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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5330655
· 쪽수 : 205쪽
책 소개
목차
엄마가 큰딸에게 보내는 편지
1 /다락방 여윈 문에서 나누던 이야기/
웅덩이/따끈한 우체국 편지/상수리나무 아래/초가을의 파티/도로/멋진 저녁 풍경/그 색깔, 아닐 수도/낙엽 떨어진다/가을 향기/좋아하는 계절, 12월/다시 만나자
2 /분홍 하트/
좋아하는 것들/피아노 소리/오색찬란 안경 반 아이들/재잘거리는 학원 버스/분홍하트/11월의 첫눈/비 온 날의 무대
/가을밤 학원 거리/겨울밤에 먹는 호빵/우리가 만든 까망/점심시간/카페요일/친구들, 나 그리고 공연/흔한 짝사랑/내 짝사랑/아무리 어두워도 별이 빛난다고
3 /열다섯, 아름다운 흉터/
상처 그리고 비난/혼자 추는 춤/가면무도회/힘들어서/이것이 그것이 시간입니다/타고났어/회색 아이/부럽다/한숨/나쁜 아이, 나쁜 늑대/조종할 수 있는 눈물/프레리도그/버스 창문에 매달린 물방울/구름 위/무기력/인생이란/연약한 인간/여유/시계/무색/가짜 꿈/바뀌는 숫자/멋진 엄마/열다섯 전서윤, 이제 끝!
4 /순간순간 지켜내고픈 것들/
2019년 4월 11일/2019년 10월 20일/2019년 10월 20일/2019년 10월 20일/2019년 10월 21일/2019년 10월 31일/2019년 10월 31일/2019년 11월 9일/2019년 11월 9일/2019년 11월 13일/2019년 11월 13일/2019년 11월 14일/2019년 11월 14일/2019년 11월 14일/2019년 11월 18일/2019년 11월 18일/2019년 11월 19일/2019년 11월 21일/2019년 11월 21일/2019년 11월 22일/2019년 11월 22일/2019년 11월 25일/ 2019년 11월 30일/2019년 12월 3일/2019년 12월 3일/ 2019년 12월 12일/2019년 12월 18일/2019년 12월 21일/2020년 1월 3일/2020년 1월 4일/2020년 1월 4일/2020년 1월 4일/2020년 1월 4일/2020년 1월 5일/2020년 1월 5일/2020년 1월 8일
큰딸이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책을 마감하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상수리나무,
너의 모든 것이 좋았다
그러나 상수리나무는 쓰러졌다
다시 지을 수 있을까?
나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상수리나무
그것은 다른 사람이란 것의 손에 의해
천천히 뿌리가 뽑혀나갔다
내가 의식치 못한 채,
나무는 마지막 뿌리 한 가닥 남기고
헐떡헐떡, 나무는 말한다
절대 네 안을 죽이지 말아달라고
-‘상수리나무 아래’ 중에서
우린, 무색 지구에
무슨 짓을 하던 걸까?
평평하고 부드럽던 땅에
얼마나 많은 철 기둥을 박아놓았을까?
자유롭게 팔을 뻗던 나무에게서
얼마나 많은 팔들을 가져갔을까?
우리의 색은 은은한 조화를 넘어
점점 진해지고 있어
편리함에 속아 결국 자기도 모르게
이 세상을 진하게 지배해버린 우리
아직 세상은 아름다운 줄만 알고,
깨닫지 못한 채
환경 보호에 대한 프로그램을 내보내며
정작 어린 새싹들에겐
남은 콜라를 쏟아 부어
이젠 까망이 되었으려나?
까만색이 아닌 까망 그 자체
하지만 고개를 들렴
- ‘우리가 만든 까망’중에서
난 아직도 지나가는 순간이 신기하고 궁금하다
지나갔을 순간을 떠올릴 내가 낯설다
나와 달리지만
절대 나와 같이 달리지는 않는 것
이것이
그것이
시간입니다
-‘이것이 그것이 시간입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