매(dementia) 평가도구 174
◆ 치매선별 검사 174
◆ 종합적 인지기능 평가 176
◆ 행동증상 평가 178
7.7 기억력(memory) 평가도구 183
7.8 노인의 성격유형 평가 185
7.9 자아 존중감(self-esteem) 평가 191
7.10 불안 검사 196
7.11 강박증 검사 198
7.12 불면증 검사 201
7.13 자살생각 검사 204
7.14 삶의 질(QOL, quality of life) 검사 209

참고문헌 213
찾아보기 219

들어가는 글

노인에 대한 글을 쓰는 내내 쇠퇴, 우울, 슬픔, 의존, 질병, 쾌쾌한 냄새, 망각, 무능함, 고집, 죽음 등의 부정적 말들 속에 저자마저 그렇게 지쳐가는 것 같았다. 노인에 대한 뿌리 깊은 부정적 고정관념들 속에 빠져 자연스러운 받아들임을 저자뿐만 아니라, 노화를 거부하고 버려지고 사라져야 할 존재로까지 여기는 많은 이들에게 노인에 대한 또 다른 시선을 제시하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책의 많은 부분을 노인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에 대한 지적이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가벼운 진실 앞에 움푹 팬 주름과 무거워져 가는 몸뚱이만큼 깊고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부정적 고정관념의 변화로부터 기록하였다.
그렇다고 하여 노인을 현자로써 충분한 지혜의 대상으로 격상하거나 부정적 고정관념에서 긍정적인 관념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식의 내용은 아니다. 다만 노인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확고히 자리 잡고 있는 노화과정에 대해 가변적 가능성을 엿보는 내용으로 진행하였다.
이 같은 진행으로 비록, 심리적 부분에 대한 전문가적 이해와 부족함은 책의 여기저기에서 드러날 수는 있다. 하지만, 심리적 측면만을 고려한 노인 재활은 오히려 노인에 대한 무거움만을 덧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또한 노화의 과정에서 마음과 신체, 그리고 재활을 나누는 것이 굳이 필요한가 하는 의문도 든다.
누구든 자신의 발달 수준을 넘어서는 시각을 갖기란 어려운 일이다. 노인을 관찰하는 관찰자 역시 자신과 관련 있는 방식으로 노인의 행동과 심리를 이해하려 한다. 저자가 물리치료사인 까닭에 책의 곳곳에 신체적 활동과 심리적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 핑계이기도 하다. 노인의 마음과 그리고 그 인지에 대한 쇠락은 그 자체만으로도 노인에게는 중요한 사건이지만, 대개 신체적인 쇠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더욱 강조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신체적 쇠락은 무능함을 경험하게 하고 나이만큼의 책망과 자책으로 의욕 없는 상실감에 빠져 결국 우리는 나이와 타협하고 만다.
무엇이 먼저가 됐든 간에 가변적 가능성을 이끌어 낼 방법이 있다면, 노인 재활심리가 갖는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를 이곳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