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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징과 돌의 노래 2 (변란 속에 핀 꽃)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85346564
· 쪽수 : 32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85346564
· 쪽수 : 328쪽
책 소개
묘청의 난 시기 고려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 소설 속 주인공들은 각자 짐을 안고 있다. 상처를 안고 살던 네 젊은이가 서로를 만나 싸우고, 사랑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아프고 아름답게 그렸다.
목차
변란
온요
거래
초야
집착
정표
징후
발아
갈등
자각
적응
온요
거래
초야
집착
정표
징후
발아
갈등
자각
적응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돈후는 벌떡 몸을 일으켜 운의 멱살을 그러쥐었다.
“내가 복수나 하라고 역적의 아들놈을 구한 줄 아느냐? 네게 남은 것을 지키라 구한 것이다. 답해봐라! 네가 지켜야 할 것이 오직 아비뿐이냐?”
운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렸다. 돈후는 운의 눈을 들여다보며 낮게 으르렁댔다.
“똑똑히 기억한다. 너는 네 아비나 집안과 연을 끊었다고 했었다. 스스로 연을 끊고 산채에 빌붙어 살겠다기에 구했다. 서경에서 반란이 일어났는데 운곡 스승님은 무사할 것 같으냐? 산채도, 칠현루도, 광덕도 모두 풍비박산이 날 것이다. 그들을 버리고 복수를 하겠다면 말리지 않겠다. 하지만 내 이것만은 약속하지. 복수를 하겠다고 덤벼들면 기꺼이 너를 죽여주마.”
-<변란> 중에서
그는 책상에 엎드려 잠든 온요를 침상에 옮겨 눕히고 필사본 곳곳의 공란을 채워주고 갔다. 뜻을 새기지 못해 비워둔 공간에는 반듯한 그의 글씨가 들어앉아 있었다. 세필로 깨알 같은 주석까지 달아놓았다. 마치 운곡의 음성처럼 친절하고 명료한 주석을 읽으면서 온요는 가슴이 먹먹해졌다.
제 몸을 희생해 산채 사람들을 구하고 병에게 글자를 가르쳐주던 돈후,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게 웃으며 한량처럼 농을 건네던 돈후, 생모를 그리며 홀로 숨죽여 울던 돈후, 차갑고 잔악한 말로 으르고 겁박하던 돈후는 모두 한 몸에 숨어있다. 과연 어떤 모습이 그의 진짜 얼굴일까.
-<정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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