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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황상제 막내딸 설화 2

옥황상제 막내딸 설화 2

(완결)

이지혜 (지은이)
  |  
네오픽션
2013-12-20
  |  
13,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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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황상제 막내딸 설화 2

책 정보

· 제목 : 옥황상제 막내딸 설화 2 (완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85327082
· 쪽수 : 360쪽

책 소개

<사막의 나라, 물의 신녀>의 작가 이지혜의 로맨스 소설. 언니들의 시샘으로 세상에 없는 꽃 '황후화'를 찾으러 내려온 설화는 뽀얀 엉덩이의 복숭아 도령 태율의 마음을 두고 잠시 천계로 돌아가야만 하는데…

목차

1권
프롤로그
서장 언니들의 계략
1장 인연의 시작
2장 복숭아 소년
3장 꽃을 피워라, 연정(戀情)의 꽃을 피워라
4장 소년의 사냥
5장 사기도 능력
6장 어린 연인
7장 운명의 실타래
8장 비틀린 인연
9장 절벽화
10장 그리워할 연(戀)

2권
11장 꽃을 꾀는 벌이 되리
12장 입궁
13장 운우지락(雲雨之樂)
14장 다가오는 음모
15장 독(毒), 퍼지다
16장 발악
종장 끝은 새로운 시작이어라
남은 이야기 환천후애(還天後愛)
작가의 말

저자소개

이지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법 살기 괜찮은 지방, 전주에서 출생. 현재는 마계라는 인천에서 거주 중. 수와 그래프의 학문,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하루 종일 글자와 노는 작가일로 전향. 출간작으로는 [열대야], [사막의 나라, 물의 신녀], [옥황상제 막내딸 설화], [화랑애사]가 있음. 2014년 초에 북큐브 공모전에서 [붉은 빛에 취하다]란 작품으로 최우수상 수상. 2015년 네이버 공모전에서 [그 모델의 사생활]로 대상 수상. 현재 네이버에서 [나의 달콤한 마녀]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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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설화는 여느 때처럼 황후화를 찾으러 다니고 있었다. 황산의 주인 함이 알아보겠다고는 했지만, 누구보다 산과 들을 좋아했던 설화는 자신이 직접 다니며 꽃을 찾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도 산보하듯 다람쥐를 쫓아 조금 멀리 내려온 것이었다. 헌데, 이렇게 이곳에서 낯선 사람을 만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그것도 몰래 소피를 보고 있는 소년과!
설화 자신도 지금의 상황이 민망하고 부끄러워서 당장 도망가고 싶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렇기에 저도 모르게 태율이 놀라 내지른 말을 냉큼 주워 들었다.
“아, 그럴까? 그럼 우리 둘 다 아무것도 못 본 걸로 하고 가는 거야! 알았지?”
소년의 말에 좋아하며 재잘거리던 설화의 입이 방정이었다. 그냥 가면 될 것을 괜히 ‘아무것도 못 본 걸’이라는 말을 꺼내어 순수하고 순진한 소년의 얼굴에 불을 지피고 말았다.
“뭘 못 봤다는 거야!”
- 1권


“아니, 난 진짜 아무것도, 아무것도 못 봤어! 걱정하지 마!”
설화가 손을 내저으며 고갯짓으로 강하게 부정했지만, 부정하면 할수록 태율의 얼굴만 빨개졌다. 여리고 귀하게 자란 소년은 씩씩거리며 설화를 향해 다가왔다. 그 모습에 설화는 질겁하여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쳤다. 소년의 눈에는 불길이 일어나고 있었다.
“아 글쎄, 난 네가 뒤돌아 있는 것밖에 못 봤어! 엉덩이만 봤다고!”
- 1권


헐떡이던 숨을 고르고 나니, 잠시 전 커다란 나무에서 슬그머니 볼일을 보던 뽀얀 엉덩이가 생각나서 설화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얼굴은 그리 핼쑥한데, 무슨 사내아이 엉덩이가 그리 뽀얘?’
사실 아까 바짓단을 내릴 때부터 뒤에 서 있었던 설화는 태율의 부끄러운 장면을 몽땅 보고 말았다. 근처의 나무를 끌어다가 자리를 덮는 것을 보고 킥하고 웃다가 자신도 모르게 뒤돌아서는 태율과 눈이 마주친 것이었다.
“남자애들도 엉덩이는 똑같구나.”
난생처음 보는 사내아이의 엉덩이도 여아들과 별반 바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설화였다.
‘그러고 보니 갑자기 위에서 먹던 뽀얀 복숭아가 먹고 싶네.’
-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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